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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2년 10월 8일 지난 일상-먹부림(이수도 1박 3식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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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지난 달 먹었던 것들을 되돌아 볼 시기가 된 것 같다. 

매번 비슷한 것들만 먹으면서 왜 매번 이렇게 사진을 찍어 남겨 놓은 건지. 

사진을 찍어 남겨 놨으니 한번 되돌아 봐야지.

그런 날이 있지 않나? 

갑자기 지나가다 본 전단지에 필이 꽂혀서 저건 먹어야 해 하는 그런 날. 

이 날이 그런 날이었다. 

물론 길가다 전단지를 본 것은 아니고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우연히 들은 신메뉴 였는데 굳이굳이 먹어봐야 겠다 싶었다. 

치킨에 바질페스토라니 생각도 못한 조합이라 꼭 먹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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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내입에는 아닌 걸로. 

난 바질페스토를 이용한 스파게티도 좋아하고 빵에 스프레드처럼 발라 먹는것도 좋아하는데 치킨과의 궁합은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구워진 토마토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딸아이가 좋아하던 집 근처 푸딩 집. 

딸이 없어도 가끔 달달구리가 생각나면 배달앱을 켜게 된다. 

딸이 있었으면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시켰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냥 딸이 평소 즐겨 먹던 메뉴를 그대로 주문했다. 

음 달기는 달지만 역시나 일본 여행에서 먹었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의 푸딩이 더 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저번에도 이 내용으로 한번 먹부림에 쓴 것 같은데 똑 같은 실수를 또 했다. 

다른 곳을 찾아서 시켜 본다는 선택지는 나에게 없고 아는 곳만 시켜야 하는 이 한정된 두뇌를 가진 인물이 나이니까. 

매운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집에서 보통 해 먹는 떡볶이는 청량초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매운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쉬웠었다. 

그래서 매운맛 떡볶이를 주문해서 먹어 봤다. 

보통은 신불이나 신전 떡볶이로 주문을 했을 건데 이날 하필이면 쉬는 날이라 집 근처 분식집에 주문했다. 

처음에는 맛이 괜찮은 듯 싶었는데 결론은 그냥 먹던 데가 나은 거구나 였다. 

이래서 새로운 곳에 주문 하는 걸 꺼리는 건가 보다. 

점심 시간에 친구랑 찾은 쭈꾸미 집. 

평소 직원들이랑 가던 쭈꾸미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갔다. 

얇은 피자나 샐러드가 나오지 않아도 쭈꾸미 맛만으로 이 집이 더 좋은 듯 했다. 

하지만 주차가 좋지 않아서 평소에 자주 오지는 못할 것 같다. 

주차가 편해야 자주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버지가 복집을 한군데 알게 되었다고 한번 같이 가 보자고 하셨다. 

식구들이 같이 갔는데 복 매운탕으로 주문을 하니 큰 냄비에 한꺼번에 담겨져 나왔다. 

딱히 맛있는 것은 모르겠고 기본 찬도 물컹하니 별로고 재방문 의사 1도 없는 집이었다. 

아버지가 이 곳에 한번 같이 가 보자고 한 이유는 저렇게 복 매운탕이 끓고 나면 콩나물을 각자의 앞 접시에 건져서 각자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되는 것이 좋아서 우리에게 한번 맛 보라고 하고 싶었던 곳이라고 했다. 

아무리 푸짐해도 맛이 없으면 한번으로 족하지. 

드라이브로 운전을 하다가 우연히 들린 커피숍. 

외관이 멋진데다 정원을 참 이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놨더라. 

그 부분이 좋아서 무작정 들어갔는데 결론은 외관과 정원만 멋지구나 싶었다. 

팥빙수가 우유 얼음이 아닌 물 얼음이라 맛이 떨어졌고 망고슬러시는 그냥저냥 평타였다. 

우리는 맛있는 빙수가 중요한데 여기서 감점이 되었다. 

