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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1년 11월 광주여행-너무도 친절했던 담양 죽녹원 앞 "죽향 숯불갈비"

by 혼자주저리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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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는 도중 담양 죽녹원에 들리기로 했었다. 

아침에 일찍 출발했지만 가는 시간이 있다보니 죽녹원 앞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 시간이었다. 

맛집을 검색해 보지도 않았고 죽녹원 근처에서 눈에 띄는 곳에서 먹자고 했었기에 죽녹원 입구 가까운 곳으로 점심을 먹기위해 향했다. 

죽향숯불갈비

전화 : 0507-1439-4499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31(향교리 257-9)

한우떡갈비정식 25,000원  돼지떡갈비정식 13,000원  대통밥정식 11,000원

죽녹원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도로 건너편에 관방제림이 있고 주변에 담양종합체육관이 있습니다. 

주차장(아마도 체육관 주차장일듯 싶다) 위치에서 죽녹원을 바라 봤을 때 두 곳의 떡갈비 정식집이 보였다.

두 집 모두 가게 앞에 대형 관광 버스들이 주차가 되어 있었기에 우리는 길을 건너서 가게 상황을 살펴 보고 들어가기로 했다. 

이왕이면 두 집 중에 단체 손님이 없는 곳으로 가기로 했었기 때문이다. 

건널목을 건너서 첫 집이 죽향숯불갈비 였는데 앞에 주차된 대형 관광버스는 있었지만 내부는 단체 손님이 아닌 개별 손님 몇 테이블만 있었다. 

그래서 다른 집을 돌아 볼 생각 없이 가까운 이 곳으로 들어갔다.  

메뉴가 많지는 않았지만 한정된 즉 떡갈비와 돼지 갈비 종류로 다양하게 있었다. 

그리고 대통밥. 

죽녹원에 왔으니 대통밥을 먹어 봐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인 듯 싶었다. 

대통밥 정식을 시키려다 돼지떡갈비 정식으로 주문을 했다. 

1인 2,000원을 더 보태면 대통밥에 돼지 떡갈비도 나오니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대통밥과 기본 찬이 세팅되었다. 

역시나 전라도 인건가. 

두명의 식사를 위해 한상 가득 음식이 차려졌다. 

흰 그릇에 소담하니 담겨 있어서 맛있어 보였다. 

반찬들을 조금 더 자세히 찍어 봤다. 

왼쪽 사진에는 특이 했던 반찬이 죽순회무침과 원형 접시에 담긴 흑임자 소스 위에 올라간 하얀색 실채 같은 샐러드였다. 

가게에 물어 본 것은 아니고 뒤늦게 찾아 보니 감자로 만든 것이라는데 아삭아삭하니 맛이 괜찮았다. 

감자를 스파이럴라이저에 넣고 아주 곱게 채를 내린 것일까 싶기는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죽순회무침은 딱 생각하는 그 맛인데 죽순철이 아니다 보니 아마도 냉동 해 두었던 죽순을 사용한 듯 싶기는 했다. 

돼지떡갈비가 나오고 친구랑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어디선가 여사장님이 쫒아 오셨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으려면 이렇게 찍으면 안돼지 하면서 그릇들을 다시 정리해 주시더라. 

당신이 생각하기에 보기 좋은 모양대로 접시들을 이리 저리 옮겨 가면서 자리를 잡아 주셨다. 

처음에는 사장님이 쫒아 오셨을 때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말을 하시려나 싶었는데 오히려 그릇 정리를 해 주시고는 이제 사진 찍어요 하시길래 기분좋게 사진을 찍었다. 

개인적으로 접시 배열을 할 때 음식의 색을 고려해서 배열한다면 난 다르게 배열하겠지만 사장님의 성의를 봐서 의자위에 올라가 항공샷 제대로 찍었다. 

돼지떡갈비는 뜨겁게 데운 철판에 올려져 나왔다. 

여기서 좋았던 것이 철판위에 바로 떡갈비를 올려 놨으면 철판의 온도 때문에 떡갈비가 탈 수가 있었다. 

철판이 아니면 떡갈비가 또 빨리 식을 수 있겠지. 

그런데 철판은 뜨겁게 데워서 온도를 유지하면서 양배추를 아래에 깔고 떡갈비를 올려나 따뜻하지만 타지 않은 떡갈비를 먹을 수 있도록 해 놓은 부분이 좋았다. 

떡갈비와 함께 아래에 깔린 양배추를 먹는 맛도 괜찮았다. 

양배추를 살짝 구워 먹는 느낌인데 아삭아삭했지만 떡갈비의 양념과 기름에 어우러져서 맛이 좋았다. 

죽통밥을 열어봤다. 

대나무 통 위의 한지를 벗기면 안 쪽의 밥이 보인다. 

음 밥은 살짝 내 기준 너무 질었다 싶었다. 

평소 난 집에서 밥을 할 때 일부러 물을 많이 잡아서 진 밥을 주로 할 정도로 진 밥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 죽통밥의 밥은 쫄깃한 진 밥이 아닌 살짝 떡진 진밥의 느낌이었다. 

밥 위에 올라간 고명도 살짝 실망 스러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기는 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맛이 괜찮았다. 

간이 조금 쎈 음식도 있었고 괜찮았던 음식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여행지에서 맛있는 집 찾아다니고 하는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될 정도라 죽녹원 근처 식사 할 곳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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