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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애니메이션 주술 회전에 나오는 스쿠나의 손가락 만들기-토이쿠키 이용

by 혼자주저리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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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요즘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산다. 

이것 저것 많이도 보는데 그 중에서 주술회전에 나온 스쿠나의 손가락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오랜만에 집에 왔을때 같이 장을 보기 위해 트레이더스에 갔는데 그 곳에는 없어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대형 마트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구입을 해 왔다. 

너무 너무 현실감 있어보이는 사진 먼저 올려본다. 

이건 토이쿠기의 반죽을 모양으로 잡고 에어프라이어에 굽기 전이지만 구운 것 보다는 저 상태가 더 징그럽고(?) 현실감(?)있어서 저 사진을 먼저 올려 본다. 

저 사진을 본 사람들 모두 이게 뭐야 하면서 화들짝 놀라는 사진들. 

만들기도 얼마나 현실감 있게 손가락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주술회전을 보지 못한 나로서는 스쿠나의 손가락이 뭔지 몰라서 검색을 해 봤다. 

이미지는 찾았는데 스쿠나라는 케릭터를 제대로 찾을 수가 없었다. 

뭐 나중에 딸아 말대로 주술회전 애니를 보면 알게 되겠지.

딸에게 들은 간략한 내용은 전투 중 신체의 일부를 먹음으로서 전투력이 상승한다 정도로 알아 들을 것 같은데 굳이 그 내용의 애니를 봐야 하나 고민 스럽기도 하다. 

각설하고 풀무원 토이쿠키를 이용해서 손가락을 만들어야 한다. 

토이쿠키는 일반 매대가 아닌 냉동고에 진열되어 있었다. 

냉동 반죽이라 집에서 꼬물거리며 만들어도 날 가루가 날리는 불상사는 없어서 애기들이 있다면 만들어 보기 좋을 듯 하다. 

솔직히 애기들과 이런 저런 만들기를 하고 싶어도 날가루가 팡팡 날리는건 뒷정리가 쉽지 않아서 쉽게 도전하기 힘들다. 

딸아이가 처음 이걸 만들고 싶다고 할 때도 날가루를 이용하는 건가 싶어서 은근 걱정했었다. 

대학생 딸아이가 만들겠다고 해도 날가루 날리고 뒷정리 걱정 스러운데 어린 애들과 날가루를 이용하는 쿠키 만들기는 그냥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도전해야 하는 것. 

이건 이미 반죽이 되어 있는 거라 날가루 날리는 것 걱정없이 만들어 볼 수 있다. 

당연히 가격도 생각보다 쎈 편이고 맛은 없지만 편리함이라는 걸 장착했으니까. 

상자 안에는 간단한 설명서도 같이 들어 있다. 

위 사진 중 왼쪽은 설명서의 외부이고 오른쪽은 내부이다. 

오른쪽 사진의 오른편에 있는 토키모양의 호빵맨 같은 케릭터가 그려진 흰색의 봉투는 쿠키를 구워 선물할 수 있는 포장용 봉투이다. 

살짝 두껍고 포장 봉투의 재질이 나쁘지 않았고 두장이 들어있어서 괜찮았다. 

총 6개의 애기 주먹보다 작아 보이는 냉동 생지가 들어 있다. 

그 중에서 필요한 색의 생지를 꺼내이 해동을 한 다음 색을 섞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된다. 

스쿠나의 손가락은 위에서 보이는 세 종류의 생지 색을 섞었다. 

검정색은 당연히 손톱이었고 갈색과 베이지는 섞어서 색을 만들어 주면 된다. 

가장 처음 올린 사진처럼 총 4개의 손가락을 만드는데 대학생 딸아이는 조물 거리며 재미있다고 몰랐던 재능을 찾았다고 호들갑이었다. 

쿠키를 다 만들고 나면 에어프라이어 140도에서 15분 돌려 주면 된다. 

설명서에는 에어 프라이어에 예열을 하라고 되어 있는데 예열없이 140도에 15분 돌려주니 적당하게 구워졌다. 

에어프라이어 바닥이 일정하지 않으니 종이 호일을 깔고 굽는 것이 좋으며 한참 구워질 때는 버터 쿠키 같은 맛있는 냄새가 꽤 좋아 보였다.

다 굽고 꺼낸 손가락은 처음보다 비쥬얼이 떨어져보인다. 

쿠키 반죽이 부풀기도 했고 색깔도 구워버리니 연해졌다. 

시식의 시간. 

비쥬얼로는 그닥 먹고 싶지 않았지만 딸아이 정성을 봐서 손가락 하나를 먹었다. 

파삭파삭 부서지는 쿠키의 질감이 정말 별로 였고 굽는 동안에 버터의 향은 제법 났는데 버터의 고소함은 느낄 수 없었다. 

결론은 맛으로 이걸 먹는다기 보다는 만드는 재미로 끝내야 할 것 같기는 하다.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남은 손가락 3개를 다 먹던 딸아이는 마지막에는 밀가루 냄새가 난다고 못 먹겠다고 하더라. 

에어프라이어가 없으면 후라이팬으로도 굽는 것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니 굳이 스쿠나의 손가락이 아니라 어린 애들과 집에서 만들어 보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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