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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썬드라이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에 절여 보자

by 혼자주저리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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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생으로 먹는 것이 지겨워지고 있다. 

한동안 에어프라이어에 열심히 구워서도 먹었는데 그것도 살짝 귀찮고 지겨워지고. 

그러다가 썬드라이 토마토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보통 썬 드라이 토마토 라고 생각하면 토마토를 햇볓에 말린 것인가 생각하기 쉬운데 검색을 해 보니 건조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에 담궈? 절여? 둔 것들을 썬드라이 토마토라고 통칭 하는 것 같았다. 

내용물 대로 하려면 썬드라이토마토올리브오일절임 정도가 맞는 명칭이 아닐까? 

토마토를 먹는 새로운 방법으로 썬드라이토마토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만드는 방법을 검색 해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울토마토를 잘 말려서 올리브 오일에 절이고 있었다. 

하지만 귀차니즘의 대가인 내가 일일이 방울 토마토를 씻고 썰어서 에어프라이어에 말리는 과정을 거치기가 너무 너무 싫었다. 

그래서 방법을 찾던 중 아이허브에서 건조 토마토를 판매하고 있는 걸 알게 되어 건조 토마토 한 봉지를 구입했다. 

평소 나의 스타일이라면 분명 두세봉을 한꺼번에 구입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확신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한봉으로 먼저 만들어보고 추가 구입을 하던지 할 예정이다. 

재료는 마늘, 로즈마리(생, 건조 두가지), 건조 바질 가루, 월계수잎, 건조 토마토 그리고 올리브 오일이다. 

올리브 오일은 엑스트라 버진으로 사용하면 좋은데 집에 있던 올리브 오일이 양이 적어서 만들다가 중간에 급하게 추가로 올리브 오일을 구입하러 마트에 다녀 오기도 했었다. 

로즈마리의 경우 화분에서 생으로 된 것을 꺽어 와서 잘 씻어 먼지등을 털어내고 물기를 제거 해 놨다. 

건조 로즈마리는 찻잎용으로 건조가 된 것인데 생것만으로는 혹시나 싶어서 건조된 것도 같이 사용했다. 

굳이 두가지 모두 한꺼번에 사용 할 필요는 없다. 

마늘은 조금 안타까운게 싱싱한 마늘이 아닌 냉장고에서 한참을 잠들었던 마늘이었다. 

시들시들해서 저 상태로 냉동을 시켜야 하나 고민 하던 즈음에 썬드라이토마토를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주면 모든 준비는 끝이 난다. 

생 로즈마리 잎도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상태이니 더 이상 준비 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유리병도 미리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 딱히 마늘을 편으로 써는 것 말고는 일이 없었다. 

유리병 안에 건조 토마토와 편마늘, 로즈마리, 바질가루 등을 켜켜이 잘 넣어주고 월계수 잎도 중간에 넣어 주면 된다.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부어주면 끝이다. 

올리브 오일이 부족하면 오일에 담기지 않은 토마토에 곰팡이가 필 수 있으므로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부어준다. 

500g 잼 병 한가득 나왔다. 

아이허브에서 판매하는 건조토마토 한봉이 더도 덜도 말고 딱 저 한병이 나왔다. 

건조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에 절이기 전에 맛 본다고 두어개 씹어 본 것 외에는 모두 들어간 용량이다. 

내용이 딱 떨어져서 얼마나 기분 좋은지.

별것 아닌 일이지만 이렇게 뭔가 딱 맞아 떨어질 때 괜히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이번에 딱 맞아 떨어진 병의 사이즈에 기분이 좋았지만 올리브 오일을 붓다가 오일 부족 사태가 일어 난 건 결로 였던 것 같다. 

이렇게 하루 이틀 숙성 후 사용하면 된다. 

하루나 이틀 정도 상온에서 숙성 시킨 후 냉장 보관 하면 되는데 난 바로 냉장고에 넣었다.

딸아이가 없으면 파스타도 잘 안만들어 먹기 때문에 딸아이가 올 때 까지 냉장고에서 천천히 숙성되기를 기다리며 잘 넣어 놨다. 

그런데 너무 잘 넣어 놨는지 냉장고의 냉기에 오일이 굳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래도 저온에 굳은거라 괜찮을거라 위안하며 딸아이가 오면 오이파스타를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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