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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3년 5월 23일 지난 일상-먹부림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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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벌써 반 이상 지나가고 있다. 

6월이면 여름이라 생각해야 할 듯한 요즘의 날씨. 

날씨에 지쳐 지내는 요즘이지만 지난 일상은 한번 체크 해 봐야지.

요즘 핫 하다는 생맥주 캔을 여행에서 두개 사 왔었다. 

이번 여행에서 사 온 것은 아니고 지난번 여행에서 사 왔는데 여태 먹지 않고 있었다. 

워낙에 술을 즐기지 않는 식구들인데 냉장고 속에서 묵혀 두다가 이번에 너무도 핫 해서 하나를 꺼냈다. 

뚜껑을 따고 거품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는데 아니 왠걸. 

거품이 올라오지 않는다. 

풍성한 거품을 기대했지만 이건 뭐지 싶었다. 

찾아 보니 너무 차게 해도 거품이 잘 올라 오지 않는단다. 

적당한 온도가 있다는데 그 적당한 온도를 알 수가 있어야지. 

그냥 이대로 한 캔으로 나눠 마셨는데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남은 한 캔은 또 언제나 따 보려나? 

벚꽃시즌도 다 끝나고 지금은 잎들이 푸르른 길일텐데 언제 찍었는지 모를 앙상한 벚나무길.

아마도 어느 주말 운동삼아 걸으면서 찍은 것일 텐데 아직도 사진첩에 남아 있었다. 

벚꽃이 필 때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걷기도 힘든 길이었는데 이 때는 아주 조용했었네. 

벚꽃이 피거나 잎이 무성한 나무들을 보는 걸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나무가 헐벗어도 조용한 길이 더 마음에 와 닿을 때가 있다. 

아마도 이 날도 이런 조용한 분위기가 내 마음에 와 닿았었나 보다. 

며칠 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었다. 

어깨가 내리 누르듯이 아프고 콧물도 찍찍 나고. 

예전 COVID 확진 되었을 때 어깨가 무겁다는 증상으로 먼저 알았었다. 

이번에도 어깨가 무거워서 혹시나 싶어서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이제는 COVID도 계절 감기 처럼 취급한다고 하니 양성이 되면 격리도 못하고 주변에 민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지금도 의무 격리 해야하는가?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찾아 봐야 하나? 

옆 사무실의 직원이 창가에 또 식물을 키운다. 

누군지 몰라도 매번 식물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옆 사무실 사람인듯. 

이번에는 종이컵에 씨앗 상태로 파종(?) 해서 키우는 듯 하다. 

잘 키우기를 바라고 있지만 항상 키우다 말아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끝까지 책임 질 수 없다면 키우지 말기를 바라는 편이다. 

그래도 종이 컵에서 얼마나 잘 키웠는지 싹이 올라오기는 하는 구나. 

비바람이 엄청나게 치던 날 딸이 갑자기 시장 안에서 판매하는 족발이 먹고 싶단다. 

이 시장 족발이 개인이 이 곳에서 오랫동안 하시는 분이라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다. 

가끔 썰어진 것이 너무 두껍게 썰어져서 식감이 별로 일때도 있지만 평타 이상은 한다. 

가격대비 아주 좋은 편이고. 

이 날은 비바람이 너무 쳐서 그런지 시장에 문을 연 곳이 없었다. 

당연히 족발집도 문을 열지 않았고. 

비바람을 뚫고 족발을 사러 갔는데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허탈함이란. 

날씨가 좋지 않았던 어느날 퇴근을 하는데 구름이 너무 두껍게 아래로 깔려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저렇게 차이가 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두꺼운 구름이 아래에 깔려 있었다. 

마치 융단이나 폭신한 양탄자 같은 구름이었다. 

잠시 신호 대기 상태일 때 줌을 당겨 사진을 찍었는데 실물로 보는 그 느낌이 살지는 않는 구나. 

공방 옆 건물에 있는 나물 비빔밥 가게. 

종종 공방에서 혼자 저녁을 먹을 때면 가곤 하는 곳인데 입간판에 붙은 웰컴 사인이 계속 신경 쓰였다. 

저렇게 적혀 있으면 어서 오세요라는 단어가 아니라 음 와라 이정도의 뜻이 되는 것 아닌가? 

