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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 밀크티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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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밀크티를 좋아한다. 

우유의 진한 맛과 홍차의 향이 어우러지면 그 느낌이 너무 좋다. 

홍차를 가끔 즐기는 나로서는 레몬티보다는 밀크티가 더 맞는 듯 하지만 더운 여름에 따뜻한 밀크티는 별로라 냉침 밀크티를 만들어 봤다. 

가장 먼저 빈 유리병을 찾았다. 

평소 물 등을 담아두는 유리병은 우유 비린내가 베일까봐 사용하기 싫었고 토마토 소스가 들어 있던 유리병 잘 씻어 둔 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홍차는 말레이시아 여행때 구입해 온 보 티로 하기로 했다. 

사온지 꽤 시간이 지난 터이고 양은 많고 가격저렴하고 따뜻한 물에 우렸을 때 평타는 하는 홍차였다. 

일단 티백 5개를 꺼내어 실을 자라내고 유리병에 모두 넣었다. 

티백은 냉침의 경우 뜨거운 물에 우리는 것 보다 연하게 우러날 것 같아서 5개를 넣었다. 

많으면 다음에 조금 더 빼면 되고 적으면 다음에 더 넣으면 되고. 

이제는 우유를 부어 줘야 할 타임. 

마침 집에 가성비 좋은 우유를 구입해 둔게 있어서 부어줬다. 

900ml 전체를 다 사용한 것은 아니고 약 700ml 정도를 부어준 것 같다. 

달게 먹고 싶다면 이때 설탕을 넣어주면 되는데 난 로얄밀크티로 먹을 때에도 단맛은 싫고 우유야 홍차만으로 먹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에리스리톨을 넣을까 말까 살짝 고민만 하다가 넣지 않았다. 

이대로 냉장고에 하룻밤 넣어 뒀다가 다음날 마시면 되는데 냉침밀크티를 만들어 뒀다는 걸 잠시 잊어 버렸다. 

그래서 약 3일 정도를 냉장고에서 저 아이들이 잠을 잤다. 

열심히 홍차를 우러내면서. 

약 3일 동안 냉장고에서 잠을 잔 밀크티. 

살짝 흔들어 줬더니 색이 많이 진해졌다. 

그리고 티벡 중 일부는 안에서 터졌는지 홍차가루가 유리병 바닥에 가라 앉은게 보인다. 

투명한 유리잔에 따라서 맛을 봤다. 

너무 오래 냉침이 되어서 쓴맛이 우러났다. 

향은 좋았고 홍차의 농도도 진했지만 쓴맛은 별로. 

다음에는 홍차 티벡을 두어개 더 넣고 딱 하룻밤만 재워서 다시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맛있는 냉침 밀크티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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