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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코인캐쳐 만드는 과정들

by 혼자주저리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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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캐쳐를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여러개 만들었다. 

주문 제작을 할 경우 작업 중간 중간 주문해 주신 분들에게 진행 상황 알려드리기 위해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린다. 

그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는 한번 올려 보기로 했다. 

색 조합도 이뻐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주문 하신분과 여러대화를 한 다음 먼저 가죽을 재단한다. 

가죽 재단은 겉감과 안감 재단을 하고 보강재 재단도 해야 한다. 

가죽 재단이 끝나면 부분 피할을 진행해야 하는데 피할 작업은 완성된 지갑이 너무 투박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얇게 가죽을 깍아내는 작업이다. 

피할을 해서 작업을 진행하지만 제일 많이 두꺼운 부분은 가죽이 아주 여러겹으로 붙는 부분이 있어서 두꺼워 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너무 얇게 피할을 하면 가죽의 강도가 약해 질 수 있으니까. 

피할 작업을 하고 나면 내부 파츠를 먼저 작업한다. 

먼저 겉감의 안 쪽에 보강재를 붙이고 안감을 부착 한 다음 필요한 부분에 목타를 치고 바느질을 해 준다. 

이때 바느질은 짧아서 즐겁다. 

내부 파츠들이다보니 바느질 라인이 단순해서 더 즐겁다 느낄 수도 있을 듯 싶다. 

바느질이 끝나면 바느질을 해 준 부분 엣지 작업을 한다. 

보통 코인캐쳐를 하나 만드는데 엣지 작업이 총 세번이 들어간다. 

첫번째 엣지 작업인 내부 파츠들 바느질 한 부분의 엣지 올리는 것인데 이때는 시간이 가장 짧다. 

엣지는 보통 단면에 프라이머-건조-베이스-건조-사포질-베이스-건조-사포질-색엣지-건조-사포질-색엣지-건조 정도의 과정을 거친다. 

이때 색엣지가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사포질-색엣지-건조의 작업을 한번 더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내부 파츠의 경우 한번에 모두 작업해서 건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제일 적게 드는 엣지 작업이기도 하다. 

내부 파츠 엣지 건조까지 모두 끝나면 겉감, 안감에 파츠들을 부착해 준다. 

이때 코인케쳐도 같이 부착을 해야 한다. 

내부 파츠를 부탁하고 난 다음은 겉감, 안감과 같이 붙어야 하는 부분 바느질을 진행해 준다. 

붙은 부분 모두 바느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부분에 따라 바느질을 해야 하는 곳이 있고 바느질을 하지 않아야 하는 곳이 있다. 

내부 파츠 바느질이 다 끝아면 겉감과 안감을 부작한 다음 전체 목타를 쳐 준다. 

외부, 내부 모두 따로 목타를 쳐서 바느질 구멍을 내 준 다음 다시 일부 구간 바느질을 해야 한다. 

여기 바느질 까지는 그나마 쉬운 편인데 이때 윗 부분 바느질과 아랫부분 바느질은 차이가 있다. 

윗 부분은 내, 외부 모두 바느질을 하지만 아랫부분은 바느질을 하는 곳도 있고 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신경써서 바느질을 해야 한다.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모두 바느질을 했다가 다 뜯어내는 불상사가 있었다. 

바느질이 끝난 부분의 엣지 작업을 한다. 

이때도 처음 내부 파츠의 엣지 작업과 같은 순서로 진행을 하는데 이때는 위 아래 두 군데의 엣지를 올려야 해서 엣지 작업에만 시간이 두배가 걸린다. 

윗 부분 엣지를 올리고 나면 그 부분이 완전히 건조되고 나서야 아랫부분 엣지를 올릴 수 있으니까. 

엣지를 올렸으면 완전 건조 되고 난 다음 사포질을 하거나 다른 부분 엣지를 올릴 수 있다. 

엣지 작업이 끝난 다음에는 완전히 합체를 위한 바느질을 해야 한다. 

합체를 위한 바느질을 할 때는 조금 신경쓰인다. 

바느질 구간이 길다 보니 실을 아주 길게 잡아야 하는데 실이 길다 보니 바느질 중간 꼬이는 경우가 많다. 

실이 꼬이다보면 자동으로 매듭이 지어져서 실을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걸 방지 하기 위해서 수시로 바늘을 아래로 떨어트려 꼬인 실들을 풀어가면서 바느질을 해 준다. 

그 과정이 싫다면 실을 짧게 잡아서 중간 중간 매듭을 짓고 다시 실을 꿰서 바느질을 하면 되지만 난 중간 매듭이 그렇게 싫더라. 

한번 바느질을 하면 끊임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연결하는 것이 좋아서 실을 길게 잡고 매번 풀어가면서 바느질을 한다. 

바느질을 다 하고 나면 사포로 단면을 정리해 준다. 

여러겹의 가죽이 붙으면서 최대한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붙이지만 단차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일단 사포로 그 단차를 최대한 줄여 주고 난 다음 프라이머부터 시작을 한다. 

위 작읍은 최종 바느질 후 프라이머를 올려주고 말리는 과정이다. 

프라이머-건조-베이스-건조-사포질의 무한 반복이 시작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 작업은 코인케쳐를 만드는 과정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일단 세면의 엣지를 올려야 하는데 중력에 의해 엣지를 올리고 평행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엣지가 아래로 흘러내린다. 

예를 들어 벽면이나 가구에 페인트 칠을 할 때 위쪽에 페인트를 묻혀 칠을 하다 보면 아래쪽으로는 페인트가 방울지어 흐르는 경우를 보게 된다. 

엣지도 페인트처럼 아래로 방울지어 흘러내린다. 

그 겅우 대략 난감이기 때문에 최대한 단면을 위로 해서 엣지를 올리고 잘 말린 다음 다른 면 엣지를 올려야 한다. 

이 작업이 다른 엣지 작업보다 시간이 세배에서 네배 정도 걸리게 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코인캐쳐는 완성이다. 

완성된 코인 캐쳐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으로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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