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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딸아이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by 혼자주저리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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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딸아이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이 있었다. 

연령대 예약가능 할 때 예약을 했고 딸아이의 인턴근무 때문에 목요일 오후 8시 접종이었다. 

역시나 인턴 근무 때문에 집에 내려와 집 근처에서 접종을 받고 쉬었다 올라가기에는 부담이 커서 서울에서 접종 예약을 했다. 

문제는 엄마의 노파심. 

내가 화이자 1차 접종을 받고 근육통이 있었다. 

근육통이 전신으로 심하게 온 것은 아니지만 왼팔에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왼쪽 팔 다리 근육통이 있었다. 

왼 팔은 아주아주 팅팅 부어 오른 듯한 느낌적 느낌과 함께 왼쪽 다리도 아파오는 현상. 

왼쪽으로는 눕지도 못하고 바로 누워서 왼쪽편의 팔과 다리와 엉덩이가 아파서 오른쪽으로만 누워있어야 했다. 

타이레놀을 먹지 않아도 넘길 수 있었지만 아픈건 아픈 거였으니까. 

내가 1차 접종을 받고 2주 후에 사무실 직원이 1차로 화이자를 맞았다. 

그런데 그 직원은 접종 이틀 후 부터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한 현상이 생겼다. 

결국 4일차에는 견디지 못하고 응급실 진료를 받았고 다음날 검사를 진행했다. 

그 직원은 원래 예민한 체질이라 둔감한 나와는 달리 민감하게 반응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맥박이 정상보다 빠르게 뛰고 답답함을 느끼는 현상은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심근염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딸아이의 백신 예약을 하자 마자 난 딸아이 집 근처 호텔을 예약했다. 

나의 근육통만 해도 혼자서 버티기에는 서러울텐데 혹시나 하는 마음이 컸다. 

집에서 식구들이 있는 곳에서 아픈건 그나마 괜찮은데 혼자 있는 서울에서 주사 맞고 아픈건 정말 서러우니까. 

그 당시 서울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호텔의 수용 인원이 대폭 줄어서 마음에 차는 호텔을 잡기 힘들었다. 

찾고 또 찾아도 없기에 타협하고 예약 완료. 

딸아이의 2차 접종에 맞춰 호텔을 미리 예약해 놓기도 했다. 

주사를 맞고 아무 이상이 없었던 사람들은 나에게 유별나다고 했다. 

하지만 나의 근육통이랑 사무실 직원의 두근거림은 혹시나 만에 하나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난 그냥 유별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이제 성인인 딸아이가 조금 아픈 걸로 유난이다 싶겠지만 그럼에도 나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고 일상적인 몸살이나 생리통은 딸아이 혼자서도 잘 버티고 견뎌낸다. 

하지만 백신이라는 변수는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지 모르니 그냥 내가 유난 떨고 마는게 속이 편하니까. 

이제 딸아이의 일차 접종은 완료했고 나도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여행도 아닌 서울행에 대한 포스팅을 천천히 써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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