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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이번 시즌은 조금 힘들었다 왓챠 추리 영드 "아가사 크리스티:명탐정 포와로 시즌5"

by 혼자주저리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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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와 괜한 무기력함으로 이번 시즌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즌 1부터 다시보기 시작해서 시즌 4까지는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 5에 들어와서 보는 것이 조금 지겨워 졌다 싶은 마음이다. 

아마도 무언가 뭔지 모를 것에 지친 내 마음이 이 시즌을 제대로 즐기기 못한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시즌5를 끝까지 챙겨 본 나 칭찬한다.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포와로(Agatha christie’s Poirot) 시즌5

방영 : 1993년 01월 17일~1993년 03월 07일, 영국 ITV

출연 : 데이비드 서쳇(포와로) 휴 프레이저(헤이스팅스) 필립 잭슨(잽 경감) 폴린 모란(미스 레몬)

명탐정 포와로가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

시즌의 시작은 이집트 유적 발굴이 무대였다. 

예전에 포와로를 보면서 이집트 유적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내가 봤던 에피소드가 이번 에피소드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이집트 유적 발굴 관련 에피소드가 두개 이상 있을 것 같지는 않으니 예전 기억에도 없는 순간에 아마도 난 이 에피를 봤었나 보다. 

예전의 기억에 이집트 유적 발굴 관련 에피소드가 제법 웅장했다는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봤을 때 1회용 에피소드였고 그렇게 웅장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기억의 외곡이거나 그 당시 접했던 문화의 차이가 지금보다 더 컸기에 생긴 기억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참 순정만화를 많이 읽었을 때 이집트, 파라오에 대한 환상을 가진 적이 있었다. 

이집트와 파라오에 관한 순정만화가 몇 작품 되었던 것 같고 그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었으니까. 

지금 기억 나는 만화는 신일숙 작가님의 파라오의 연인, 일본 작품인 나일강의 소녀(신의 아들 람세스, 왕가의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뭔가 두 작품 모두 그 당시 스케일이 큰 대작이었던 기억이 있었다. 

포와로 시즌 5의 첫번째 에피소드를 보면서 이 두 만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던 건 왜인지.

이번 시즌에서 가장 포와로 답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에피소드는 최면 관련이었다. 

최면이 중요한 핵심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든 미스 레몬이 포와로를 도와서 목격자에게 체면을 걸어 기억하지 못한 목격장면에 대한 단서를 찾는 것이 나왔다. 

이 부분은 내가 생각하고 드라마를 여기까지 보면서 가졌던 포와로에 대한 고정관념이 살짝 흔들리는 에피였던 것 같다. 

다행이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그냥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의 경우 나에게는 전체적으로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보다가 졸린다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가 몇몇 있었다. 

생각해 보면 딱히 지루할 것도 없는 여느때의 편안한 그런 드라마였는데 아마도 내 컨디션에 의한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살짝 보기 힘들어 하면서도 꾸준히 잘 본 것 또한 맞으니까.

피곤하게 봐서 그런지 이번 시즌에 대한 감상이 그닥 남아 있지 않다.

포와로의 밉지 않은 이기주의나 개인주의도 그닥 부각된 듯한 느낌이 없었고 헤이스팅스나 미스 레몬의 역활도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미스 레몬의 어설픈 최면술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었다. 

시즌 종반에 가서 미스레몬이 이런 저런 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알려 주며 으쓱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 정도였을까.

시즌 후반부의 에피소드는 전체적인 내용은 아니었지만 장면 장면 중 하나씩 기억에 남아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위의 오른쪽 사진의 피해자가 죽은 곳에 대한 이미지라던지 왼쪽 사진의 징에 대한 에피소드는 마치 데쟈뷰처럼 이미 본 듯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그 에피소드에 대한 모든 내용이 기억나는 건 아니라서 다시 보기는 해야 했었다. 

아마도 예전에 한 번 봤던 기억 때문에 더 재미를 못 느낀 걸까.

이번 시즌이 조금 보기에 힘들었으니 다음 시즌은 시간을 두고 쉬었다가 천천히 시작해야 겠다. 

어떤 걸 보면 즐겁고 재미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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