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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내가 왜 이 드라마를 봤을까 싶은 넷플릭스 드라마 "검은 달빛 아래서"

by 혼자주저리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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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드라마나 영화를 시도하는 것 마다 실패를 하는 것 같다. 

이래저래 영화나 드라마를 보려는 열의가 사라지고 있기에 넷플에서 찜을 해 두고는 보지 않았던 제목과 간단한 작품 설명 글만 읽고 도전을 했다. 

검은 달빛 아래서

개봉 : 2016년

연출 : 이정표

극본 : 강수연

출연 : 남태연(강우) 김수연(월하, 주혜) 김서라(강우 모) 

대학 미술 동아리에 신입 멤버가 들어온다. 죽음의 냄새를 맡는 은밀한 능력의 소유자인 그는 한 여자 멤버에게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경고한다. 

아마도 넷플릭스의 단점이 아닐까 싶다. 

제목과 간단하게 적혀있는 소개글을 보고 작품을 선택한다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최고인 드라마인 듯 싶다. 

넷플에서 제목이 끌리면 따로 검색을 해야 그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제목과 소개글만 보고 찜 목록에 넣어 둔 작품이었다. 

보통 검색을 해 보고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검색도 귀찮아서 그냥 바로 봐 버렸다. 

그리고 심각하게 검색을 하지 않은 몇 시간 전의 나를 후회 했다. 

스토리는 대학의 미술 동아리에 성균이 신입 회원으로 가입한다. 

이 동아리 기존 회원인 강우와 월하가 사귀고 있었고 성균이 월하에게 남자친구와 죽고 싶지 않으면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한다. 

강우와 헤어지지 못한 월하는 결국 죽게 되고 일년 뒤 월하와 똑 같이 생긴 주혜가 이들의 동아리에 들어 온다. 

당연한 수순으로 강우와 주혜는 다시 사귀고 동아리는 창단 기념 스케치 여행으로 강우네 산장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월하의 죽음에 대한 모든 전말이 밝혀진다. 

한마디로 이 드라마는 정말 엉성하다. 

스토리도 엉성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엉성하다. 

이 드라마가 한중 합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우리나라 배우가 연기했는데 이걸 다른 나라에서 방영한다는 것 자체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성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글오글 거리는 대사의 억양과 발성들 그리고 표정과 행동 연기들. 

보고 있는 내 눈이 부끄러워 감길 정도였다. 

아마도 이 드라마가 길이가 길었다면 분명 1회만 보고 하차를 했을텐데 다행히 이 드라마는 총 2회의 분량이라 그냥 시간 죽이기 용으로 볼 수 있었다.

엄마의 집착에 망가진 아들과 엄마.

아름다운 사모님을 사랑해서 해서는 안될 일들까지 해야 했던 정원사.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땅에 파 묻힌 원한을 풀기위해 모든 일을 계획하는 여자. 

그들의 주변에서 그들을 돕고 도와주는 여러 인간들. 

다양한 모습의 인간들이 나오는 듯 하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케릭터들은 모두 너무너무 평면적이다. 

감정의 흐름도 없고 소리만 지르고 개연성도 떨어지는 드라마로 안 본 눈을 찾습니다라고 광고를 하고 싶을 정도이다. 

짧았기에 킬링 타임용으로 봤지만 그 시간이 아깝다 생각될 정도의 이 드라마는 절대 결코 누군가에게 보라고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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