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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동생네 멍멍이를 위한 가죽목줄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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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살고 있는 동생이 강아지를 입양 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강아지를 입양하겠다고 해서 쉽게 입양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어딘지 모를 기관에 심사 신청을 하고 난 다음에 그 심사 통과를 해야지 강아지를 데려 올 수 있단다.

동생네는 한번 심사에 떨어지고 이번에 두번째로 심사에 합격해서 강아지를 데려 왔다고 하네. 

아직 강아지라는데 덩치가 아주 큰 대형견이다. 

이름은 eddie라고 한다. 

음 목 둘레 재 달라고 했더니 18인치인지 18센치인지 알려 주더라. 

18센치면 아주 아주 작은 소형견이라는 이야기니 18인치로 만들어 봤다. 

먼저 메달을 만들었다. 

이런 저런 모양들이 많은데 가장 단순하게 원형으로 할 까 하다가 목형이 있는 미키 모양으로 잡았다. 

앞에는 이름을 불박으로 찍고 뒷면에는 동생의 전화 번호를 불박으로 넣었다. 

나중에 아일렛 달아서 목걸이에 매달리도록 할 예정이다. 

대형견이다 보니 아주 두꺼운 통가죽을 이용했다. 

성인 남자용 벨트로 만들어지는 통가죽을 잘라서 적당한넓이의 강아지 목줄을 만들기로 했다. 

베지터블 통가죽이라 아주아주 단단하니까 강아지의 힘도 이겨 낼 수 있을 터였다. 

개고리와 버틀장식도 구입하고 벨트 끝을 잡아 줄 밴드도 만들었다. 

손피할로 사선피할 해서 붙이고 떨어지지 않도록 바느질 하는 것이 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성가신 작업이었다. 

메달 외에도 벨트에도 동생의 전화 번호를 찍었다.

베지터블 가죽의 경우 박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불박이 선명하게 찍히기 때문에 빠로 박지를 넣지는 않았다.

이번에 불박은 너무 선명하고 깔끔하게 잘 찍혀서 마음에 쏙 들었다. 

벨트는 바느질 없이 가시메로 마감을 했다. 

가죽이 두껍기도 두껍고 두 겹을 겹치는 부분에 바느질을 하는 것 보다 가시메로 마감을 하는 것이 더 튼튼해 보이고 깔금해 보일 것 같았다. 

목줄을 걸어야 하는 부분은 D링을 끼워 가시메로 마감했다. 

덩치가 큰 강아지라 가시메 마감도 꽤 잘 어울릴 듯 싶었다. 

처음 계획은 메달에 개고리를 달아서 가죽끈을 바꿔도 메달을 이리 저리 옮겨 달기 쉽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가죽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보니 개고리가 달릴 만한 위치가 없었다. 

강아지의 성장에 따라 목둘레 길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구멍을 꽤 여러게 뚫었는데 메달이 고정 된다면 사이즈 조절에 따라 위치가 목 아래 중앙에 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래서 결국 개고리를 포기하고 불편하지만 오링으로 꼈다 뺏다 할 수 있도록 했다. 

개고리에 대한 희망은 못 버려서 총 3개의 메달 중 불박은 한 곳에 몰아 찍어서 아일렛을 두개 박은 메달에 개고리를 달아 줬다. 

위 사진에서 목걸이가 굉장히 커 보이는데 가장 안쪽 구멍에 버클을 끼우면 18인치이다. 

강아지가 얼마나 성장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 사이즈를 아주 많이 늘릴 수 있도록 길게 뺐다. 

사진에 보이는 목걸이는 중간 구멍에 버클을 끼운 상황이라 더욱 커 보이는 듯 싶다. 

가죽 벨트에 두개의 링이 걸려 있는데 버클 가까이 있는 링은 저 자리에 고정된 링이고 나머지 하나의 링은 버클에서 목졸을 걸 수 있는 D링까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버클이다. 

가죽 벨트 사이즈 조정시 자유롭게 위치가 선정 될 수있는 버클이 필요 한 듯 하여 하나 더 끼웠다. 

만들어 두고 보니 뭔가 멋져보이는 나 혼자 만족하는 강아지 목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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