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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지난 여행의 추억-2017년 나고야,다카야마,시라카와고 여행(도치니 에코 깃푸,나고야성,도쿠가와엔)

by 혼자주저리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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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먹을 것은 없지만 배는 부르게 먹었던 조식을 먹고 난 다음 호텔을 나섰다. 

후시미 역으로 가 도치니 에코 깃푸를 구입하기 위해 자판기로 향했다. 

자판기 언어를 영어로 변화 했더니 버스 지하철 티켓이라고 적인 버튼은 있었다. 

하지만 그 버튼이 도치니 에코 깃푸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그냥 승무원에게 가서 구입을 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은 하다지 프리패스 남은 것이고 오른쪽이 도치니 에코 깃푸 이다. 

도치니 에코 깃푸는 토요일, 일요일과 매달 8일에 사용 할 수 있는 지하철, 메구르 버스 자유 탑승권이다. 

600엔으로 지하철과 메구르 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으니 꽤 유용한 티켓이 아닐 수 없다. 

이 당시 지하철 기본 요금이 200엔이었다. 

만약 나고야를 돌아보는 날이 주말이 아니라면 500엔에 메구르 티켓을 이용할 수 있지만 메구르 티켓으로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다. 

메구르 티켓 말고도 평일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미 기억속에서 사라진 정보이다. 

자하철을 이용할 때는 지하철 게이트 티켓 넣는 곳에 넣고 게이트 반대편에서 티켓을 회수 하면 된다. 

메구르 버스를 이용할 때는 티켓 뒷면의 날짜가 크게 보이는 면을 기사에게 보여주고 탑승을 하면 된다. 

우리는 22일 하룻동안 후시미역에서 나고야 시티홀 역까지 지하철을 탔고 나고야 성에서 도쿠가와엔까지, 도쿠가와엔에서 카사에까지는 메구르 버스를, 사카에 역에서 지구니시역, 진구니시역에서 나고야역, 나고야 역에서 오스칸논역, 오스칸논에서 후시미역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마음껏 대중 교통을 부담없이 이용 할 수 있는 유용한 티켓이었다. 

도치니 에코 깃푸를 구입한 다음 지하철을 타고 나고야성으로 향했다. 

메이조선 M07번 시야쿠쇼 역에서 6번 출구라고 알고 갔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6번 출구가 아닌 7번 출구였다. 

7번 출구로 가면 나고야성의 동문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미리 알고 있던 정보로는 도치니 에코 깃푸로 입장료가 할인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도쿠가와엔 세트 티켓을 구입하면서 보여줬더니 할인이 안 된다고 했다. 

도치니 에코 깃푸가 할인이 안 되는 것인지 도쿠카와엔 세트 티켓이 할인이 되지 않는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매표 직원이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그녀의 빠른 설명은 일알못인 나와 딸아이에게는 그저 귀를 스쳐가는 언어였고 결론은 할인이 안 된다는 것만 이해를 했다. 

1인 640엔의 입장권을 끊어 들어간 나고야성 앞에서 본 하늘이 너무 파랗고 이뻤다. 

파란 하늘에 비치는 성의 지붕이 너무 좋았다.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의 흐린 하늘과 너무도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린 날과 이렇게 맑고 깨끗한 하늘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여행이라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나고야 성 내부로 들어가기 전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매점 같은 분위기였는데 구입하고자 하는 음식의 티켓을 뽑아서 카운터에 주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음식 사진 따로 버튼 따로 였던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당시 우리는 번역기 앱을 사용 할 줄도 몰랐기에 아마도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선택을 한 다음 글씨로 버튼을 찾은 것이 아니라 금액을 보고 버튼을 찾아서 누른 듯 싶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어묵꼬지(?)를 구입했다. 

지금 이 순간 맛에 대한 기억은 없다. 

녹차 아이스크림이 진하게 맛이 있었는지 어묵이 어떤 맛이었고 저 갈색의 소스가 무슨 맛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러니 그닥 맛있지도 그닥 맛 없지도 않았던 것 아닐까 싶다. 

천수각에 가기 전 혼마루 어전이 위치하고 있어서 그곳을 먼저 돌아 보기로 했다. 

혼마루 어전은 성주가 거주 하던 집인듯 했다.

