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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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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5월 3일 지난 일상-먹부림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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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었던 지난 일들. 

먹는 것 말고는 코로나가 갑자기 심해 졌기에 신경이 쓰이는 것 말고는 그냥 비슷한 하루들이었다. 

정말 먹는 것 외에는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는 날들 인 듯.

친한 지인들 만나서 별것 아닌 수다를 풀어 놓으며 스트레스를 풀수 있으면 좋겠지만 코로나가 정말 사람 잡는다. 

여행도 못 하고 사람들도 못 만나고. 

오랜만에 주문이 들어왔던 코인캐쳐. 

주문은 하나였지만 하나만 만들기 서운해서 그 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머스타드 노랑 코인캐쳐도 같이 만들었다. 

오랜만에 퇴근 후 집에서 가죽을 만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퇴근 하고 집에서 멍하니 넷플이나 왓챠만 보는 것 보다는 조금 더 활력이 생긴다는 느낌이랄까. 

매일매일 반복되는 살림 말고도 할 일이 있다는 것이 그 일이 너무 즐겁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나에게도 피싱 문자가 왔었다. 

지인 한명이 저런 문자를 받았고 그 분은 편의점에 가서 구글 기프트 카드까지 구매 하려고 했었단다. 

다행히 편의점 아르바이트 학생이 이상하다고 따님께 전화 한통화만 하고 구입하라고 해서 그냥 전화했더니 핸드폰 수리 맡겼다던 딸이 멀쩡하게 핸드폰을 받더란다. 

그 이야기를 들었고 기사도 봤는데 나에게도 저런 문자가 오다니. 

우리는 딸램이랑 저런 피싱 문자가 올 때면 서로 질문지를 작성해 뒀었다. 

가장 제일 물어 보기 좋은 질문 니 신랑 누구야? 에 대한 답은 결단코 오지 않았다. 

저 캡쳐본을 보내주니 딸아이는 웃느라 배아프다고 할 정도였다. 

저런 질문지를 미리 만들어 둬서 정말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저런 문자가 올 수 있는 세상이 서글프지만 그래도 우린 한참 웃었다. 

사무실 직원이 토스에 가입하면 주식을 1주 랜덤으로 준다고 했다. 

재미 삼아 다 같이 토스 가입을 했다. 

난 여태 토스 가입을 하지 않았는데 받은 주식은 팬오션이었다. 

생전 처음 받았을 때는 조금씩 떨어지더니 오르기도 했다. 

6200원즈음에 시작했는데 7천원이 넘는걸 보고 그 뒤로 확인하지 않았다. 

나는 주식이랑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예전에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냥 재미로 공짜로 얻은 주식이니 이 한 주를 가지고 잘 놀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나랑 같이 토스에서 기업은행 주식 한 주를 받은 직원은 그 주식 바로 매매 했다는데 난 일단 두고 봐야지. 

오랜만에 주문 들어 온 코인캐쳐에 삘 받아서 재료들을 조금 더 구입했다. 

이건 내가 원했던 것 보다 발 길이가 조금 짧은데 원래 부속에 들어 있던 발 길이랑 같은 사이즈라 실패는 아닌 듯 싶다.

코인캐쳐도 종류별로 추가 구입을 했다. 

원래라면 코인캐쳐 구입을 핑계로 일본에 가서 구입을 해 오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EMS로 받았다.

배송료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지만 코인캐쳐 가격은 예전보다 또 올랐다. 

점점 더 가격이 오르고 있는 코인캐쳐를 더 사 놓고 싶은데 EMS 가 가지는 한계때문에 저것 밖에 못 산게 아쉽다. 

보스가 카누인지 카약인지를 타는데 한 날 그 배를 타다가 뒤집어 져서 끌어 올리는 과정에 무언가가 찢어 졌단다. 

그 부분을 수리 하려고 하니 일반 바늘은 안 되고 가죽 공예용 바늘을 이용해야 한다고 했단다. 

너무도 당연하게 바늘을 묻길래 바늘을 보여줬다. 

존제임스 바늘은 주기 싫어서 중국산 바늘 귀가 큰 걸로 가져다 줬는데 문제는 보스가 수리해야 하는 그 부위의 실은 저 바늘도 안 들어가는 엄청 굵은 실이었다. 

그걸 보여주면서 나 한테 실을 좀 가지고 오라고 너무도 당연하게 요구를 한다. 

문제는 그렇게 굵은 실은 없다는 것. 

손바느질로 소품 위주로 만드는 나에게 그런 굵은 실이 있을리가 없는데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실을 달라고 요구한다. 

없다고 나에게 그렇게 굵은 실은 없다고 했지만 전혀 듣지 않는 그분. 

결국은 나에게 얼굴을 붉히고는 돌아서 나갔다.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전혀 이해 못하는 보스 때문에 한 동안 스트레스였다. 

차라리 얼굴 붉힌 이 상황이 더 나은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무실 근처에 서식하는 길 고양이.

주변 대학생들에게 너무도 많은 이쁨을 받고 있고 주변 캣맘의 돌봄도 받는 고양이이다. 

날이 따뜻해 진 요즘 저 자리에서 완전 꿀잠을 자는 날이 늘었다. 

숨을 쉬기위해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는다면 정말 죽었나 싶을 정도로 꿀잠을 자는데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깨지 않는다. 

심지어 지나가던 여학생이 머리가 떨어질 것 같다고 머리를 안쪽으로 살짝 옮겨줘도 눈도 안 뜨고 잔다. 

왠지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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