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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처음으로 코바코트를 이용해서 엣지 마감을 한 자동차에 붙이는 연락처판

by 혼자주저리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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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새 차를 뽑았다. 

그 차가 나오기 전에 선물로 무언가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더니 아주 단순한 자동차 앞유리에 붙이는 연락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너무 간단한 주문이기에 그건 쉽게 만들어 준다고 하고 개인적으로 키케이스도 따로 만들기로 했다. 

오늘은 글은 만든 연락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엣지를 엣지코트가 아닌 코바코트를 처음으로 사용해 봤기에 그 내용을 위해 적어 본다. 

뽁뽁이는 다있는 가게에서 구입을 했다. 

그곳에 뽁뽁이만 있는 것을 팔지 않아서 작은 쇠고리가 붙은 걸로 구입한 후 쇠고리를 제거했다. 

처음 만든건 위 사진의 중앙에 있는 오플 가죽으로 만들었는데 오플의 굴곡때문에 불박이 깔끔하게 찍히지 않아서 민짜 가죽으로 다시 만들었다. 

만들면서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직원 차에 붙일 것도 함께 만들었다. 

먼저 적당한 사이즈의 가죽 뒷면에 텍션을 붙이고 그 상태로 불박을 찍어 준다. 

18PT의 가우디 올드 폰트를 사용했다.

불박 폰트에 간섭이 되지 않는 부분에 원형펀치로 구멍을 뚫어 준 다음 뽁뽁이를 끼워 준다. 

그 다음 텍션을 그 위에 붙이고 텍션 위에 다시 가죽으로 붙여 준 다음 재단을 하면 된다. 

위아래 폭이 작은 것이 이쁜데 동생에게 줄 것은 폭이 조금 크게 되어서 모양이 이쁘지는 않다. 

일반 가죽 같으면 그냥 편안하게 다시 재단하면 되지만 이건 뽁뽁이가 있어서 추가 재단할 때 간섭이 될 것 같아 조금 더 잘라내지 못하고 저 상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가죽공예를 처음 시작하고 일본 여행 갔을 때 구입해 온 코바코트이다. 

그때는 호기심이 너무도 많았기에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면서 들은 건 무조건 구입을 하던 시기였다.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시기에 구입을 해 오고 집 한 구석에 던져 둔 것이었다. 

코바코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엣지코트와는 조금 다른 제품으로 약간 페인트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엣지코트는 우레탄(?)같은 성분이 있어서 여러번 바르면 도톰하게 발리는데 코바코트는 여러번 바를 때 도톰하게 발리는 건 아니고 페인트를 덧칠하는 느낌이라고 했었다. 

외부 뚜겅을 열면 안 쪽에 물파스 또는 물풀 같은 느낌의 내부 캡이 나온다. 

그 내부 캡을 열면 파란색의 캡이 또 끼워져 있다. 

이 파란 캡을 제거하고 난 뒤에 내부 캡을 다시 끼워주면 된다. 

외형은 딱 물파스이다. 

코바코트를 엣지에 발라봤다. 

처음 코바코트의 물성을 잘 몰라 엣지면을 아래로 해서 살짝 눌러 줬는데 묽은 액체가 주르륵 흘러내려 당황했다. 

다행히도 마르기 전에 물티슈로 닦아 내니 닦이기는 하더라.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두꺼운 가죽과 텍션 두장이 붙어 있는 단면이라 묽은 코바코트를 한번 발라서 되지는 않을 듯 했다. 

코바코트를 한번 바른 것과 바르지 않은 단면의 비교샷이다. 

가죽쪽에는 코바코트가 그런데로 잘 붙은 것 같은데 어차피 코바코트도 검정색이고 가죽도 검정색이라 코바코트의 반짝거림 때문에 더 잘 붙어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텐션 부분은 확실히 한번으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코바코트를 총 세번 발랐다. 

엣지코트의 경우 한번 바르고 건조 후 사포실을 한 다음 엣지코트를 올리는데 코바코트는 사포질이 빠진다. 

건조만 되면 그 위에 다시 코바코트를 발라주면 된다. 

엣지코트의 불투명한 표면과는 달리 코바코느는 광택이 심하게 나는 편이었다. 

단면을 만졌을 때도 살짝 미끄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단면처리 할 때는 편할 것 같기는 한데 개인적인 취향은 아닌 듯 하다. 

이렇게 한번 사용해 봤으니 두번 구입하는 일은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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