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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기본 상차림이 좋고 랍스터회가 포함된 메뉴 구성 "바다 횟집"

by 혼자주저리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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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사무실에서 내 입지가 좋았을 때(이러니 지금은 너무 안 좋다고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ㅠㅠ) 직원들이랑 회식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 당시 신규 발령 받아 오신 보스랑 회식을 하러 갈 참인데 그냥 퍼질러 앉아 부어라 마셔라 보다는 분위기있는 곳에 가고 싶다는 여직원들의 발언이 수용되어 랍스터 정식을 먹은 적이 있었다. 

그때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그 당시 1인 9만원이라는 가격대는 개인으로 다시 가기에는 불편했기에 랍스터가 포함된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곳으로 모임 장소를 잡았다. 

바 다 횟 집

전화 : 052-960-9999

주소 : 울산 남구 장검1길 21-2(무거동 1540-1)

휴무 : 매주 월요일

메뉴 : 바다B스페셜(3~4인) 150,000원  사시미A(2인) 130,000원  바다A스페셜(3~4인) 170,000원

점심특선 별도 운영(메뉴판 참조)

바다 스페셜이 랍스터가 포함되는 구성이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나 주변 주차 가능한편.

우리는 5명이 일행이었다. 

작년 말에 송년회로 미리 예약을 했다가 일행 중 한명이 급한 일이 생겨 취소하고 1월에 다시 예약을 진행했다. 

총 5명이라 바다 스페셜 A코스와 사시미 A 코스로 예약을 했다. 

이렇게 예약을 하면 랍스타가 두마리 올라오고 음식도 부족하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예약시간에 방문하니 테이블에는 쌈장, 초장, 와사비가 세팅되어 있었다. 

전복죽이 가장 먼저 나왔다. 

특이 할 것 없는 일식집이라면 무난히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전복죽이었다. 

전복 내장이 들어간 죽인지 색이 살짝 노르스름 했고 중간 중간 다진 전복살이 보이기는 했지만 정말 특별 할 것 없는 딱 보통의 전복죽이었다. 

전복죽 이후로 기본 음식이 차례대로 나왔다. 

처음 나온 음식들은 차가운 음식들이었다. 

연어카나페는 양상추를 베이스로 해서 괜찮았다. 

초밥은 그냥 저냥. 어딜 가나 먹을 수 있는 퀄리티의 초밥이라 아주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샤리가 조금 크다는 생각은 했다. 

양상추 샐러드는 기본찬으로 항상 나오는 음식이고 어딜 가나 평타는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아주 맛있다는 생각은 그닥 들지 않는 평타 였고 회무침은 적당히 단맛, 신맛 그리고 매운맛이 조화되어 맛이 좋았다. 

라이스페이퍼로 말아 둔 이름 모를 저 음식은 별로였다. 

내부에 들어가 있는 튀김에서 기름 쩐내가 많이 나서 그닥 또 먹고 싶어지는 음식은 아니었다. 

찬 음식은 그냥 저냥 그랬던 것 같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밥이랑 국이 먼저 서브 되었다. 

미역국과 알밥이 나왔는데 뚝배기에 조금씩 담겨 나와 개인 식기에 덜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찬 음식이 그닥 감명을 주지 못했지만 미역국과 알밥이 정말 맛있어서 이 집의 음식이 다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미여국은 제대로 육수를 오래 끓여서 푹 고은 정말 진국 미역국이었고 알밥도 간이 적당히 잘 되어 있었다. 

알밥을 비벼서 한 접시 덜어 냈는데 내용물이 풍부해서 만족스러운 알밥이었다. 

보통 일식집에서 기본으로 내 주는 알밥이 내용물이 부족하다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은 알밥의 내용물이 아주 딱 맞아 떨어져서 날치알의 식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김치와 미역등 야채와의 조화도 좋았다. 

간도 적당해서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맛이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미역국의 경우 추가를 해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행히 다른 음식들이 계속 나오는 바람에 미역국을 추가 하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미역국을 먹기위해 이 집을 방문하고 싶을 정도였다. 

미역국과 알밥에 이어 더운 음식이 나왔다. 

타코야끼는 아마도 냉동 타코야끼를 사용한 듯 했다. 

살짝 밀가루 냄새도 비치는 그냥 그런 타코야끼였다. 

생선까스는 별로 먹고 싶지 않은 비쥬얼과 맛이었다. 

생선까스에서는 기름 쩐내는 나지 않았지만 이 또한 냉동완제품이 아닐까 살짝 의심해 보게 되는 맛이었다. 

콘샐러드는 마요네즈의 양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살짝 오버쿡이 되어서 오히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마요네즈가 많지 않다보니 느끼함이 덜했고 오버쿡으로 인해 고소한 맛이 훨씬 증가해서 맛있게 먹었었다. 

메인요리인 랍스터가 나왔다. 

두명, 세명으로 나뉘어 한상씩 앉았는데 랍스터 두마리가 서브 되었다. 

새우 한마리가 꺼꾸로 누워 있는 건 일행이 먼저 툭 건드려 흐트러진 것을 다시 놓다보니 저렇게 꺼꾸로 누워있게 되었다. 

산낙지, 전복내장, 전복회, 멍게, 가리비, 새우, 쭈꾸미가 랍스터어와 함께 나왔다. 

전복 내장은 전복이 싱싱하지 않았는지 살짝 끈적임이 있었고 비린내도 강했다. 

나머지는 그냥 저냥 괜찮았고 랍스터는 예전에 먹어 봤을 때의 그 쫄깃함과 단맛이 덜 한 듯 했다. 

앞에 밥이랑 기본 음식을 많이 먹어서 맛이 덜하게 느껴진것인지 아니면 정말 이집이 조금 못한 곳이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랍스터는 살만 회로 먹고 나면 나머지는 가지고 가서 쪄서 준다고 했다. 

랍스터를 다 먹고 나면 사시미가 들어왔다. 

사시미는 여러 종류가 섞여서 들어왔고 우리가 주문한 건 돔 위주의 사시미였는데 이름은 들었지만 잊어 버렸다. 

개인적으로 사시미는 그닥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이것도 아마 앞서 배부르게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건지 모르지만 난 개인적으로 회를 그닥 즐기지 않는 편이라 그렇게 느꼈을 것 같기도 하다. 

회는 누가 먹자고 하고 잘 먹지만 내가 스스로 찾아 먹는 음식은 아니니까. 

사시미까지 먹고 나면 탕수어와 튀김 그리고이름이 뭔지 모를 생선 통구이가 들어왔다. 

탕수어는 소스가 달지 않아서 먹기 좋았고 바싹하게 튀긴 생선과 소스의 조화가 좋았다. 

튀김은 살짝 아쉬운 맛이었고 이름 모를 생선은 통채로 먹으니 고소한 맛이 있었다. 

멸치는 아니고 양미리도 아닌듯 한 생선인데 바싹하게 구워서 통채로 먹기 좋았다. 

그 사이 다 쪄진 랍스터가 다시 테이블로 왔다. 

역시나 살이 살짝 퍼석했고 특유의 졸깃함은 없었던 것 같다. 

세명이서 한마리 랍스터를 나눠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맛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랍스터를 먹었으니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은 나에게는 5%부족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오래끓인 육수를 사용한 매운탕을 좋아하는데 이 곳도 제법 오래 끓여 물내는 나지 않았지만 뭔가 심심했던 매운탕이다. 

개인적으로 한번 먹어 봤으니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가끔 모임장소가 없을때는 괜찮은 듯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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