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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치즈와 전자레인지로 치즈 뻥 과자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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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를 인지하고나서는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사무실에서 간식으로 먹는 그 많은 디저트들에 들어간 설탕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집에서 한번씩 조심한다고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심하려고 눈물겨운 노력은 한다. 

집에서 보통 먹는 간식이 토마토, 오이, 치즈, 참크래커 정도인데 가끔 먹기 싫어 질 때가 있다. 

입 안에서 파사삭 부서지는 스넥이라던가 맛이 강한 간식류라던가.

그래서 이번에 치즈를 가지고 파삭 부서지는 질감의 과자를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예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만드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귀차니즘에 그냥 치즈를 먹었는데 이번에 시도해 봤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전자레인지, 슬라이스 치즈, 종이호일, 칼만 있으면 된다. 

종이호일은 따로 구입해 둔 것은 없고 에어프라이어 용으로 구입해 둔 둥근 형태의 종이호일을 사용하기로 했다. 

치즈는 집에 떨어지지 않게 구입해 두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 2장을 준비했다. 

치즈의 비닐을 벗기지 않은 채 과도로 칼집을 넣어 준다. 

처음에는 작게 작게 칼집을 넣어 주다가 이것도 꽤 귀찮은 일이라 두번째 치즈는 큼직하게 칼집을 넣어 줬다. 

칼 날에 물결 모양이 있는 안전과도라서 치즈에 살짝 물결 모양이 잡혀있다. 

안전과도라고 다 안전한 것은 아니고 이런 칼이 오히려 더 위험 할 수 있다. 

예전에 안전과도만 믿고 손 위에 빵을 올려 둔 채 빵을 자르다가 손을 크게 다쳤었다. 

2019.04.12 - [혼잣말/속앳말] - 손을 다쳤다. 허탈하게 그냥 웃고 넘어가자

 

손을 다쳤다. 허탈하게 그냥 웃고 넘어가자

아침부터 이상한 날이었다. 보통 알람이 울리면 바로 일어나기 보다는 뒹굴거리면서 30여분을 보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알람이 울리자 마자 바로 일어나 전날 저녁에 못 다한 일들을 했었다.

bravo1031.tistory.com

날카로운 칼날이었다면 아마 더 조심해서 살짝 피부만 다치는 정도가 되었을 수 있는데 안전칼날인 걸 믿고 너무 과감하게 움직인 결과로 응급실에서 꿰매야 할 정도까지 다쳤었다. 

그러니 다들 안전과도라고 너무 믿지 말고 칼은 무조건 조심하는 걸로. 

종이 호일 위에 자른 치즈 조각을 올려 준다. 

치즈가 부풀어 오를 수 있으니 조금씩 간격을 띄워서 올려주면 좋다. 

너무 작게 자른 조각은 칼집이 들어간 위치도 무시하고 조금 더 크게 잘라서 놓기도 했다. 

만약 다음에 또 만든다면 크게 잘라 주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조각 올리는 것도 일이더라. 

종이 호일에 올린 치즈를 종이 호일 채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30초 가량 돌린다. 

난 1분 정도 돌리고 난 다음 혹시나 싶어서 중지 시키고 문을 한번 열었다. 

치즈들이 제법 부풀어 올라 있었다. 

이렇게 확인 한 다음 다시 30초를 더 돌려 시간을 맞췄다. 

전자 레인지에서 1분 30초를 돌리고 난 다음 꺼내어 잠시 식힌다. 

이때 치즈 자체에 있던 습기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 밖으로 꺼내어 식혀 주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난 전자레인지 안에 두고 식혔기에 습기가 레인지에 갖혀서 조금 덜 바삭해 진 듯한 느낌적 느낌이 있었다. 

치즈를 종이 호일에서 떼어 냈다. 

윗 면은 반질반질하니 윤이 나고 아래 부분은 공기 구멍이 보이는 형태였다. 

동그란 모양이 귀엽고 마치 일반 시판 과자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종이 호일에서 떼어 낼 때 살짝 덜 바싹한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대로 모두 떼어냈다. 

치즈 한장 반을 구운 내용물이다. 

치즈 두장을 준비했지만 종이 호일에 두장 모두 올라가지 않아서 한장 반만 올렸었다. 

아마 치즈를 크게 잘랐으면 두장이 한꺼번에 다 올라 갔을 듯 싶은데 너무 작게 잘라서 호일 한장에 다 올리지는 못했다. 

작은 접시에 담으니 정말 과자 같은 느낌이 난다. 

과자 하나를 반으로 잘라 봤다. 

치즈가 부풀면서 중간에 공기 구멍이 크게 나 있었다. 

저 공기 구멍때문에 둥글게 부풀어 오르는 건가 보다. 

먹었을 때 느낌은 처음 꺼낼 때 살짝 덜 파삭거릴것 같다는 생각이 맞아서 조금 파삭한 맛은 없었다. 

씹으면 치즈의 향이 풍기기는 하지만 너무너무 맛있다 정도는 아니었다. 

고소한 맛은 있지만 난 치즈의 진득한 그 맛을 더 좋아하니 그냥 치즈를 씹는 걸로 만족을 할 듯 싶다. 

가끔 아주 가끔 귀차니즘을 이길 정도의 심심함이 가득할 때 한번 정도 다시 시도 해 볼지는 모르지만 굳이 그냥도 잘 먹는 치즈를 중간과정 넣어가며 과자로 만들어 먹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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