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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10월 12일 조카와 제주여행-구가네국수

by 혼자주저리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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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도립공원을 나서서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주변을 살폈다. 

아파트 촌이라 먹을 거리가 많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내 눈에 띄지 않아서 차를 잠시 세우고 네이버 지도와 구글지도를 검색했다. 

곶자왈도립공원 주변은 국제학교들이 많은 곳이라 제주 특유의 음식보다는 글로벌(?)한 다양한 음식들이 검색에 걸렸다. 

제주까지 와서 커리나 커틀릿등을 먹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일단 차를 곶자왈환상숲쪽으로 향했다. 

가던 길목에서 본 국수집 앞에 차를 세웠다. 

고기국수를 먹어보고 싶었으니까. 

구 가 네 국 수

전화 : 064-772-5280

주소 : 제주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528(저지리 3019-16)

영업 : 오전 10시~ 오후 7시(수요일 휴무, 일요일은 오후 3시까지)

가게 앞 전경 사진을 찍지 못해서 거리뷰 사진을 캡쳐 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주차를 하고 가게 전경을 찍는다는 생각을 못 했고 밥먹고 나와서는 까맣게 잊어 버렸다. 

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없었고 안쪽 테이블에 가족으로 추정되고 같이 가게일을 하시는 분 같은데 세명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식사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해서 자리에 앉았다. 

고기국수를 먹기위해 국수집을 찾았는데 고기국수가 없다. 

이번에는 고기국수는 인연이 안되는 구나 생각하고 잔치국수 하나와 나혼자 돔베고기를 주문했다. 

돔베고기는 먹어 보고 싶었는데 다행이 이곳에서 적은양으로 먹을 수 있어서 주문하기 좋았다. 

먼저 나온 기본찬과 돔베고기. 

처음 돔베고기라고 했을 때 고기가 다른 건가 싶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돔베라는 단어는 제주 방언으로 도마를 뜻한다고 했다. 

도마 위에 돼지고기 수육을 올린 것이 돔베고기이다. 

뭔가 다른 고기이기를 바랬는데 일반적인 수육을 도마위에 올린 것으로 돔베고기라고 하는 건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 집의 돔베고기는 많이 따뜻하지는 않았고 약간 미지근했지만 누린내 없이 쫄깃하니 괜찮았다. 

수육은 식으면 누린내가 날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누린내는 없었고 퍼석한 느낌도 없었다. 

사진상으로 봐도 육질에 지방이 적은 전지 부위를 이용한 것 같은데 퍼석한 느낌도 없이 졸깃하니 괜찮았다. 

국수 한 그릇과 곁들여 먹기 괜찮은 아이템이었다. 

진한 멸치 육수에 고명으로 콩나물이 올라간 국수였다. 

멸치 육수에서 살짝 쓴맛 비슷한 잡내 아닌 잡맛(?)이 느껴졌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도 멸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육수를 뺀 것 같은데 이건 나의 느낌일 뿐이라 정확하지 않다. 

소면은 그냥 저냥 평타. 

멸치 육수를 워낙에 좋아하는 나인지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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