누가 왜 이렇게 적었는지 모르지만 가게 사장님에게 말을 해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다.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도 고민중이다. 

말을 하자니 뭔가 설레발인듯 싶고 그냥 보고 있자니 신경쓰이고. 

트레블 로그 카드를 만들고 처음으로 해외 쇼핑을 했다. 

우리 나라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현지 구매를 하면서 결재를 했는데 이거 꽤 좋은 듯 싶다. 

내가 충전해 둔 현지 화폐로 바로 지불 되어 버리니 환전 수수료, 카드 수수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도 카드로 결재 하면서 수수료 걱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신경을 아예 안 쓴건 아니었다. 

하지만 트레블 로그 카드는 직불 카드라서 내가 카드에 충전해 둔 금액만 바로 빠져 나가는데 가장 좋은 건 환율 우대 100%라는 점이다. 

신용카드처럼 내가 이 시점에 카드를 긁으면 카드사 매입 시기 환율을 적용하고 거기에 수수료와 카드사 수수료까지 계산해야 하니까 복잡한데 이 카드는 그 복잡함이 없다. 

더구나 좋은건 내가 충전을 해 두지 않으면 해외 부정 사용에 도용이 되어도 빠져 나갈 돈이 없다는 것. 

몇달 전에 내 신용 카드로 해외 사용 피싱 문자가 와서 신용카드를 해외사용 중지시킨 전력이 있다. 

그런 걱정이 없으니 이 카드 너무 좋은 듯 싶다. 

지인이 가방 끈에 개고리를 달아 달라고 요청을 했다. 

오래 사용한 가방 끈인데 원래 사용하던 가방에서 떼어 내어 보관하고 있었다고 이 끈에 개고리르 달아서 다른 가방에 부착해서 쓰고 싶다고 했다. 

가볍게 받아 왔는데 끈의 엣지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오래 사용하다 보니 엣지들이 다 금이가고 터져 있는 상황. 

이 엣지들을 다 긁어 내고 새로 엣지를 올려 주고 싶었지만 그러자니 일이 너무 커졌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개고리만을 달아서 전달했다. 

엣지 상황에 눈감아 버릴테야. 

조카의 생일 선물이다. 

조카는 5월 4일이 생일이고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생일 선물로 와치가 가지고 싶다는데 어린 조카에게 비싼 정품 와치를 사 줄 수는 없을 듯 했다. 

결국 동생이 고르고 내가 결재하고 내가 조카에게 전달 했다. 

정말 가벼운 가격의 와치인데 핸드폰과 연동을 시키니 전화도 걸 수 있고 전화도 받을 수 있다. 

와치처럼 심박이나 걸음수 측정도 가능하고. 

내가 와치를 사용해 보지 않아서 와치의 정확한 기능은 모르지만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기능은 모두 다 있는 듯 했다. 

굳이 비싼 와치가 필요 없어 보였다. 

공방에서 작업을 하다가 손을 다쳤다. 

손피할을 하다가 구두칼의 한쪽 끝이 손가락을 찔렀다. 

오랜만에 다치는 상황이라 살짝 놀랐는데 다친 나보다 공방샘이 더 놀랐다. 

손피할 작업 이후 재봉틀 작업을 공방샘이 다 해 줘 버렸다는 것. 

난 기계랑 잘 맞지 않으니 공방샘이 그냥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다 해 준 듯 하다. 

요즘 작업하는 가방들. 

간단한 스타일인데 생각보다 간단한데 간단하지가 않았다.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이것 저것 수정할 것들이 있는데 다음에 다시 만들기나 하려나? 

아마도 딸아이가 만들어 달라는 가방과 모양이 비슷하니 검정색으로 다시 한번 만들어보려나 싶기도 하다. 

카드사에서 준 쿠폰으로 바꾼 단지우유. 

이 바나나 우유 정말 오랜만에 만져 본다. 

왜 만져 본다고 하느냐면 바꾸긴 내가 바꿨지만 마시는 건 딸이 했다. 

나도 이런 바나나 우유 좋아하는데 이런 제품들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왠만하면 먹지 않으려고 노력중이기 때문이다. 

이럴때는 당뇨가 있다는 것이 슬픈 일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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