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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생각과 달랐던 중국 요리에 대한 다큐 넷플릭스 "풍미원산지:간쑤"

by 혼자주저리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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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를 종종 보지만 중국 음식에 대한 다큐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이리저리 방황하다 찾은 풍미 원산지. 

중국 제작 다큐라는 건 알지 못한 채 무심하게 틀었다가 간쑤편을 다 보게 되었다. 

풍미원산지:간쑤

오픈 : 2020년

땅과 물의 기운이 오감을 사로잡는 음식으로 태어난다. 유구한 전통과 다양한 풍미를 지닌 중국의 요리. 

그 맛을 만들고 지켜온 이들과 함께 매혹적인 미식기행을 떠난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양꼬치가 익어간다. 

냥피 한 그릇에 온갖 향을 담는다. 

겹겹이 쌓인 역사만큼이나 깊고 진한 풍미를 간직한 지역. 그 맛을 찾아 간쑤성으로 떠난다. 

우연히 보게 된 풍미원산지. 

내가 보는 편이 총 세개의 시즌으로 되어 있고 이번에 첫번째 시즌이 아닌 것도 몰랐다. 

다 보고 난 다음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찾다보니 2019년에 시즌1이 방영되었고 내가 본 간쑤 편은 2020년 오픈된 다큐였다. 

이런 다큐야 스토리가 없는 작품이니 굳이 시즌1부터 봐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뭔가 차근차근 보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총 10편의 내용이 있는데 그 소제목을 순서대로 적어 보면 양고기, 백합, 양내장, 아마씨, 메밀묵, 우육면, 글루텐, 장수, 냥피, 감자이다. 

양고기편을 볼 때만 해도 이 다큐를 다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중국의 음식에 대한 내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 

향신료가 강하고 기름기가 많고 내가 쉽게 접하지 못 할 음식이라는 느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중국 여행이 꺼려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음식이니까. 

백합 편을 보면서 생각 했던 건 저건 한번 먹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정도였다. 그런데 아마씨 편부터는 내가 고정관념처럼 가지고 있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먹어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시작했다. 

특히 우육면, 글루텐, 냥피는 먹어보고 싶다라는 욕구가 생기기도 했다. 

글루텐의 경우 요즘 우리나라는 글루텐 프리 제품들을 많이 먹는데 이 곳은 일부러 전분을 제외하고 글루텐만을 뽑아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새롭게 보였다. 

그리고 냥피의 경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곳은 글루텐을 빼고 전분만으로도 냥피를 만들었다.

같은 밀가루를 사용하면서도 사용의 방법이 다른 요리법은 역시 다양한 음식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큐를 보는 내내 눈길을 사로 잡은 건 조리기구들이었다. 

다른 다큐에서 물론 다들 길거리 음식을 위주로 보여 주는 것이기는 했지만 그 다큐들에서 보여 준 비 위생적인 조리기구들은 웬만해서는 다 먹을 수 있다고 하는 나로서도 조금 꺼려지는 부분이었는데 이 다큐에서 보여 준 조리기구들은 깔끔하니 좋아 보였다. 

그나마 가정식으로 갔을 때 나무로 된 조리기구들을 사용하지만 식당을 보여줄 때는 주방도 조리기구도 깨끗했다. 

2021.05.18 - [감상문/상영물]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길위의 셰프들-아시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길위의 셰프들-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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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셰프들이란 다큐에서는 아무래도 길거리 음식 즉 노점이 위주이다 보니 조릭 상황이나 도구가 그닥 청결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또한 노점이라고 해도 식당을 끼고 있는 곳을 보여 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 다큐에서 중국의 식당들은 너무도 깔끔하고 환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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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욕구 뿜뿜하는 왓챠 다큐멘터리 "세계 견문록:아시아 맛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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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충격적이었던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에서 봤던 베트남의 쌀국수의 육수를 빼는 장면. 

아마 위 글에서 읽다보면 아주 여러번 이야기가 되는데 그 정도로 충격이었다. 

하지만 중국편에서 보이는 식당들의 모습은 깔끔하고 화사했기에 일부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의도된 편집이고 선택적인 식당일거라는 건 알고 있다. 

광고에 나오는 모든 장면이 의도 100%임에도 우리가 혹 하듯이 이 다큐는 나의 편견을 조금이라도 바꾸는데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아마도 조만간 다른 지역의 다큐도 볼 것 같다. 

중국의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높아지고 문턱이 낮아 지기는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은 자유여행을 하기 힘들것 같기는 하다.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중국이지만 새로운 문화를 보는 것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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