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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케쥬얼한 장지갑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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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나기 전부터 만들기 시작했던 지갑이다. 

패턴 만들고 가죽 선택 후 재단하고 피할하고 하는 과정들을 거치고 결합하는 도중 교통사고가 났고 한동안 손에서 놨는데 이제는 다시 이 지갑들을 완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써 보는 글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전혀 손에 잡을 듯 하지 않아서. 

패턴 작업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 

이번 지갑은 공방 샘이 주문 제작을 했던 지갑이 너무 이뻐서 그 패턴을 그대로 복사해서 만들기로 했기에 패턴을 만드는 것은 아주 쉬웠다. 

공방 샘의 패턴을 그대로 복사하든 배껴 만드면 되는 작업이었으니까. 

지갑의 외피 가죽은 공방 샘이 했던 그대로 돌라로로 작업하기로 했다. 

공방샘에게 돌라로 두가지 색상이 있어서 두가지 색상의 돌라로를 필요한 만큼 구입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내가 만들기로 한 갯수가 5개였다. 

딸아이가 미국으로 갈 때 들려 보낼 제부, 큰조카, 작은조카 지갑 각 하나씩 3개와 고종사촌 2명에게 선물할 2개 해서 총 5개.

돌라로 레드와 브라운으로 각각 2개씩 만들어도 하나는 돌라로가 아닌 다른 가죽을 선택해야 했다. 

공방샘의 가죽을 뒤지고 뒤져 결국은 프에블로 블루 색상으로 구입했다. 

내부 가죽은 생지로 작업하기로 했다. 

공방샘도 생지로 작업을 했었고 그 조화가 이뻤기에 별 다른 이견은 없었다. 

생지도 공방 샘의 가죽을 뒤져서 필요한 만큼 구입했고 패턴에 따라 잘랐다. 

지갑 하나 만드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이번에도 지갑의 갯수가 문제가 되었다. 

총 5개의 지갑을 한꺼번에 만드려다보니 내부 파츠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가죽을 패턴에 맞춰 자르고 자르다보니 손에 물집까지 잡히려 할 정도였다. 

저렇게 자른 다음 공방샘에게 부탁해서 면피할을 할 수 있는 와리기가 있는 곳으로 가죽을 보내 전체 피할을 해 왔다. 

피할까지 완료한 가죽들을 패턴과 일일이 대조해서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을 한 다음 뒷면에 토코놀 작업을 했다. 

안감을 따로 부착하지 않는 베지터블 가죽 작업이라 안쪽을 토코놀로 눌러주면 좋다. 

토코놀 작업이 끝난 다음에는 엣지 부분에도 토코놀을 입히고 슬리커로 문질러 엣지 작업도 파트마다 다 일일이 해 줬다. 

그 작업이 끝난 다음 장식선을 그렸다.

평소 크롬 가죽을 주로 사용하는 나는 장식선 작업을 하지 않는데 베지터블 가죽이고 바느질을 최소한으로 하는 작업이라 장식선 작업을 다 넣어줬다. 

그리고 난 다음 각인 작업을 진행했다. 

미국의 막내 조카의 지갑에만 이름과 핸드폰 각인 이외에 위의 문구를 하나 더 넣어 줬다. 

다른 멋지고 위트 있는 문구를 생각해 내지 못하는 이모의 한계를 조카가 알아 줬으면 좋겠다. 

각인 작업까지 끝나면 일단 내부의 베이스 파트에 순서대로 내부 파트를 붙이면서 카드칸의 아랫부분을 바느질 해 줘야 한다. 

그 작업은 지갑에서 카드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지만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바느질이라 순서대로 차근차근 붙이고 바느질을 진행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 작업들이 끝난 다음에는 마무리 파츠까지 붙여 주면 된다. 

마무리 파츠를 붙이고 난 다음에는 카드칸을 나누는 바느질을 한 다음 외피 가죽을 붙이고 정재단을 하면 일단 형태는 잡힌다. 

내부 파츠를 붙이고 정재단을 한 다음 드레멜로 엣지 부분을 한번 정돈해 준다. 

그리고 난 다음 목타를 치고 바느질을 하면 된다. 

바느질을 다 한 다음에는 엣지 부분에 토코놀 바르고 슬리커로 문질러 주는 작업을 하면 마무리가 된다. 

모든 파트 붙이고 정재단 후 목타 작업까지 하고 교통사고가 났다. 

바느질과 엣지 작업만 하면 되는데 이후 작업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제부터 지갑 5개 바느질을 시작해야지. 

빨리 작업해서 딸아이가 미국으로 갈 때 멋진 지갑 들려서 보내야지. 

바느질 작업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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