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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11월 19일 지난 일상-먹부림

by 혼자주저리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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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난 먹었던 흔적들. 

요즘은 뭔가를 많이 먹지 않은 듯 했는데 그럼에도 사진을 찾아보니 꽤 먹었네.

매번 비슷한 것만 먹는다는 건 함정이지만. 

더위의 끝 자락이라 아직 많이 더웠던 그 즈음 친정 엄마가 칼칼한 매운탕이 먹고 싶다 했다. 

바닷가 횟집의 매운탕도 좋은데 회는 먹기 싫다는 엄마의 말에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아버지가 가끔 친구분들이랑 들렸다는 중태기 매운탕집을 찾았다. 

기본 찬들이 깔끔해서 좋았고 매운탕도 깔끔하니 맛있었다. 

난 보통 민물매운탕이나 민물회는 잘 맞지 않은 듯 했는데 중태기 매운탕이 원래 깔끔하니 맛있는건지 이 집이 맛있는건지 내 입에 꽤 잘 맞았던 집이다. 

아버지 덕분에 맛집 한 곳 발견한 기분이었다. 

매운탕을 맛있게 잘 먹고 나와 바로 집으로 가기 보다는 산길을 따라 빙 둘러 가는 길을 택해서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그렇게 천천히 산길을 달리는 도중 아버지 왈 올해는 얼음 갈은 걸 아직 못 드셨다고 아쉽다 하시네. 

얼음 갈은 것이 뭔가 한참을 고민했는데 결론은 빙수였다. 

길가다 보이는 커피숍에 차를 세우고 빙수를 먹기위해 들어갔다. 

어른들은 제일 무난한 인절미우유 빙수 큰거 하나 주문해서 나눠 드시게 하고(원래 2인분이라 함) 난 조각 케이크 하나 먹어 볼 까 싶었는데 이날따라 조각케이크도 모두 없고 다른 맛 빙수도 재료 부족으로 안된단다. 

결국 나도 인절미 빙수 작은것(1인분용) 하나 주문해서 세명이 같은 빙수를 먹었다. 

부드러운 우유 얼음이 맛있었지만 다른 맛도 먹어 봤으면 더 좋았을 걸 싶다. 

난 배달 음식이나 포장 해 온 음식을 집에서 먹는걸 즐기지 않는다. 

외식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외식은 좋아하지만 집으로 가지고 온 음식들의 포장 용기 처리가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그냥 식당에 가서 먹는 걸 즐길 뿐이다. 

그래서 배달앱으로 유명한 배* 이나 요**등이 깔려 있지만(이걸 깔은 건 신규 사용자에게 주는 할인 쿠폰때문에 딸아이가 깔아서 쿠폰을 사용했다) 내가 사용한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보게 된 요**의 빵 포장 5천원 할인 이벤트. 

딸아이가 올해 상반기까지 파*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마다 이런 이벤트를 할 때 진저리를 쳤기에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호기심이 들었다. 

만원 이상 주문을 하면 5천원이나 할인을 해 준다니까. 

처음은 파*바**였는지 뜨*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주일 간격으로 두 유명 제과점이 할인 행사를 했다.

난 딱 만원이 넘는 금액의 빵을 구입했다. 이거 꽤 괜찮은데? 

어느 날 점심때 사무실 직원이랑 매운 갈비찜을 먹으러 갔다.

종종 찾는 우리의 단골집. 

갈 때 마다 사장님이 쿨피스를 서비스로 주시는데 난 못먹는 아니 안먹는 쿨피스. 

그래도 가끔 매운게 땡길 때 이만한 먹고 싶은 메뉴로 이만한 걸 찾지는 못했다. 

아니 난 마라탕도 제법 맵게 잘 먹지만 같이 먹는 직원이 마라탕을 전혀 못 먹으니 매운 것이 생각나면 이 집으로 간다. 

여러번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 괜찮은 듯 싶다. 

구내 식당이 내부 공사 때문에 이틀 운영을 하지 않았다. 

사무실이랑 연계되어 장부가 있는 곳을 하루에 한 곳씩 방문해서 점심을 먹었다.

중국집은 여전히 탕수육이 맛났지만 한식을 하는 곳은 동태탕을 먹었는데 뭔가 20% 부족한 맛이었다. 

정말 2%가 아닌 20%였다.

기본 찬들도 뭔가 부족한 맛. 

맛이 없는 집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아쉬운 맛이었다. 

동태탕의 경우 육수가 아닌 맹물로 끓인 듯한 느낌적 느낌이었고. 

구내 식당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인 듯 싶다. 

또다시 요*요에서 빵 포장 5천원 할인 행사가 있었다. 

뜨*쥬*에서 이번에 선택한 빵들은 모두 실패였다. 

밤식빵은 부드러운 맛이 없고 질긴 맛이었고 앙호두버터 샌드는 눅진눅진했다. 

다음 주에 행사한 파*바**에서 주문한 밤식빵은 부드러웠다.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밤식빵만 두봉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그리고 행사로 주문했으나 작은 쿠키를 서비스로 주니 이 또한 감동이었다. 

집 앞의 매장에는 민트초코도넛이 없어서 집에서 조금 떨어진 매장을 이용했는데 다음부터는 이 매장을 주로 이용해야 할 것 같다. 

호기심으로 먹어 보고 싶던 민트초코도넛.

이 도넛 때문에 일부러 집에서 먼 매장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도넛을 잘랐을 때 민트초코크림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민초맛이 너무 부드러웠다. 

민초라면 민트의 향이 강하고 초코의 달콤함이 느껴져야 하는데 크림의 느끼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민초 특유의 강렬한 맛은 없었다. 

이번으로 이 도넛은 더 이상 먹지 않을 듯 싶다. 

매운 음식이 먹고 싶지만 외부로 식사 나가기 귀찮다는 사무실 직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신*떡볶이를 주문했다.

매운치즈떡볶이 2개와 일반 떡볶이 한개 그리고 순대와 튀김과 김밥까지. 

4명이 점심으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일반 떡볶이는 매운맛이 빠지니 밍밍하다는 느낌이라 결국 조금 남겼고 다들 맵다고 입술 주변이 빨개지면서도 호로록 매운 떡볶이를 즐겼다. 

역시 매운맛은 중독적이고 매력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일반 떡볶이는 빼고 주문하자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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