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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6월 7일 지난 일상-어쩔 수 없는 먹부림

by 혼자주저리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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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도 제대로 잡히지 않고 몸의 신호가 이상하다고 글을 올릴지 얼마나 되었다고 역시난 난 먹부림을 멈출 수가 없다. 

물론 지난 일상들이니 혈당이 난리가 났을때 몸의 신호가 이상할 때도 먹은 먹부림들. 

내 삶에서 먹는 것을 빼면 도대체 뭐가 남을까? 

초컬릿을 샀다. 

맛있고 또 맛있는 초컬릿을 사고 싶었지만 사무실 서랍에 몰래 숨겨 두고 스트레스 받을 때 또는 당이 땡길 때 하나씩 까 먹을 예정이라 하나의 사이즈가 작고 무난 한 것들로 구입을 했다. 

그런데 결론은 가나 초컬릿은 딸아이가 서울로 가지고 가 버리고 크런키만 남았다. 

조심해야 할 것은 필요한 상태 또는 감정이 아님에도 서랍에 초컬릿이 있다는 걸 알고 무작정 꺼내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비록 쟁여두기는 했지만 먹을 때 마다 맛있는 초컬릿이 먹고 싶다는 욕구가 더 뿜뿜 하는건 어떻게 하려는지. 

나도 모르게 입에 초컬릿 하나 넣고 좋아하던 초컬릿들을 검색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사무실에서 간식으로 말차 라떼와 앙버터 스콘을 먹었다. 

이 집이 딸기 케이크가 맛있는데 시즌이 끝나서 아쉬운대로 앙버터 스콘으로 대체했다. 

두꺼운 버터의 풍미가 좋지만 스콘의 질감이 예전의 그 질감이 아니네. 

이 날만 특별히 스콘이 별로 였던건지 아니면 레시피가 바뀌면서 계속 이렇게 스콘이 별로가 되려는 건지. 

내가 좋아하는 스콘의 맛이여 다시 돌아오라. 

앙버터 스콘과 말차라떼로 간식을 먹었던 날 저녁 공방에서의 저녁. 

간식을 먹었기에 절대로 공방에서 먹으면 안 되는데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이날 따라 쫄면도 너무 맛있었고 김밥도 맛있었고 물어묵도 맛있었따. 

떡볶이는 그닥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고 순대는 양이 아쉬웠던.

내가 양을 아쉬워 하면 안 되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날이었다. 

공방의 저녁 식사는 보통 8시 전후. 

이렇게 먹고 다음날은 뭐 대략 폭망이지. 

다시 돌아 온 사무실의 분식 타임. 

봉지 봉지 두고 먹던 걸 그릇에 담고 접시에 담으리 너무도 넉넉해 보인다. 

특히나 순대에 섞여 있는 오돌뼈 있는 부위 너무 좋아라.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부위이지만 정말 한 두점만 들어가는 부위인데 이번에는 꽤 넉넉하게 넣어 주셨다. 

저 부위는 오로지 나의 것. 

사무실 직원들 아무도 저 부위는 손대지 않는다. 나를 위해서. 

주말 당직 근무를 하던 날 미치도록 일탈이 하고 싶었다. 

조용히 당직 근무를 서는 것이 미칠 것 같은 날이라 핸드폰으로 엘리멘트리 시즌3을 틀고 과자 한 봉지를 뜯었다. 

엘리멘트리 시즌3은 아주 예전에 한번 본 것인데 다시 보기를 하고 있는 중이고 귀에는 저렴하게 구입했던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았다. 

음 조용하니 너무 좋군. 

매 당직때마다 이렇게 보내고 싶지만 이런 날이 자주 오는 건 아니니까. 

과자와 미드 한편으로 미칠 것 같았던 당직의 답답함을 이겨냈던 날이었다. 

친정 부모님과 함께 먹었던 족발. 

동생이랑 나랑 친정부모님 이렇게 네명이 모여 먹었는데 족발은 2종류로 넉넉히 시켰다. 

친정 엄마가 마늘 족발을 즐겨 드시고 아버지는 순수 족발을 드시는 편이라 이왕 먹는것 넉넉히 먹자 했었다. 

그런데 친정 부모님이 족발을 많이 드시지 않았다. 

그날 컨디션이 별로이신 듯. 

결국 마늘 족발을 동생이랑 나랑 겨우 다 먹고 일반 족발은 냉장고로 직행했다. 

엄마가 다음에 양념에 졸여서 드시겠다네.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도 다음에는 조금 적게 시켜야 할 것 같다. 

재빠르게 점심을 먹고 난 다음 사무실 근처 대로변 커피숖으로 갔다. 

커피와 까눌레,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해서 먹으며 잠시의 여유를 즐겼다. 

커피숍 내부 공기는 청량해서 좋았고 창 밖으로 보이는 햇살은 이뻤다. 

그래 이런 날도 있어야지. 

이럴 때 점심 시간이 30분만 더 있었으면 하는 욕심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보다. 

이런 여유 자주 느끼고 싶지만 또 쉽게 가질 수 없는 시간이었다. 

또다시 돌아 온 디저트 타임. 

각자 주문한 케이크나 스콘을 자리로 가져가기 전 사진 한장. 

난 물론 케이크 보다는 스콘인데 이 집의 딸기잼이 별로 였다. 

스콘에 딸기잼을 올려 먹지 않지만 따라오는 딸기잼이 일회용 포장 쨈인건 조금 아닌 듯. 

난 스콘에 버터 올려 먹거나 오로지 스콘만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저 딸기쨈은 슬퍼라. 

잠시 자리를 비우고 일을 보고 오니 내 책상 위에 올려 져 있던 사탕. 

사탕이라기 보다는 오트 초컬릿 같은 느낌이었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단기 인턴이 맛있다고 맛 보라며 사 온 것인데 오트밀이 들어 있어 건강한 맛인가 싶었더니 달달한 맛이었다. 

사탕처럼 딱딱하지도 않고 푸스스 입안에서 부서지는 식감. 

달달해서 좋았지만 그닥 사 먹고 싶지는 않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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