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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1년 12월 거제, 통영 여행-가든스 바이 더 베이가 생각나는 거제 "정글돔"

by 혼자주저리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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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느긋하게 조식을 먹고 난 다음 다시 방으로 올라와 조금 더 쉬다가 체크 아웃을 했다. 

통영에서의 여행은 종료를 하고 이제는 거제로 넘어가 여행을 할 차례이다. 

거제식물원(정글돔)

전화 : 055-639-6997

주소 :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95(서정리 978-26)

운영 : 09:30~17:00(라스트 오더 16:00)

휴원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7472장의 유리로 덮여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식물원으로 내부에는 300여종 1만주의 열대 수목이 있으며, 석부작 초화원, 석부작 계곡, 포토존, 선인장원, 흑판수, 빛의 동굴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정글 돔에 입장해서 보는 폭포를 보는 순간 싱가포르 여행때 봤던 가든스 바이 더 베이가 생각났다. 

규모는 그 보다 작았고 구성이 다르기는 했지만 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만을 따로 포스팅 하지는 않았지만 아래 글에 살짝 포함이 되어 있다. 

2019.08.27 - [여행/패키지여행] - 2019년 8월 쿠알라룸푸르 싱가폴여행 3일차-정신없는 선택옵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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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1031.tistory.com

따뜻한 날씨이기는 했지만 겨울이라 정글돔 내부에 들어가자 마자 안경에 습기가 확 끼어서 앞을 볼 수가 없었다. 

안경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안경딱이도 챙겨 가지 않았기에 입구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습기를 닦아 내고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정글돔 안의 공기는 덥지도 춥지도 않았다. 

아마도 여름에 왔으면 높은 습도 때문에 조금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건조한 겨울이었던 이 시기에는 오히려 내부의 높은 습도가 촉촉함을 유발하는 듯 했다. 

건조했던 콧 속이 부드러워지고 피부도 촉촉해 지는 느낌이었다. 

딸아이도 건조하면 후두 쪽이 간질간질해 지면서 잔기침을 하는데 정글돔 내부에서는 목이 편안해서 좋다고도 했다. 

정글돔을 나와 차로 이동하는 순간 바로 목이 간질 거리며 기침이 나오는 딸아이였다. 

그리고 뭔가 눈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감탄을 했다. 

내부는 진입을 하면 일방통행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COVID때문인지 원래 그렇게 운영을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아마도 COVID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방통행이 아닌 자유 관람이었으면 아마도 딸아이와 난 이 곳에서 아주 오래 머무르며 천천히 돌아 볼 것 같았다. 

물론 일방 통행이라고 해도 천천히 돌아 볼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일방 통행이 주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내부에는 여러 곳의 포토존이 있었다. 

그 중에서 거대한 새 둥지를 만들어 두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고 둥지 밖에서 일행이 사진을 찍어 주는 포토존이 있는데 그 곳은 관리하는 직원이 있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이용하려고 하니 혼잡함을 막기 위해서 그런 듯 싶었다. 

우리가 갔을 때 두팀인가 세팀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굳이 새둥지 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리고 있고 싶지는 않다고 해서 우리는 그 포토존을 지나쳐 왔다. 

아마도 정글돔을 검색하면 새둥지에서 찍은 사진이 꽤 많이 나올 듯 싶다. 

천천히 돌아보면서 걷다 보면 심신이 편안해 지는 것이 느껴진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쇼핑과 볼거리, 탈거리가 없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던 딸아이도 이곳은 너무 좋다고 했다. 

자연을 보는 여행은 싫다 하던 딸이 이제는 점점 자연을 느끼는 나이가 된 것인가 싶기도 했다. 

딸아이의 성장을 반가워 해야 하는 건지 아쉬워 해야 하는 건지 모를 마음으로 싱그런 녹색의 식물들과 촉촉한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던 곳이었다. 

신기했던 것이 폭포와 물이 있는 구역의 온도와 다른 구역의 온도가 살짝 차이가 나는 것이 느껴진다. 

물론 습도의 차이도 살짝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너무 습해서 축축 늘어지는 느낌도 아니었고 건조해지는 느낌도 아니었다. 

적당히 습도가 살짝 높은 곳에서 적당히 습도가 살짝 낮은곳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공간에 온도나 습도를 구분 할 수 있는 막이나 벽도 없는데 자연스럽게 차이가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거제를 간다면 한번 방문 해 보라 권하고 싶다. 

사실 이번 여행은 통영의 디피랑과 거제의 정글돔을 목적으로 움직인것인데 개인적으로 디피랑보다는 정글돔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젊은 감성을 이해 못하니 정글돔이 더 좋은가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한참 어린 감성을 가진 딸아이도 정글돔이 좋다고 하니 나만의 개인적인 느낌은 아닌 듯 싶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운 여름이나 비가와서 습도가 높을 때는 방문하고 싶지 않을 듯 하다. 

우리처럼 건조한 겨울 방문하면 너무도 좋을 듯 싶다. 

정글돔 외부 주차장쪽에는 정글돔과 함께 패키지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타워가 있다. 

아마도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인 듯 한데 겨울이라 그런지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지는 않았다. 

여름에는 저 곳에 워터파크도 만들 것 같다. 

어린이가 있다면 날씨가 좋다는 전제하에 정글돔과 타워를 같이 이용하면 잘 놀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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