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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2년 8월 3일 지난 일상-먹부림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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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7월부터 많이 더웠던 것 같다. 

장마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고 후덥지근한 날씨만 우리에게 선사했다. 

비가 많이 왔으면 아마도 난 비때문에 싫다는 글을 쓰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지만 더운것도 싫으니 사람은 참 간사한 동물이 맞나 보다. 

아주 더웠던 어느 날 걷다가 지쳐서 커피를 샀다. 

COVID 이후로 길을 걷다가 음료를 마시는 걸 자제 해 왔는데 이때는 너무 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차를 타고 가기에는 애매한 곳이었고 주차장도 넓지 않은 곳이라 걸어 갔다가 너무도 힘들었었다. 

가성비 좋은 커피숍에서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 한잔 사서 집까지 걸으면서 마스크를 벗고 쪽쪽 마셨다. 

마스크만 없어도 너무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듯한 이 느낌적 느낌이란. 

도대체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직장 근처 길고양이 두팔군이 오수를 즐기는 걸 봤다. 

지나가던 누군가가 얼굴이 그늘이 지도록 담쟁이 넝쿨 양산을 씌워 놨더라. 

저상태로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한장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시원한 그늘이 아닌 이곳에서 자는 걸 보니 이때는 그닥 덥지 않은 날이었나 보다. 

두팔이를 보고 있으면 더우면 시원한 곳을 추우면 따뜻한 곳을 정말 잘 찾아가는 것 같았는데 이때는 그늘이 필요한 곳에서 자고 있었으니까. 

직장의 누군가가 종이컵에 모종을 키우고 있었다. 

사무실 창가는 아니었고 휴게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가였는데 아마도 토마토 모종이 아니었을까 싶다. 

대부분 집에서 키우는데 직장에서 키우는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잘 키우기를 바랬었다. 

하지만 이주 뒤인가 가 보니 종이컵 모종은 이미 가셨고 화분의 모종만 키가 조금 더 커 있었다. 

아마도 종이컵이 덩치를 더 키우기에는 조금 부족한 그릇이었나 보다. 

작년인가? 올해 초인가 공방샘에게서 실을 하나 선물 받았었다. 

메이시의 천연 실로 왁싱이 되어 있는 실이었다. 

내가 평소 사용하던 실보다 조금 더 가늘고 탄탄해서 케쥬얼 장지갑을 만들면서 사용하기로 했다. 

색도 무난한 아이보리라 좋았는데 실이 문제가 되었다. 

이 실이 왁싱이 너무 잘 되어 있다보니 바늘 끝이 실을 통과하지 않았다. 

보통 새들 스티치에 사용하는 존 제임스 바늘은 끝이 뭉툭한데 저 실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어서 시스템 바늘을 이용했다. 

시스템 바늘도 공방 샘에게서 빌려서 사용했다. 

존 제임스 바늘보다 끝이 날카로운 시스템 바늘을 사용해서 겨우 바느질을 마치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냥 평소 사용하던 실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 

5월 말에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 동안 다육이들은 괜찮았는데 로즈마리가 시들시들 해 지고 있었다. 

퇴원하고 오니 한쪽부터 잎이 말라가는 모습이 보였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평소처럼 물을 주면서 버텼지만 결국 로즈마리들이 다들 사망할 듯하여 물에 영양제를 몇방울 타서 화분을 담가 놨다. 

저렇게 한나절을 담가두고 살아나기를 빌었지만 결국 저 로즈마리들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다시 또 몇 줄기 꺽어 와야 할 듯 싶다. 

한동안 내 정신을 빼앗아 갔던 애니 에이티식스. 

초반 겨우겨우 천천히 보던 것이 무색하게 1쿨 중반부터는 다음이 궁금해 미칠 지경이 되었었다. 

2쿨에 가서는 일 하는 시간에도 생각이 나서 눈치봐가며 일하던 중간 중간 몰래 핸드폰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2기가 나와야 하는데 나온다는 이야기도 없고 소설이라도 찾아서 읽고 싶지만 우리나라 정발은 5권까지 나오고 더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해서 시작도 못하고 있다. 

빨리 2기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딸아이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을 봤다. 

전에는 1급을 도전했었지만 몇번 떨어지고 결국 이번에는 2급 시험을 봤다. 

미국에 갔다 오고 나면 다시 필기시험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7만원짜리 인강 두번 듣고 어렵다는 1급을 준비했었는데 좌절을 많이 했나 보다. 

이번에는 2급을 쳤는데 결과가 좋으면 좋겠다. 

딸아이가 시험을 치는 동안 시험장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기다렸다. 

이 시험장 근처에는 카페가 멀리 있어서 그곳까지 걸어가기에는 너무 더워 시험장 근처 편의점에서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편의점도 앉아서 음료 마시기에는 꽤 괜찮은 듯 싶다. 

너무도 어이 없는 상황을 목격했다. 

난 검은 색 소나타 차량 뒤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고 이 길은 왕복 2차선이라 내 옆쪽의 차선은 역주행 차선이다. 

내 뒤에 뒤에 따라오던 노란색 학원 버스가 갑자기 신호 대기열을 벗어서 역주행 차선으로 부아앙 달리다가 마주오는 차량을 마주쳤다. 

다행이 이 길이 경사가 제법 심한 길이라 마주오던 차량이 속도가 거의 없어서 사고는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상황이 마음편이 봐 지지 않았다. 

얼마전에 역주행 차량으로 인해 사고가 났던 나로서는 저 노란색 학원차량의 행동에 분노가 치밀었다. 

특히나 노란색이라는 건 아이들을 태우는 차량이라는데 저런 행동을 하다니.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가죽공예를 하다보면 피할을 해야 할 경우가 많이 생긴다. 

피할이란 가죽의 뒷면을 깍아내서 두께를 얇게 하는 작업인데 손 피할을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난 손피할은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손피할을 할 수 있는 가죽은 아주 하드해서 칼날로 밀어도 늘어나지 않는 가죽일 때 좁은 면적은 손피할을 하지만 대부분 피할기를 사용해서 피할한다. 

물론 내가 피할기가 있는 건 아니고 공방에 있는 피할기를 사용하는데 한번씩 칼날을 갈아줘야 한다. 

칼날을 갈때 보면 불꽃이 마구마구 튀어 올라 도저히 내가 칼날을 갈겠다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매번 칼날을 갈아야 할 경우가 생기면 공방샘에게 부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옆에서 열심히 불꽃 감상을 한다. 

이제 공방에 와리기(면피할기)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 공방샘에게 조금 더 와리기를 노래 불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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