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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당뇨가 있어도 먹을 수 있는 가벼운 잼, 무설탕 블루베리 콩포트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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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당뇨가 있어서 빵을 자유롭게 먹지 못하는게 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빵이 먹고 싶으면 아침으로 먹게 되는데 이때 쨈은 절대 못 먹고 우유와 빵만 먹거나 방에 버터 발라 먹는 정도만 한다. 

쨈 바른 빵이 먹고 싶어 설탕 비율이 적은 콩포트를 무설탕으로 만들어 봤다. 

일단 완성사진부터 올린다. 

빵은 트레이더스에 판매하는 무설탕 모닝빵. 

무설탕이라는 말에 한 봉을 구입했는데 설탕이 적게 들어간 대신 나트륨 함량을 높인건지 입에는 짠 맛이 느껴진다. 

나트륨도 좋지 않지만 설탕보다 나을 것 같아서 구입해서 냉동실에 소분해 넣어 넣고 한번씩 빵이 먹고 싶을 때 꺼내 먹는데 블루베리 콩포트랑 같이 꺼냈다. 

처음 만든 콩포트는 너무 많이 졸여서 식으니 젤리처럼 굳어 버렸는데 두번째 만든 것은 무르게 잘 되었다. 

두번째 만든 콩포트 사진은 찍지 않았다는 건 함정. 

재료는 냉동 블루베리, 에리스리톨, 레몬원액이 들어간다. 

냉동 블루베리는 노브랜드에서 구입했다. 

생과가 더 맛있겠지만 어차피 끓여야 하니 저렴한 냉동 블루베리를 이용하기로 했다. 

생과는 그냥 먹기에도 바쁘다. 

냉동 블루베리를 일부 덜어서 소쿠리에 받혀 흐르는 물에 씻었다. 

블루베리의 냉기때문에 표면에 물의 막이 생기면서 뭔가 실물이 아닌 그림같은 모습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잠시 놔 두고 블루베리의 냉기도 빼고 수분도 빼 주면 좋다. 

덜어낸 블루베리 양이 552g이다.

여기 저기 그릇에 묻히기 싫어서 끓이려고 생각했던 궁중팬에 바로 부었다. 

물론 궁중팬 무게를 뺀 블루베리 양이 552g인거다. 

여기에 에리스리톨을 나무주걱으로 한 주걱 떠서 부어버렸다. 

나에게 레시피 대로라는 원칙은 없지만 원래 설탕의 양을 과일 무게의 10%만 할 거라서 50g을 넣어야 했다. 

내가 스푼을 너무 작게 봤나 보다. 

확 붇고 나니 100g이 넘는 에리스리톨이 들어갔다. 

레시피를 찾아보니 과일무게의 10%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20%를 첨가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긴 이대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어쩔 거야? 다 부어버렸는데. 

에리스리톨과 블루베리를 일단 먼저 섞어 준다. 

섞으면서 보니 에리스리톨의 양이 많아 보인다. 음. 괜찮을거야. 

처음에는 쎈 불에서 잘 섞으면서 끓여준다. 

블루베리에서 물이 나와 조만근 보글 보글 끓어 오르면 거품은 걷어내 주라는데 거품을 걷어내기 힘들어서 몇번 시도하가 포기하고 불을 약불로 줄였다. 

이 상태로 저어주면서 수분이 날아가 졸아들기를 기다린다. 

수분이 적당히 줄어들었다 싶을 때 레몬원액을 첨가한다. 

역시나 여러 기구들을 꺼내고 버리는 게 싫어서 블루베리를 저어주던 나무 스푼에 레몬원액을 두스푼 넣었다. 

레시피대로 계량이라는 말은 내 사전에 없는 듯 하다. 

레몬원액을 첨가하고 또 저으면서 끓여 준다. 

수분을 더 나려서 원하는 농도가 될때까지 약불에서 계속 끓이면된다. 

식으면 콩포트는 더 굳으니 생각보다 무를 때 멈추면 된다. 

 

저 상태까지 끓이면 너무 단단하 콩포트가 된다. 

저것보다는 무르게 끓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다 끓이고 적당히 식었을 때 모습. 

너무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이것보다는 무르게 하는게 훨씬 나을 듯. 

두번째 만든 콩포트는 훨씬 무르게 되었는데 먹기에 더 좋다. 

500g쨈 병을 재활용해서 담았다. 

약 2/3보다는 적고 절반보다는 많이 나왔다. 

양이 얼마되지 않아서 빨리 먹을 것 같아 미리 소독해서 보관 중이던 잼병에 식은 콩포트를 담았다. 

콩포트를 먹기위해 병에서 덜어내면 덜어낸 모습 그대로 모양을 젤리처럼 유지한다. 

너무 끓여서 제형은 실패였고 에리스리톨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너무 달았다. 

블루베리 자체 단맛도 있는데 에리스리톨이 많이 들어갔으니.

이렇게 만든 콩포트를 빵에 올려 먹으니 혈당이 많이 튀지도 않고 약간 짭짤했던 모닝빵을 달달하게 먹을 수 있었다. 

두번째로 만들때는 남은 블루베리를 한꺼번에 모두 사용하고 에리스리톨은 같은 나무 주걱으로 한스푼 넣어서 조금 덜 끓여서 부드럽게 만들었다. 

역시 두번째가 먹기에 더 좋은 것 같다. 

단 맛이 필요하다면 에리스리톨을 이용해서 콩포트를 만들어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음에는 냉동 딸기를 구입해 와서 딸기 콩포트를 만들어 봐야겠다. 

당뇨가 있어도 맛있는 걸 먹고 싶은 욕망은 충족 시켜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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