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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지난 여행의 추억-2016년 6월 오키나와 여행 다시 울궈보기(국제거리,이름 모를 식당의 저녁)

by 혼자주저리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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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놔 둔 다음 국제거리를 가기위해 나섰다. 

차로 이동을 해도 되지만 운전에 자신이 없고 국제 거리에 주차장이 어떤지도 모르는 상태라 그냥 도보로 가기로 했다. 

원래 일정은 오전에 나하 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찾은 뒤 슈리성을 먼저 다녀오려고 했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슈리성은 완전히 일정에서 삭제를 하고 다음 일정인 국제거리로 향했다. 

숙소에서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마도 우리가 조카를 유모차에 태우고 전투적으로 걸어서 10분이 걸렸을 수도 있다. 

숙소에서 국제거리를 향해 걷던 중 만났던 차량. 

택시 일 듯 싶은데 얼핏 보면 경찰차가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의 경찰차는 아마도 흰색과 검정색으로 되어 있었던 것 같으니 택시가 아니었을까 싶다. 

숙소에서 나와서 위쪽(기억상 살짝 오르막이었던 것 같다)으로 가서 그 살짝의 언덕을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류보 백화점이 나온다. 

류보 백화점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국제거리이다. 

국제거리라는 이름때문에 살짝 환상이 있었다. 

이 곳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그 때문에 미국의 생활이 많이 녹아 든 곳이 오키나와라고 알고 있어서 국제거리라는 이름을 들었을때는 살짝 미국스러운 그런 거리들을 생각했던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눈으로 본 국제거리는 기념품 가게가 줄지어 있었고 많고 많은 기념품 가게와 이런 저런 쇼핑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게들과 식당들이었다. 

스테이크 하우스등 블로그에서 본 식당도 눈으로 쉽게 찾아 졌고 여행을 준비하면서 본 블로그에 올라와 있던 가게들도 보였지만 그닥 흥미롭지는 않았다. 

일단 국제거리까지 오는 도중 유모차에서 조카가 잠이 들어서 살짝 턱이 있는 가게에 들어가기 쉽지 않았다. 

또한 2층에 위치한 스테이크 하우스도 유모차를 가지고 가기에는 소원했다. 

거기다 더운 날씨에 사람은 많아서 조금 지친것도 아마도 하나의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모든 걸 포기 하고 나서 동생은 유모차와 함께 밖에서 기다리고 난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블루실 아이스크림을 사 와서 동생이랑 먹었다. 

기억상 아마도 자색 고구마 아이스크림과 소금 아이스크림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잠이 든 조카와 동생을 길거리에 잠시 기다리라 하고 난 몇 군데의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딸아이를 비롯해서 식구들 선물도 사고 싶고 이쁜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문제는 그닥 손에 잡히는 기념품이 없었다는 것이다. 

딸아이가 좋아 할 만한 것도 없었고 이쁘기는 하지만 너무 작거나 적당한 사이즈로 고르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그렇게 국제거리를 돌면서 몇 군데의 드럭스토어도 들어가봤다. 

결론은 국제거리 안쪽으로 들어가 돈키호테를 지나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는 시장이 있는데 이 곳의 안쪽에 있는 드럭스토어가 가격이 저렴했다. 

국제거리에 위치한 드럭스토어는 당연히 가격이 쎈 편이었고 시장 입구의 드럭도 가격이 국제거리보다는 저렴하지만 시장 안쪽의 드럭이 가장 저렴했다. 

동생이랑 같이 시장 안쪽의 드럭에서 쇼핑을 하고 난 다음 시장에서 다시 안쪽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식당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제법 있었고 조카가 같이 있는 우리는 조금 조용한 식당을 찾았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위치한 식당이었는데 밖에 봤을 때 내부에 손님이 없었다. 

우리가 식당 안으로 유모차를 밀고 들어가니 식당의 주인인지 모를 아주머니가 손사레를 치며 나왔다. 

일본어가 되는 동생의 말에 의하면 유모차를 안으로 가지고 오면 안 되고 밖에 두라고 했단다. 

문제는 그 아주머니의 말투나 태도. 

일본어를 전혀 못 알아듣는 나로서는 그 아주머니의 말하는 태도나 행동에서 기분 나쁜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무례하고 다짜고자 소리를 지르는 듯 한 느낌. 

동생은 일단은 조카가 있으니 별 말 없이 그냥 유모차를 식당 밖에 놔 두고 같이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에는 입식과 좌식이 있었는데 우리는 좌식으로 안내 받았다. 

문제는 좌식이 있던 곳의 바닥은 다다미였다는 것. 

조카가 밥을 먹으면서 저지레를 할 경우 다다미는 뒷 수습이 어렵다. 

동생이랑 나는 그저 조카를 보면서 정신없이 밥을 먹어야 했었다. 

동생은 돈카츠 정식에 밥 한공기 추가로 주문을 해서 조카와 함께 먹었고 난 오키나와소바정식을 주문했었다. 

결론은 이렇게 맛이 없는 식당을 일본에서 만나기 어렵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밥도 찰진 느낌 없이 푸석거렸고 오키나와 소바는 간이 덜 된 느낌에 기름졌다. 

세트에 따라 나온 튀김도 눅진하고 기름이 쳐진다는 느낌이라 정말 맛 없이 한끼를 먹었다. 

거기에 조카의 저지레를 막으면서 조카 밥도 먹여야 하는 이중고가 있었기에 대충 먹고 나오면서 동생이랑 식당이 아닌 도시락을 구입해서 끼니를 해결하자 약속했다. 

식당을 나와 숙소로 향하면서 류보 백화점에 들려 딸이 주문한 무인양품 문구류 좀 사고 지하 식품 매장에서 조각 수박이랑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도시락등을 구매 후 숙소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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