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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10월 12일 조카와의 제주여행-흑돼지

by 혼자주저리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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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한적한 바닷가에서 커피도 마시고 바람도 맞고 잠시 휴식도 한 다음 숙소로 복귀하다가 바로 저녁을 먹기위해 핸들을 틀었다. 

검색을 하다가 흑돼지를 먹기로 하고 서귀포에 현지인이 많이 간다는 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명가솥뚜껑

전화 : 0507-1416-0844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62번길 36 송전(서귀동 267-6)

운영 : 매일 14:00~22:30(매달 두번째 화요일 휴무)

시설 : 단체석, 주차장, 유아시설(놀이방)

위치가 찾아가기 좋은 곳은 아니었다. 

올레시장에서 가깝지만 좁은 일방통행로로 이루어진 동네 안에 있어서 찾아가는 건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네비게이션이 일방통행로까지 다 생각해서 길을 알려 주지만 동생은 직접 운전해서 오기는 힘들것 같다고 한다. 

본인의 차도 아닌 렌트한 차로 골목 골목 움직이는 건 신경쓰인다고. 

주차는 가게 앞과 옆에 할 공간이 있어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따로 메뉴판이 있는 건 아니라 벽에 붙은 가격표를 사진으로 찍었다. 

제주도에서 제일 좋았던 건 고기 1인분 그람이 200g이라는 것. 

우리 동네에 고기류는 1인분에 120g 정도 심한 곳은 100g 인 곳도 있는데 200g이라니.

이건 좋은 것 같다. 

기본 상차림 무난했다. 

더할 것도 덜 할 것도 없이 깔끔한 고깃집 상차림 정도였다. 

흑돼지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조카와 동생의 의견을 누르고 흑돼지로 주문했다. 

제주도 왔으면 흑돼지는 먹어 줘야지. 

동생이랑 조카는 흑돼지의 껍질에 붙은 검은 털때문에 먹기 싫다고 하더라. 

맛만 좋구먼.

파 절이 위에 있는 돼지껍질. 

기본으로 나오는 건데 한번 삶은 돼지 껍질에 양념을 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꼬들꼬들한 돼지 껍질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삶아서 양념을 한 건 살짝 물컹 거리는 식감이라 난 그닥. 

하지만 서비스니 잘 먹어 주겠어. 

오른쪽 솥뚜껑 위의 떡은 기본으로 올려 주는데 맛있었다. 

살짝 달콤하면서 쫀득하니 쑥향도 제법 나서 추가로 더 리필해서 구워먹었다. 

그것도 동생이랑 조카 주지 않고 혼자서. 

흑돼지 3인분이 나왔다. 

한 토막에 100g정도 되나보다. 

두툼하니 썰어져 있고 흑돼지의 털도 보이는 상황. 

동생이랑 조카는 저 털 때문에 흑돼지가 싫단다. 

모든 것이 다 나오면 주인이 바로 솥뚜껑위에 음식들을 올려준다. 

제일 좋았던 건 콩나물 무침과 파절이를 같이 구워 먹을 수 있게 올려 주는 것이었고 보통 김치나 양념류들이 있는 건 잘 타기 때문에 처음부터 올리지 않는데 이곳은 모두 올려 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도 중간 중간 와서 뒤집어 주고 잘라주면서 구워주기에 우리가 고기를 구울 일은 없었다. 

이곳은 멜젓이 없었다. 

사진 속 왼쪽의 붉은 양념이 젓갈이라고 했다.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다. 

주인의 말로는 멜젓을 많이 찾는데 이렇게 양념해서 내 놓는 걸로 개발을 따로 했다고 한다. 

고기는 그냥 저냥 고기맛인데 주인이나 일을 하시는 분이 너무 친절해서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다. 

고기가 특별나게 맛있는 곳이 아니라면 이 곳에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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