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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지난 여행의 추억-2016년 1월말 2월초 오사카 자유여행(잇푸도라멘,도톤보리,회전초밥)

by 혼자주저리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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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역사 박물관을 다 보고 난 다음 동생과 만나기로 한 도톤보리로 가려고 했었다. 

동생과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 딸과 난 먼저 오사카로 와서 여행을 시작했고 동생은 이날 일본으로 들어왔다. 

동생이랑 도톤보리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김해공항의 짙은 안개로 인해 8시 20분 비행기가 11시 30분에 출발을 했고 간사이 공항에서 입국 수속 대기시간이 2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동생의 합류가 늦어졌다. 

도톤보리에서 만나기는 힘들것 같아서 동생이랑 장소를 우메다로 바꾸고 딸아이와 나도 2시가 넘어서 우메다로 이동을 했다. 

우메다로 이동해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메다 돈키호테 맞은편에있던 잇푸도 라멘.

검색을 해서 간 것도 아니고 우메다 돈키호테에서 동생을 만나기로 했기에 우메다 돈키호테로 갔고 점심을 못 먹었기에 눈에 띄는 라멘집으로 향한 것 뿐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대기 인원이 없었기에 바로 입장해서 자리로 안내를 받았는데 아주 큰 둥근 나무 둥치를 잘라 테이블로 만든 곳에 둥글게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고 그 곳에 안내를 받았다. 

우리 옆 자리에는 모르는 사람이 같이 동석을 하는 합석용 테이블인듯 싶었다. 

아마도 8~10명쯤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아니었을까? 

세계적으로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고 서울에도 체인점이 들어와 있다고 메뉴판 한 켠에 적혀 있었다. 

난 매운라멘으로 매운정도 4로 했고 딸아이는 잇푸도 대표 라멘으로 하고 명란알밥을 추가했다. 

매운 라멘은 입술이 얼얼할 정도였지만 딱 그 정도로 입 안에 불이 붙는다거나 속이 따가울 정도의 맵기는 아니었다. 

딸아이의 라멘은 진한 돼지뼈 육수로 걸죽한 맛이 있었다. 

맛있게 잘 먹었던 집이고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주변에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았던 곳이다. 

우리가 자리에 앉고 라면을 주문하고 보니 가게 밖에 대기줄이 6~7명 정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타이밍은 잘 맞춘 듯 싶었다. 

한참 라멘을 먹고 있는데 동생이 우메다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급히 라멘을 흡입하고 한큐백화점으로 가 동생을 만나 동생의 케리어는 코인락커에 넣고 도톤보리로 향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도톤보리에 사람이 많이 없었던 시기였던 것 같은데 우리가 느낀 혼잡도는 굉장히 사람이 많은 듯 했다. 

아침을 김해 공항에서 간단하게 먹고 여태 아무것도 먹지 못한 동생을 위해 타코야끼랑 닭꼬지, 메론빵등을 사서 먹었다. 

딸아이와 나는 라멘을 먹은 직후라 맛만 보고 동생이 주로 먹었고 메론빵은 생각과 달리 메론향이 나는 소보로빵이었다. 

간단히 동생의 허기를 떼우고 도톤보리 리버크르주를 예약했다. 

딸아이와 나는 주유패스가 있어서 무료였고 동생만 금액을 내면 되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리버크르주를 예매하고 치고에 오꼬노미야끼를 먹으러 갔으나 리버크르주 시간이 있어서 결국 오꼬노미야끼를 먹지 못하고 그냥 나와야 했다. 

동생이 몇년전에 도쿄에서 유학생활을 4년 정도 했기에 이때부터는 동생 찬스로 편안한 여행이었다. 

치보에서 주문을 하지 못하고 그냥 나와서 도톤보리를 조금 거닐었다. 

도톤보리의 화려한 간판들을 보고 랜드마크인 글리코상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살짝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간판들에 불이 들어오니 점점 도톤보리가 화려해지고 있었다. 

낮 시간대보다는 간판 불이 켜 지는 저녁시간대가 더 멋진 곳인것 같다. 

