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집에서 처음으로 꾸덕한 크림파스타를 만들어 본 날

by 혼자주저리 2022. 5. 5.
728x90
반응형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이다. 

느끼한 파스타도 좋아하고 매콤한 파스타도 좋아하고. 

파스타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집에서는 주로 시판 소스를 이용해서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처음으로 생크림을 이용해서 파스타 소스를 직접 만들어 봤다. 

재료는 브라운라이스 파스타면, 후추, 우유, 생크림, 양파, 편마늘, 페페론치노, 베이컨, 파마산치즈가루 정도가 들어갔다. 

브라운라이스 파스타면은 에전에 아이허브에서 구입해서 몇번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 남은 면을 사용했고 소금 대신에 파마산 치즈 가루를 사용하기로 했다. 

페페론치노는 미리 손으로 부숴놔서 양파 위에 고이 올려 두었다. 

이번에는 냉동 다진 마늘이 아닌 알마늘이 있어서 편으로 썰어 두었고. 

양을 계량 해서 음식을 할 줄 모른다. 

그냥 내 감대로 대충 때려 넣는 편인데 아마도 우유는 200ml에서 한모금 정도 남았으니 150ml정도 사용한 것 같고 생크림은 아마도 200ml정도 쓴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우선 면을 먼저 삶아준다. 

앞서 오일파스타를 만들때 면을 삶을때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 면수로 간을 맞추다가 짜서 먹기 힘든 경험을 했었다. 

2022.03.22 - [혼잣말/속앳말] - 브라운 라이스 스파게티 면으로 오일파스타 만들기

 

브라운 라이스 스파게티 면으로 오일파스타 만들기

아이허브에서 브라운라이스 파스타면을 구입했었다. 브라운 라이스가 뭔지 모르고 있다가 검색해 보니 현미였다. 즉 현미 스파게티면인거다. 구입을 했으니 한번 먹어봐야지 싶다가도 딸아이

bravo1031.tistory.com

그 경험에 의해 이번에는 면을 삶을 때 소금을 넣지 않았다. 

면을 삶을때 올리브유랑 소금을 넣어줘야 면이 탱글탱글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난 큰 차이를 못 느끼는 편이라 그냥 맹물에 쌂아 준다. 

막 입은 이런게 좋다. 

물이 끓고 그 물에 면을 넣으면 옆에 궁중팬을 올리고 올리브유를 두른 다음 마늘을 먼저 넣어서 마늘향을 입힌다. 

마늘이 적당히 투명해 지고 기름에서 마늘향이 올라올 때까지 기름에 마늘을 먼저 볶아 주면 좋다. 

이때 불의 세기는 중약불 정도로 해서 마늘이 타지 않도록 한다. 

마늘이 적당히 익으면 양파와 페페론치노, 베이컨을 같이 넣어주고 볶는다. 

베이컨에서도 짠 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소금 사용은 거의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때 후추도 갈갈 해 주면 된다. 

양파가 투명해 지면 우유와 생크림을 부어준다. 

우유를 먼저 붓는다거나 생크림을 먼저 붓는다거나 방법들이 있을텐데 난 그냥 신경쓰지 않고 한 꺼번에 부었다. 

묽기 정도는 우유로 조절하고 찐득함은 생크림으로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진하고 꾸덕한 느낌의 소스를 원한다면 생크림을 조금 많이 넣으면 되고 가볍고 묽은 소스를 원한다면 우유를 많이 넣거나 생크림을 넣지 않으면 될 듯 싶다. 

우유와 생크림이 바글바글 끓어 오르를때까지 끓여 준다. 

이때 파마산 치즈 가루를 같이 넣어 줘야 하는데 깜빡 잊어 버렸다. 

만약 파마산 치즈 가루를 넣을 생각이라면 이때 꼭 넣어 줘야 한다. 

그래서 파마산 치즈가루가 잘 풀어지도록 해 줘야 하는데 난 그렇지 못했다. 

하여튼 파마산 치즈 가루 넣지 않은 상태에서 소스가 보글보글 끓어 오르면 삶아둔 스파게티 면을 넣어준다. 

몇번 뒤적이면서 면에 소스가 잘 베이도록 해 주면 된다. 

난 면을 삶을때 살짝 덜 삶은 것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익히도록 삶았기 때문에 소스가 면에 잘 어우러질 정도만 뒤적이면서 소스와 버무려 준다. 

난 이때 파마산 치즈 가루를 넣었다. 

다시 한번 말 하지만 파마산 치즈가루는 소스에 면을 넣기 전 소스가 많이 묽을 때 넣어서 잘 풀어 준 다음 면을 넣어 뒤적이는 걸 권한다. 

면에 소스가 일부 흡수되고 지속적으로 끓으면서 꾸덕해 진 상태에 파마산 치즈가루 첨가는 치즈가루가 덩어리지도록 뭉치는 원인이 되었다. 

난 면을 삶을때도 베이컨이나 양파를 볶을 때도 소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파마산 치즈가루로 간을 맞출 예정이라 치즈가루의 양이 더 많았다. 

그런데 이 가루들이 풀어지지 않고 뭉쳤으니 이건 뭐 실패 각이지. 

치즈가루가 군데 군데 뭉친 꾸덕한 스파게티 완성이다. 

양은 많아서 1.5인분 정도 되는 듯 싶다. 

그것도 작은 1.5인분이 아닌 아주 넉넉하고 푸짐한 1.5인분이다. 

외부 식당에서 파스타를 주문하면 아마도 2인분은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양이지만 집에서 넉넉하게 먹는 그 재미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집에서 음식을 해 먹을 쏘냐. 

생크림과 치즈가루로 인해서 소스는 꾸덕하고 진한 맛이었고 간은 딱 맞았다. 

다음에는 치즈 가루를 조금 일찍 넣는 것으로 해서 다시 한번 만들어 볼 의향 충분한 맛이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맛있었던 파스타. 치즈 가루가 옥의 티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