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로 여행을 못 간지 오래 되었다.
국내 여행은 제외한 여행. 그 중에서도 일본은 가깝고 다니기 좋고 먹거리 부담이 없어서 자주 다니던 곳이었다.
9월에 일본의 무비자 자유 여행이 풀리거라는 소식이 들리자 마자 여행 욕구가 드렁드렁 했더랬다.
자유여행이 풀리기도 전에 비행기도 알아보고 갈 만한 곳도 알아보고 숙소도 알아보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는데 그 동안 한번도 고려해 보지 않았던 시모노세키가 뙇 눈에 들어왔다.
이 곳은 비행기를 타는 것 보다는 부산항에서 훼리를 타고 밤새 달려 다음날 아침 시모노 세키 항에 도착하는 것이 편리하다.
예전에는 이 배로 보따리 장사들이 많이 이용을 했다는데 내 기억 속에는 옛날 학생때 졸업여행으로 제주도를 갈 때 훼리를 타고 밤새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 우리가 이용한 선실은 넓은 곳에 바닥에 이불깔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들어가 자야 하는 곳이었는데 시모노세키로 가는 부관 훼리를 확인해 보니 스위트룸, 디럭스룸, 1등실, 2등실이 있었다.
굳이 스위트까지는 필요 없을 듯 하고 4인실 정도로 이용하면 좋을 듯 한데 4인실이 아마도 1등실이 아닐까 싶다.
1등실 왕복 운임은 1인 237,500원으로 비행기에 비해서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운임이었다.
유류할증료나 세금 등이 포함된 금액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객실 금액이다.
그런데도 갑자기 배타고 가는 시모노세키에 필이 꽂혀 버렸다.
찾아보니 1등실이 2~4인실을 모두 1등실이라 체크가 되어 있었다.
2명이 쓰는 곳이랑 4명이 쓰는 곳이 분명 다를 건데 가격 책정이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이건 그들의 사정이니까.
일난 난 이 배를 타고 다녀 오는 것에 꽂혔다는 것이고 배 멀미르르 하는 나로서는 조금 조심스러운 선택인데 일단은 저지르고 보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지도를 보며 대략적으로 잡은 일정은 시모노세키 항에 도착하면 일단 숙소에 짐을 보관한다.
그리고 날짜에 따라 다르지만 주말을 끼워서 갈 확률이 아주 높으므로 바로 가라토 시장으로 향한다.
가라토 시장에서 초밥을 먹고 난 다음 시간을 봐서 위 사진의 2-1을 가던지 2-2를 가던지 시간이 되면 둘다 간다.
하루 잔 다음날 3을 다녀 오고 다시 시모노 세키로 와서 배를 타고 귀국한다 라는 대략적인 동선은 나왔다.
시모노세키 항에서 가라토 시장까지는 걸어가도 될 정도의 거리로 보여진다.
멀지 않으니 걸어서 가기 힘들면 택시를 타도 그닥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거리 인 듯 싶은데 가라토 시장에서 조선통신사 상륙지까지 얼마 멀지 않다고 하니 충분히 시모노세키항에서 충분히 걸어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닐까 싶다.
숙소 또한 시모노세키 항과 JR시모노세키역 근처로 잡으면 짐은 숙소에 맡기고 걸어서 가라토에 갔다가 조선통신사 상륙지와 아카마 신궁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카이쿄칸이라고 수족관도 있는데 만약 일행이 있다면 이 곳도 고려 해 봐도 될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족관은 끌리지 않는다.
여긴 2-1의 구역인데 초후 모리 저택과 코잔지라는 절과 국보 공신사 불전이 있는 는 곳이다.
또 다른 뭔가 하나 저장 한 곳은 골동품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곳의 골목이 이쁘다고 해서 저장해 둔 곳이다.
그리고 2-2는 모지코 항이라 시간이 어중간하면 초후 모리 저택등을 포기하고 모지코항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일단 이쪽으로 가면 가라토 시장과 모지코항이 랜드마크 처럼 되어 있는듯 했으니까.
모지코 항의 야끼카레도 먹어야 하고 바나나맨 도 봐야 하니까.
이곳은 3번의 고쿠라 성이 있는 곳이다.
고쿠라 성과 정원이 있고 고쿠라 아케이드 상점가와 탄가 시장이 있다.
결론은 2-1과 3번은 시간이 여유가 되면 다녀 오면 좋을 곳으로 나에게는 인식이 되고 있는 것이다.
3박2일의 일정이지만 이곳 저곳 바쁘게 보지 않아도 되고 여유있는 여행을 할 수 있을 듯 해서 끌리고 있다.
조만간 뭔가 저지르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일단은 아직은 계획 단계이기는 하다.
뭔가 확실해지면 11월 초로 해서 저질러 야지 .
'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여행 후 입국 시 주의 해야 할 사소한 내용-라면,카레 등 반입금지 품목 관련 (0) | 2022.11.17 |
---|---|
혼란스러운 시모노세키 여행 계획 (0) | 2022.10.16 |
지난 여행의 추억-2016년 오키나와 여행 울궈보기(휴게소,도시락,여행 끝) (0) | 2021.11.07 |
지난 여행의 추억-2016년 6월 오키나와 여행 울궈 보기(만좌모,추라우미수족관) (0) | 2021.11.02 |
지난 여행의 추억-2016년 6월 오키나와 여행 다시 울궈보기(국제거리,이름 모를 식당의 저녁) (0) | 2021.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