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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어쩔 수 없는 성별 특화인건가

by 혼자주저리 201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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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라면서 보고 느꼈고 다꽁을 키우면서 그러려니 했던 부분을 요즘 조카를 보면서 새삼 확인하고 있다.

보통 남자 아이들은 공간지각력이 뛰어나기에 수학, 과학쪽으로 두뇌가 발달을 하고 여자 아이들은 언어 영역쪽으로 발달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여자 아이임에도 수학, 과학쪽으로 뛰어난 아이도 있고 남자 아이일지라도 언어영역을 특별나게 잘 하는 아이도 있다.

세계적인 문호들도 사회 문화적 배경이 크게 작용했겠지만 남자들이 많다. 전통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보다 약자로서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묻힌 경우도 많을 터이다.

각설하고 주변을 대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이 수학에 강하고 여자 아이들이 언어 영역에 강하다.

최근들어 아이들의 재능에 관심이 많은 부모가 중성적으로 키우고 싶어하면서 영역의 파괴가 나오고 있지만 아이가 가진 영역은 아마도 보통의 범주에서 많이 벗어 나지 않을 터였다.

며칠 전 동생네 놀러 갔을 때 조카가 노는 모습이다.

종류가 많은 블럭들 중에서 맥포머스랑 저 플라스틱 블럭을 가장 많이 가지고 논다.

등에는 다꽁의 기숙사용 케리어를 구매하면서 선물로 사준 미키 가방을 지퍼도 열어 둔채 매고 앉아서 열심히 뭔가를 만든다.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맥포머스도 플라스틱 블럭도 단순한 모양을 만들 뿐이다.

그럼에도 이리 저리 모양을 맞춰 끼우는 걸 보면서 타고난 것은 어쩔 수 없구나 싶었다.

아기때부터 공과 자동차에 열광을 하더니 지금은 블럭을 가지고 논다.

다꽁과는 다른 모습이다. 다꽁은 인형이나 분홍색에 열광했고 블럭을 가지고 놀거나 하는 것 보다는 역활놀이를 더 좋아했다.

내가 다꽁의 공간지각력때문에 어릴때 옥스포드 블럭, 나무 블럭, 퍼즐, 레고 등등을 사다 줬었고 초등때는 보드게임을 몇 종류 사 주고 같이 놀아주기도했지만 다꽁은 그닥 즐기는 모습이 아니었다.

레고는 다꽁의 흥미를 끌기위해 디즈니 케릭터중 공주랑 여왕이 나오는 블럭으로 구매를 해 봤지만 그 또한 흥미를 가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역활놀이는 너무 좋아해서 소꿉놀이나 책을 읽고 그 내용으로 다꽁과 내가 각자의 역활을 하는 놀이를 더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다꽁은 수리 영역은 꽝이고 언어 영역은 좋은 편이다.

물론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공부를 시키지 않았기에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공부량에 비해 언어적인 습득은 빠른 편이다. 영어도 쉽게 받아 들이는 편이었고.

그런데 조카가 노는 모습을 보면 역활 놀이 보다는 변신파워 로봇이 더 좋고 블럭을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 책을 자주 읽기는 하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것이 좋은 거지 책 내용으로 다꽁처럼 역활놀이는 하지는 않았다.

엄마가 책을 읽으면서 상황에 맞게 구연동화를 해 주는 것이 좋은 것이다. 조카는.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면서 딱 공간지각력이 좋아 보인다.

이것이 남자 아이의 특성인건가 싶다.

동생이 아이에게 텔레비젼을 보여 주지 않음에도 변신 로봇을 알고 좋아하고 지금은 나이가 어려서 스스로 변신을 못 시키기에 엄마에게 아빠에게 변신을 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조금 더 자라면 아마 스스로 조립을 할 것 같다.

병원 놀이 세트나 주방놀이 세트가 있음에도 아이는 다꽁처럼 역활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사기를 들고서 이모의 팔이나 다리를 찌르면 아프다는 흉내를 내는 것을 보면서 좋아 하는 정도이다.

다꽁은 조카만 할 때 청진기를 목에 걸고 내 배를 누르고 주사를 놓고 하면서 역활놀이에 집중했었다.

블럭이나 퍼즐은 본체 만체였는데 조카는 유아용 퍼즐을 가지고 제법 맞춘다.

물론 주변에서 어른이 모양에 맞추기위해 살짝 살짝 도와줘야 하지만 다꽁과는 반응이 다르다.

주변에서 자세히 살핀 아이는 두 아지만 주변에서 살짝 살짝 봐 온 것만 봐도 성별적인 특징이 아무래도 있는 것 같다.

이 아이들의 강점은 더욱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조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하니 자주 자주 책을 읽어주라고 해야 겠다.

다꽁은 이제와 수리 영역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수학 문제를 죽어라 풀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어려울 것 같고 강점인 언어 영역을 조금 더 극대화 시켜야 할 터였다.

그게 다꽁에게는 최선의 방법일거다.

하지만 아직 어린 조카에게는 조금 더 다양한 놀이로 영역을 확대 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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