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오랜만에 울산 성남동으로 발길을 했다.
진짜 몇년 만에 나온 듯 한데 그 동안 성남동은 조금 조금 바뀌었어도 크게 변한 것은 없어 보였다.
오랜만에 나왔으니 맛있는 점심을 먹자 이야기 하면서 검색을 했고 그 중에 걸린 것이 태국음식이었다.
더 스위트 타이
전화 : 0507-1423-1139
주소 : 울산 중구 중앙길 113(성남동 107)
메뉴 : 팟타이 10,000원 타이 니시고랭 13,000원 솜땀 10,000원
울산 중구 성남동 문화의 거리에서 도보 100M 거리라고 되어 있었지만 그렇게 찾기는 힘들었고 시계탑 사거리에서 커피 골목(여기가 문화의 거리)쪽으로 한블럭 올라와서 태화교 방면으로 약 100m 정도 가면 찾을 수 있다.
찾아 간 곳은 식당 외에도 웨딩샵과 맛사지 샵이 같이 있었다.
웨딩샵이 운영을 계속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장실 이용을 위해 2층으로 갔을 때 그 곳이 레스토랑의 2층인건지 웨딩샵의 룸이었는지 알쏭달쏭이었다.
아마도 식당의 룸이 아니었을까 생각은 해 본다.
맛사지샵은 운영을 하고 있는 듯 메뉴를 위한 테블릿에 지속적으로 안내가 나오고 있었다.
식당 내부에는 늦은 점심 시간이었음에도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 손님이 없는 좌석 하나를 급하게 찍었다.
의자나 전등 등의 이국적인 느낌이 살짝 태국인 듯한 느낌이었다.
문제는 내가 아직도 태국은 한번도 못 가봤다는 슬픈 현실이다.
친구랑 하노이 여행 다음에 태국 여행을 계획하다가 COVID로 모든 여행을 멈췄기에 아직도 태국은 한번도 못 가본 나라이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테블릿으로 주문을 하는 형식이었다.
메뉴를 선택하고 장바구니에 넣어서 주문을 하면 자리에서 바로 결재를 할 수 있었다.
결재를 하면 영수증 출력은 따로 되지 않는데 초록창 영수증 리뷰(MY플레이스)이벤트는 진행중이었다.
직원에게 이벤트 참여는 어떻게 하느냐 물어보니 직원이 따로 영수증을 출력해서 자리로 가져다 주면서 이벤트 음료를 뭘로 마시겠냐고 물어 본다.
음료를 먼저 마시고 음식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서 리뷰를 작성 한 다음 음식을 다 먹고 나갈 때 직원에게 리뷰 참여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태국 음식점을 찾은 것은 처음이고 제대로 된 태국음식을 먹어 보는 것도 처음이다.
즉 내가 태국 음식을 따로 먹어 본 적이 없고 집에서 시판 소스 사서 인터넷 보고 대충 만들어 먹어 본 음식이 태국 음식을 먹어 본 경험이 다 이다.
그러니 이 곳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은 한정적이었다.
일단 팟타이는 기본으로 선택을 해야하는 음식 중 하나였다.
테블릿에 누들 부분을 누르면 팟타이가 나온다.
장바구니에 하나 클릭을 하면 된다.
타이 니시고랭은 이 식당을 검색했을 때 맛이 좋고 호불호가 없다는 이야기에 선택을 했다.
니시고랭이 타이 음식인지 모르지만 타이 니시고랭이라 되어 있으니 타이 스타일의 볶음밥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막상 나온 타이 니시고랭은 딱히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볶음밥과 조금 다른 듯한 볶음밥에 계란 후라이 하나 올라가 있는 것이 다였으니까.
솜땀도 팟타이 처럼 반드시 시켜야 하는 음식중의 하나였다.
솜땀은 다낭에 갔을 때 친구와 함께 야시장에서 먹어 본 음식이기에 여기서 먹는 것이 두번째 경험이다.
내가 태국 음식에서 이름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건 팟타이와 솜땀이었으니 두 음식은 반드시 시켜야 하는 음식이기도 했다.
이 곳의 음식의 첫 느낌은 짜다였다.
니시고랭은 짠맛이 덜했지만 팟타이를 입에 넣는 순간 와 짜다 싶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솜땀을 입에 넣으면 팟타이의 짠 맛이 사라진다.
솜땀의 피쉬 소스 특유의 향과 짠 맛은 니시고랭의 짠맛을 저 멀리 사라지게 할 정도였다.
짠맛은 첫 맛이 그렇고 먹다보면 맛있게 먹어진다.
동생이 태국음식을 많이 먹어봤는지 나처럼 처음인지 물어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생은 니시고랭을 첫 입에 먹었을 때 맛있다면 눈이 휘둥그레 졌고 다른 음식도 첫맛이 짜지만 맛있다고 평을 했다.
나에게도 짠 맛을 빼고는 다 맛있었다.
다음에 방문할 의사 충분하고 그때는 주문을 하기 전에 직원을 호출해서 조금 덜 짜게 음식을 해 달라고 요구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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