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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잘못된 판단, 그들의 아집 넷플릭스 다큐 "더 리퍼"

by 혼자주저리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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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식 보는 아니 요즘은 제법 챙겨보는 다큐멘터리. 

이번에는 더 리퍼라는 제목에 끌려 시작을 했다. 

범죄물, 추리 수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을 단어 잭 더 리퍼.

2021.03.07 - [감상문/상영물] - 특출나지 않아서 좋았던 왓챠 영드 추리 드라마 "화이트 채플"

 

특출나지 않아서 좋았던 왓챠 영드 추리 드라마 "화이트 채플"

미드를 볼까 싶었었다. 왓챠에 예전에 좋아하던 미드들이 하나 둘 보여서 미드를 볼까 싶었는데 막상 클릭을 하게 되는 건 전혀 보지 않았던 새로운 드라마들에 손가락 끝이 더 잘 간다. 이번에

bravo1031.tistory.com

얼마 전에 봤던 영드 화이트 채플에서도 잭 더 리퍼를 카피 하는 범죄로 드라마를 시작했기에 호기심이 충만하기도 했었다. 

더 리퍼(The Ripper)

오픈 : 2020년

1970년대 후반, 연쇄 살인 사건이 영국을 뒤흔든다. 대체 누구의 짓일까.

경찰이 쩔쩔 매는 사이, 공포와 분노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요크셔 살인마의 악명과 함께.

시작은 한명의 여성이 살해 된 것으로 시작을 한다. 

집에는 아이들이 있었고 그 아이들 중 한명인 아들의 증언도 곁들인다. 

엄마는 돌아 오지 않았고 누나가 자던 자신을 깨워 엄마를 찾으러 가자고 했다는 증언이었다. 

그리고 채플 지역에 대한 배경이 나온다. 

영드 화이트 채플 그 중 리퍼의 카피 범죄로 나오는 시즌1을 재미있게 봤는데 실제 사건도 채플 거리였다. 

공업화에 앞장서던 그 곳은 공업이 무너지면서 돈이 있는 사람은 그 곳을 떠나고 점점 빈곤한 거리로 변했다는 내용이었다. 

죽은 여성이 매춘을 했다는 경찰의 이야기가 있었고 그 뒤로 또 다시 사건이 벌어지는데 또 다시 매춘 여성이었다. 

늦은 밤 또는 이른 새벽 혼자 거리를 걷던 여성이 공격을 당하고 경찰은 그들이 모두 매춘을 하는 여성이라는 단정을 한다. 

계속해서 여성이 공격을 당하지만 경찰은 그 어떤 실마리도 잡지 못한 채 매춘을 하는 여성에 대한 혐오 범죄라고 확정 짓고 수사를 벌인다. 

매춘 여성에 대한 범죄라고 생각했기에 주민들의 관심도 크지 않았지만 계속 해서 혼자 있는 여성이 공격을 당하자 점점 여성들 모두가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범인에 대한 그 어떤 실마리도 잡지 못 한 채 여성들에 대한 공격은 늘어가던 중 경찰에 범인이 쓴 듯 한 편지가 도착한다. 

이제 경찰은 범인에 대한 단서를 하나 잡았다. 

편지를 봉하기 위한 침에서 혈액형을 찾아 낼 수 있지만 그 당시 DNA는 판별 하지 않았기에 혈액형 만으로 수사 범위를 좁힐 수는 없었다. 

매춘 여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단서를 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으나 계속 사건은 벌어졌고 심지어는 매춘 여성이 아닌 여학생들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한참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해 지던 시기에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고 이 현상은 남성들의 우월감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들은 그들도 편안하게 밤거리를 걷고 싶고 즐겁게 저녁시간을 보내고 싶다. 

하지만 저녁이면 보호자 없이는 외출을 할 수 없고 여성들끼리 외출을 해도 주변 남성들이 살인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거들먹거리는 걸 봐야 했다. 

이 사건은 여성들의 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영국 경찰의 삽질은 계속되는데 여성 기자에 의해 조금씩 경찰 수사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그 의혹이 이슈가 되었는지는 다큐에서 다루지 않는다. 

그저 기자의 의혹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매춘 여성에 대한 살인이라고 고집을 하는 경찰의 선입견이 깨어지는 과정이 조금 보여진다. 

남성들의 잘못된 편견으로 바다로 가야 할 사건은 산으로 갔고 많은 여성이 피해를 입었다. 

결국 범인은 잡혔고 사형제도가 폐지된 후라서 30년 형으로 감옥에 가지만 이 사건은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냈다. 

일단 매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범죄라며 초동 수사를 놓쳤다. 

수사란 아무런 편견이 없이 있는 사실 그대로 봐야 함에도 그들은 한 분류의 피해 대상자를 고정함으로서 앞서 일어 났었을 사건에 대한 수사를 연관 시키지 못했다. 

또한 수사의 중간 누군지 모를 범인이라고 지칭하는 인물이 쓴 편지와 녹음 테이프를 범인이라 단정하고 잘못된 프로파일링을 했다. 

처음부터 어긋한 방향이었지만 아무도 그 방향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수사 중간 의문을 제기했지만 고착화된 그들의 의식은 그 의문을 제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했다. 

다큐의 초반은 사건의 잔혹성에 몸서리를 쳤고 후반부는 무능하고 멍청했던 경찰의 삽질에 몸서리를 쳤다. 

어느 사회나 기득권층의 잘못된 시각은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 잘못을 지적할 창구도 없었고 어떻게 목소리를 내도 기득권에 의해 묵살되었다. 

지금 현재 우리 사회가 겪었고 겪고 있는 현실인듯 보이기에 더 화가 났는지도 모르겠다. 

연쇄 살인마의 무서운 살인행각 보다 더 무서운 걸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크셔 살인마는 얼마전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고 치료를 거부하다 2020년 사망하였다고 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18&aid=0004785609

 

영국 살인마 '요크셔 리퍼, 코로나 치료거부하다 사망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영국의 살인광 ‘요크셔 리퍼’ 피터 서트클리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숨졌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더럼주의 프랭크랜드 교도소

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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