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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10월 12일 조카와의 제주여행-소담플라워카페

by 혼자주저리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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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숲곶자왈 공원에서 나와 신화월드로 향했다. 

15분에서 20분쯤 걸릴 거라고 미리 전화를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그런데 동생이랑 조카가 주차장에 미리 나와 도로변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거다. 

아마 지쳐서 빨리 나와 있었나보다. 

동생이 운전한다고 해서 운전대를 넘기고 난 조카와 뒤에 앉았다. 

조카는 뭐가 재미있었고 안에서 뭘 샀다고 종알종알 신나서 떠드는 것을 보니 기분은 괜찮아 보였다. 

동생이 조카에게 장난감을 하나 사 주기로 했다며 처음 장난감 박물관에 갔는데 조카의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서귀포 이마트로 향했다. 

조카는 장난감 두개를 고르고 난 자주에서 할인행사하는 속옷을 골라들고 계산을 했다. 

제주까지 가서 마트에서 속옷을 구입하다니. 

웃기는 상황이지만 할인행사를 하는 걸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는. 

간단하게 이마트에서 충동 구매를 마친 우리는 그래도 제주에 왔으니 바다는 한번 봐야겠다며 이마트에서 아래로 주욱 도로를 타고 내려왔다. 

제주는 시내에서 조금만 가도 바닷가를 가기 좋았기에 바닷가 근처 커피숖에서 여유를 즐기자 했다. 

이마트에서 차로 얼마 걸리지 않아 한적한 바닷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해수욕을 위한 바닷가는 아니었지만 너른 잔디밭이 있어서 돗자리가 있었다면 앉아서 쉬기에는 너무 좋아 보이는 곳이었다. 

이 길이 아마 제주 자전거길로 이름이 법환바당이었던 것 같다. 

걸어서 돌아 볼 수 있는 둘레길도 좋은데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길도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나는 자전거를 전혀 못 탄다는 슬픈 현실이지만. 

이 곳에 작은 커피숍이 한 곳 있어서 그 곳에서 음료를 마시기로 했다. 

소담카페(플라워카페)

전화 : 010-7788-2831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막숙포로 152(법환동 1534-2)

운영 : 매일 09:00~21:00

제주 올레 7코스 법환바당에 위치

옥상 테라스 이용 가능

내부는 좁아서 앉을 곳이 마땅찮았다. 

주방의 맞은편에 대여섯명이 모여 앉을 수 있는 벤치 좌석이 있지만 그것으로 다이고 이 집은 매장 밖으로 나와 건물 옆의 좁은 철제 계단을 올라가 옥상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뭔가 많은데 어떻게 보면 아기자기 예쁘지만 어떻게 보면 내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데크가 깔려 있고 벤치와 테이블이 세트인 좌석도 있고 빈백과 낮은 테이블이 놓은 곳도 있다. 

철제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곳도 있어서 좌석은 충분한테 햇볕을 가려 줄 간단한 가림막 같은 것은 찢어지고 헤져서 해가림은 거의 되지 않았다. 

빈백도 사용감이 오래 되어 보이고 그닥 앉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조카가 낼름 자리 잡고 앉아서 V를 한다. 

아이들 눈에야 우리처럼 이것저것 따지고 잴 상황은 아닌 거니까. 

음료는 조카는 딸기라떼, 난 카페라떼, 동생은 자몽에이드.

음료맛은 쏘쏘했지만 옥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모든 것을 다 했다. 

저녁즈음이라 햇살이 따갑지 않아서 앉아 있기 괜찮았고 바람은 시원했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바닷가 풍경이 너무 좋았다. 

단지 저 많은 전봇대와 전선들은 그닥. 

전봇대와 전선만 없었다면 아마 최고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음료를 마시며 한참을 앉아서 바다 바람을 쐬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니 더 좋았던 곳이었다. 

너른 잔디밭과 짙푸른 바다의 조합도 좋았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도 멋졌다. 

음료는 그냥 저냥 했지만 경치가 모든 것을 살린 카페 소담은 한번쯤은 가 볼 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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