사무실 직원들과 점심을 주문해서 먹기로 했었다. 

이날 더위의 끝자락을 잡고 냉면이 먹고 싶었다. 

냉면을 주문하니 당연히 소갈비찜도 따라서 같이 주문이 되었다. 

물론 이건 우리 먹는 스타일이라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지만 여튼 냉면을 주로 먹고 싶었고 소갈비찜은 사이드였다. 

그리고 직원 한명이 냉면보다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떡볶이도 같이 주문을 했다. 

푸짐하고 많이 잘 먹었지만 역시나 냉면이 제일 나았던 걸로.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는 감자탕 집이다. 

사실 어머니가 감자탕을 좋아해서 이 곳을 가는 것 보다는 반찬으로 따라 나오는 껍데기 볶음을 너무 좋아하시기에 해장국을 먹는 곳이기도 했다. 

해장국은 개인적으로 짠 맛이 강하고 감칠맛이 못해서 내 입에는 육수가 맹물에 된장 푼 것 같은 곳이었다. 

껍데기도 그냥 저냥 쏘쏘했는데 이게 어머니 입맛에는 너무 잣있었나 보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니 외식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요즘은 이 곳으로 가게 된다. 

이제 다른 것도 먹고 싶어지기 시작했다. 

오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아니 요즘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지만 디카페인 커피로 주로 마신다. 

오후에 모임이 있을 경우 밥을 먹고 음료를 마시러 갈 때 디카페인 음료에 당 성분을 뺀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우연히 밥 먹은 곳 옆에 있던 전통찻집에 갔는데 이 곳에 대추쌍화차가 있어서 주문을 해 봤다. 

단 맛은 대추로 내고 쌍화차를 끓인 거라 쓴 맛과 단 맛의 조화는 좋았다. 

그래도 내가 주로 가는 전통 찻집의 쌍화차나 대추차가 더 나은 것 같다. 

공방 샘이 외부 출강을 다녀오면서 순대전골을 포장해 왔다. 

저녁으로 공방에서 순대 전골을 끓여서 배불리 먹었는데 이 곳이 생각보다 맛집이었다.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가게였는데 조미료의 자극적인 맛이 아닌 맛있는 맛있었다. 

순대 전골에 들어간 파란색 나물은 모두 깻잎과 부추라서 순대 전골에서 날 수 있는 잡내도 자연스럽게 잡아 주고 순대도 직접 만든 순대라 맛이 좋았다. 

다음에는 이 곳에 부모님 모시고 가 봐야 할 것 같다. 

살짝 정신이 헤롱 거리던 어느 날 시장에서 파는 저렴한 맛의 호박죽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리고 옥수수술빵도. 

며칠을 참다가 퇴근하고 시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한 집에서 호박죽과 옥수수 술빵을 팔고 있어서 구입해 올 수 있었다. 

옥수수 술빵을 내가 기억하던 딱 그 맛이었고 호박죽은 설탕의 단 맛이 아닌 사카린이라고 했던가? 그 인공적인 단맛으로 맛을 낸 것이었다. 

그래 이 저렴한 맛이 그리웠었다. 

맛있는 음식이 많은 요즘에 왜 이 저렴한 맛들이 그리웠는지 나도 모르겠다. 

사무실에서 간식으로 탕수육을 주문했다. 

나도 한 접시 가져다 주길래 사무실에 앉아 먹었다. 

뭐 이 집은 자주 주문 하는 집인데 기본은 하는 집이니까. 

오후에 간식으로 탕수육을 먹어서 이날 저녁은 가볍게 먹어야 했었다. 

모임이 있을 때면 커피숍을 꼭 들리게 된다. 

저녁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니 이때 난 대추차를 주문했다. 

그리고 배가 부름에도 소금빵 하나도 주문했다. 

주변에서 맛있는 소금빵을 찾지 못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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