입장료는 따로 없었지만 신을 벗고 들어가 그 곳에 비치된 슬리퍼로 갈아 신고 신은 신장에 넣어야 했다. 

그리고 백팩처럼 큰 가방은 코인락커에 넣고 100엔을 투입하면 된다. 

가방을 꺼낼 때 100엔은 회수할 수 있으니 무로 락커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친 다음 혼마루 어전을 둘러 볼 수 있는데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성주가 살던 집이라서 그런지 벽화는 휘황찬란하게 금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고 색감도 화려했다. 

또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관람하기 좋았던 곳이기도 하다. 

혼마루 어전을 나와 천수각 1층으로 가면 긴샤치를 만날 수 있다. 

긴샤치는 나고야 성의 천수에 놓인 물고기 모양의 형상으로 현재는 나고야성과 나고야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나고야 성의 천수(지붕 꼭대기)에 금빛의 긴샤치가 번쩍이며 올라가 있기도 하다. 

긴샤치를 보고 난 다음 천수각을 올라가지는 않았다. 

딸아이와 나는 오사카성과 구마모토 성을 다녀왔고 천수각도 올랐지만 결론은 굳이 힘들게 나고야성의 천수각은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의 3대성을 다 본 것 같은데 성 자체가 예쁘고 화려한 것은 오사카 성인듯 했고 나고야 성은 부지가 좁아서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혼마루 어전에서 천수각으로 가는 공간이 좁아서 답답한 느낌이 강하게 든 것 같다. 

나고야 성 앞의 마당 같은 공터에서는 간이 무대가 있어서 전통 공연도 하는 것 같았다. 

그 곳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 했고 간이 무대 앞에 마련된 의자에서 간이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의 작은 문화 공간 역활을 하는 것이 보기에는 좋았다. 

우리같은 관광객에는 익숙하지 않은 전통 공연이지만 그렇기에 낮선 곳에 대한 호기심도 불러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딸아이와 나는 익숙하지 않은 음악과 낮선 공연은 보지 않고 그냥 돌아 나오기는 했지만. 

천수각 1층에서 긴샤치를 보고 난 다음 메구르 버스를 타기위해 나고야성을 나섰다. 

나고야 성 정문에서 길을 건너면 일반 버스와 메구르 버스 정류장이 같이 있는데 메구르 버스 정류장의 아래에 표시가 있다. 

대기 라인의 한 쪽은 도쿠가와엔 방향의 버스가 서는 곳이고 그 옆의 다른 대기 라인은 나고야 방향의 버스가 오는 곳이다. 

아마도 나고야 역 방향이 아닐까 싶었다. 

나고야 성 다음 정류장이 도쿠가와엔이었다. 

나고야 성에서 구입한 티켓을 주고 안으로 들어 갔는데 정원은 황량했다. 

위 사진이 도쿠가와엔의 사진인지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인지도 모르겠다. 

겨울에 찾은 정원은 앙상한 가지들이 대부분이었기에 그닥 볼 것이 없었다고 느꼈고 사진을 찍을 곳도 찾지 못했다. 

겨울이 아닌 계절에 왔다면 정원 산책이 좋았겠지만 이때는 겨울이었으니 말 그대로 정원을 돌아 보거나 무엇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산책삼아 천천히 걸어보고 도쿠가와엔을 뒤로 했다. 

도쿠가와엔에서는 지하철역이 없어서 메구르 버스를 타고 TV타워에 하차를 했다. 

TV타워와 오아시스 21에 메구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우리는 TV타워에서 하차를 했고 센트럴 파크 안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게의 전경 사진은 없다. 

그러니 당연히 가게의 상호도 모른다. 

우리는 눈에 띄는 가게에 간 것이고 메뉴도 전체적으로 찍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문한 두개의 메뉴 사진만 찍었다. 

정식 스타일의 음식이었고 나는 야채찜을 딸아이는 함박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야채찜이 깔끔하게 담백했다는 느낌은 남아 있으니 맛이 괜찮았던 것 같다. 

딸아이가 먹었던 함박에 대한 기억은 없다. 

내가 주로 먹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그냥 저냥 평범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기억에 남는 건 담백했던 야채찜에 화려한 상차림이 너무 잘 어울렸다는 느낌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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