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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딸아이가 선물로 보내 준 에어프라이어-리빙웰 AF606

by 혼자주저리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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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에어프라이어가 없다. 

그렇게 유행을 해도 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없었고 내가 음식하는 걸 즐기지도 않는데다 예전에 구입했던 광파오븐이랑 비슷한 원리인듯해서 구입하지 않고 살았었다. 

얼마전부터 고구마를 저녁에 주로 구워먹는데 광파 오븐은 꺼내기 귀찮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고 있었다. 

냄비에 찌는 것도 귀찮은 요즘이니. 

잔잔한 한입 고구마들이라 전자레인지에 6~7분만 돌리면 군고구마와 찐 고구마의 중간 정도 상태로 만들어진다. 

호박고구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타박한 밤고구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 좋은 조리법인데 이 모습을 본 딸아이가 선물이라며 에어프라이어를 선물로 보내줬다. 

택배를 받자 마자 사무실에서 언박싱을 했다. 

집에 굳이 상자를 가지고 가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이왕이면 재활용이던 쓰레기던 정리를 미리 하고 가자는 얇팍한 내 마음.

상자 안에는 에어프라이어 본체, 사용설명서, 간략한 레시피 북, 칸을 나누는 칸막이, 구이팬, 실리콘 받침, 실리콘 솔, 여분의 바스켓 손잡이, 내부 망(?) 그리고 구이팬이 들어 있었다. 

실리콘 솔은 플라스틱 손잡이가 너무도 엉성해 보이는 그냥 그런 느낌이었고 실리콘 받침은 참 애매하다고해야 하나? 여튼 그랬다. 

구이팬의 경우 드라이버로 바스켓을 풀고 조립해야 하는 종류라 과연 내가 많이 쓸까 싶기도 했다. 

동봉 되어 있던 실리콘 받침. 

이 아이가 냄비 받침일까 아니면 바스켓 안에 깔고 사용하는 것일까? 

바스켓 안에 깔고 사용하기에는 저 육각의 작은 칸들 청소가 너무 힘들듯 하고 냄비 받침으로는 너무 크고. 

설마 바스켓 받침인걸까? 

내 솥과 안에 들어 있던 부속품들. 

여분의 손잡이는 꽤 괜찮은 구성인 듯 싶다.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면 아무래도 손잡이쪽에 파손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듯 하니 여분이 있는 건 좋은 것 같다. 

둥근 망은 베이킹때 사용하나? 

사용처를 잘 모르겠다. 

바스켓의 용량은 4ℓ이다. 

본체의 위에는 공회전을 해 주라는 설명서가 붙어 있었다. 

저 설명서 대로 사무실에서 공회전을 시키기로 했다. 

200℃에서 15분을 돌려 주라고 되어 있다. 

사무실에서 전원을 넣고 돌리니 잘 돌아간다. 

타는 냄새도 없고 소음도 거의 없는 편이다. 

광파 오븐은 돌리는 동안 윙~하는 소음이 있었는데 그 보다 더 조용한 듯 하다. 

에어프라이어를 샀으니 실리콘 바스켓도 구입을 했다. 

에어프라이어의 용량을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사이즈를 사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처음에는 음식에 닿는 면적이 적은 것이 괜찮을 것 같아서 이 제품으로 구입했는데 세척을 하려고 보니 저 돌기들 사이를 씻기에 조금 귀찮을 듯 싶기도 하다.

그냥 일자로 쭉 연결된 물결무늬 바닥으로 살 걸 싶은 마음.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조건들이 완료되었으니 이제 고구마를 구워봐야지. 

동생 친구가 텃밭 농사로 지은 고구마를 보내 준 것 중에 일부 얻어 온 것이 있어서 그 고구마를 구워보기로 했다. 

농사지은 고구마라 모양은 안 이쁘고 중간 중간 상해서 잘라 내야 했지만 잘 씻어서 실리콘 바스켓에 넣었다. 

평소 먹던 한입 사이즈 고구마보다는 큰 아이들이라 레시피 북에 있는 대로 처음 15분을 돌렸다.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다 익은듯 하지만 한번씩 뒤집에서 5분을 더 돌렸다. 

호박고구마가 잘 익었다. 

군 고구마 향도 물씬 풍긴다. 

전자레인지보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 것 같지만 군고구마향을 느끼며 먹을수 있어서 좋은 듯 싶다. 

집에 자리만 차지하는 광파오븐은 처분을 하고 에어프라이어로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스콘이나 한번 구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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