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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언제나 모든 것이 좋을 수 많은 없다-가죽공예 과정 중 가장 하기 싫은 것

by 혼자주저리 2019.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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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공예를 하고 있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재미도 있다. 

일상에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죽을 만지고 있으면 어느새 스트레스 받은 일들을 잠시지만 잊을 수 있기도 하다. 

그런데 그 재미있는 가죽공예에서도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부분이 있다. 

그건 보강재로 사용하는 부직포 재단하고 자르기. 

부직포는 얇고 가볍고 가죽의 늘어남을 방지 해 주는 역활을 한다. 

여타 다른 보강재도 많지만 일단 부직포가 아마 가볍고 얇고 유연성도 좋으면서 가죽의 늘어남을 방지 해 주는 역활은 최고인듯 싶다. 

물론 가방의 끈이나 카드수납부등 힘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은 부직포만으로는 늘어남 방지를 하기 부족해서 보강 테이프를 덧붙이기도 한다. 

가방 끈은 보강 테이프도 살라만더를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보강 테이프는 늘어남 방지에는 최고이지만 부직포만큼 유연성이 떨어진다. 

살라만더는 두껍고 무게가 나가서 소품에 사용하기는 불편한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소품(코인캐쳐)을 주로 만드는 나로서는 부직포가 최고인 듯. 

부직포 위에 패턴을 대고 모양을 그린 다음 칼로 그 모양대로 잘라 주면 된다. 

패턴대로 그리고 자르고 하는 과정이 너무도 싫은 거다.

사실 접착성 부직포를 사용하기에 불편함은 없지만 왜 이 과정이 정말 싫을까? 

지금 만들고 있는 크로스백의 경우도 가죽을 원장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냥 부직포만 보강을 하기로 했다. 

그 부직포에 패턴 그리고 자르는 과정이 너무 싫은 거다. 

제일 만만한 보강재이지만 제일 하기 싫은 작업. 

집에서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는 책상위에 올려진 작은 휴지통. 

넘쳐난다. 작은 조각들이. 

살라만더를 잘라 낸 조각도 있고 부직포 조각도 있고. 

보강 작업은 안 할 수 없는 중용한 작업인데 작업 중 제일 하기 싫은 작업이다. 

결국 모든 일에는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라 하기 싫은 일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은 혼자만의 느낌. 

그래도 열심히 부직포를 잘라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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