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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

by 혼자주저리 202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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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아르바이트를 가면서 전화를 했다.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 올드 가드를 보란다. 

샤를리즈 테론이 너무 멋있다고 꼭 보라고 해서 나도 딸아이가 열심히 일하는 동안 영화를 봤다. 

올드가드(The Old Guard)

감독 :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출연 :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 마르완 켄자리, 루카 마리넬리, 해리 멜링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운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

집에서 작은 화면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한다고 해도 집의 음향은 영화관에 못 미치기에 여러 여건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그래서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 편이다. 

주로 드라마를 보는 편인데 이번에 올드 가드를 봤다. 

집에서 영화를 보면 영화에 몰입이 덜 되는 편이기도 하고. 

올드 가드는 상영 시간 내내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내가 즐겨 보던 스토리이기도 하고 마지막 부분에서 조금 덜커덕 거리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은 내용이라 좋았다. 

액션은 화려한 편이었고 소재도 좋았다. 

전 세계적으로 몇명 없는 불멸자라는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내용도 좋았다. 

단지 그들의 내적인 갈등과 고민과 오래 살아 온 시간에 대한 회의 등으로 인한 인간적 감성을 넣기 위해 스토리가 조금 늘어지는 듯한 느낌은 있지만 오히려 그들의 그 감정에 공감이 되어서 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오래 살아 온 만큼 감정도 무뎌지고 점점 삭막해져가는 앤디는 그럼에도 끝까지 인간임을 잊지 않는다.

새로이 불멸자가 된 나일의 경우 불안한, 혼란, 인정하기 싫은 마음, 왜 하필 나 인가 등등의 감정에 불안정하고 불편한 인물이지만 감정의 전개에 비해 마지막 결단은 너무 단호하다. 

쉽다고 해야하나? 

케릭터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렸다가 마지막에 그냥 평면적으로 그린 듯한 느낌이다. 

이 영화는 또한 악역의 부재가 느껴진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악역이 있다. 거대 제약회사의 욕심이나 비윤리성등. 

대충 보여주고 말지만 악역을 담당하는 인물의 비중이 적어도 너무 적은데다 눈길도 잡아끌지 못한다. 

그래서 올드 가드는 악역이 없는 걸로. 

물론 배신자는 있지만 그 배신자의 배신의 이유도 설득이 되는 설명력을 가졌다.

즉, 악역이 없이 케릭터들의 존재감을 일깨우는 도입부 같은 영화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얼핏 기사를 찾아 보니 3개의 시리즈 영화로 계획이 되었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올드 가드의 마지막은 너무 뻔하게 종료가 되었다. 

꾸인의 등장은 과연 이 시리즈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궁금하게 한다. 

가장 쉬운 것은 꾸인이 앤디와 대척점에 서는 것이겠지. 

이건 너무 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이고 그 다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꾸인이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앤디와 함께 불안한 공조를 이루는 것일 듯 싶다. 

과연 뒤편이 나온다면 어떤 스토리로 꾸인이라는 인물을 활용할까? 

처음부터 마지막부분까지 잘 본 영화지만 마지막 액션 부분에서는 몇번 플레이를 멈추고 딴 짓을 했다.

마지막은 너무 뻔한 스토리와 화면을 보여주는 장면들이었다. 

그 부분만 잘 넘기면 무난하게 집에서도 볼 수 있는 영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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