예약시간이 되어 리버크루즈에 탑승했다. 

대부분 우리나라 관광객이거나 중국 관광객인듯 했고 리버크루즈의 안내하는 분이 열심히 일본어로 설명을 했지만 알아듣는 사람은 동생이 유일한 듯 보였다. 

동생이 가이드의 설명을 간단하게 한국어로 우리에게 다시 설명을 해 주고 간혹 가이드의 액션에 리액션을 해 주면서 동생만 가이드와 피드백을 주고받는 유일한 승객이었다. 

리버크루즈에서 들은 설명에 의하면 도톤보리의 글리코상은 저녁이되면 항상 불을 켜 두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맞춰 불을 킨다고 했다. 

약 15분간 불을 켜 두기때문에 시간에 맞춰 불이 켜 졌을 때 사진을 찍어야 했다. 

크루즈를 타고 신시바이시까지 다녀 올 동안 불이 켜지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불이 켜 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톤보리의 야경도 보고 신시바이시 거리도 걷다가 우메다로 가기위해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푸딩 전문점. 

처음 도톤보리로 향할 때 눈여겨 보던 곳이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푸딩을 구입했다. 

숙소에서 맛 본 푸딩은 진하고 부드러워서 너무도 맛있었다. 

커스타드 크림맛과 우유와 계란의 맛 모든 것이 진했다. 

지금도 생각나는 맛이다. 

우메다에서 햅파이브로 가려고 했으나 대기시간이 40분이었다.

줄서서 대기하는 걸 너무도 싫어하는 우리 딸이 하는 말이 야경은 볼 만큼 봤으니 야경때문이라면 40분을 기다리 싫다고 했다. 

동생도 햅파이브 야경은 포기하고 저녁을 먹고나서 공중정원 야경을 보자고 해서 햅파이브를 뒤로 하고 저녁을 먹기위해 회전초밥집으로 향했다. 

우메다에 있는 '사카에'라는 이름이 맞는지 모를 회전초밥집이다. 

한접시에 무조건 135엔으로 우메다에 100엔, 120엔 회전초밥집이 많다고 하는데 검색결과 그나마 저렴하지만 맛집이라고해서 이곳으로 왔다. 

내부는 좁았고 레일을 따라 있는 자리가 몇석 되지 않아 우리가 갔을 때는 대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우리도 위 사진의 유리벽 쪽의 붉은색 둥근 벤치에 앉아서 20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자리로 안내 받았다. 

이곳에서 먹었던 초밥은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고 동생은 우리나라보다 맛이 좋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 당시 초밥을 제대로 즐길 줄 몰랐던 딸아이와 나는 그닥 특별히 맛있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한 집이다. 

지금 현재는 초밥은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고 마지막으로 19년도에 후쿠오카에 갔을때는 1일 1회전초밥이었고 도쿄에서는 저녁을 먹었음에도 숙소에 복귀할 때는 마트에 들려 초밥 도시락을 구입해서 먹을 정도로 즐기는 중이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공중정원으로 가려고 했으나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 준 한큐 백화점 직원이 20분을 걸어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다. 

이 즈음에 너무도 피곤해서 20분을 걸을 자신이 없었다. 

다음날 확인을 했을 때 20분이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라는걸 알았을 때는 허탈했을 뿐이었다. 

공중정원까지 포기한 다음 한신백화점으로 갔으나 일요일이라 8시에 문을 닫았을 뿐이었다. 

일본의 백화점은 평일은 10시까지 운영을 하고 일요일은 8시까지 영업을 하더라. 

결국 다음날 아침 도시락을 구입하지 못한 채로 숙소로 돌아가다가 마트에서 빵과 우유를 구매했다. 

이 날은 주유패스로 움직인 날이라서 여러곳을 다녔지만 입장료나 차비가 따로 들지는 않았다. 

모든 입장료가 주유패스로 무료였고 햅파이브와 공중정원을 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주유패스를 구입한 금액이 아깝지 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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