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소설을 즐겨 읽는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메모리스트 드라마 방영 기념 웹툰 광고를 하기에 초반 몇 화를 웹툰으로 봤다.
하지만 드라마에 대한 기대로 웹툰은 멈추고 드라마가 종영하기를 기다려 다시보기로 달려 보기로 했었다.
메모리스트
방영 : tvN, 2020년 3월 11일~4월 30일, 16부작
제작 : 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출연 : 유승호(동백) 이세영(한선미) 고창석(구경탄) 윤지온(오세훈) 전효성(강지은)
조한철(진재규) 손광업(변영수) 조성하(이신웅)
잘생긴 외모와 거침없는 행동력 덕분에 온 세상의 열광적 지지를 받는 초능력 스타 형사지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탓에 동료 형사들도 치를 떠는 능력값, 인물값, 이름값 다 하는 가치관 뚜렷한 꼴통.
그런 꼴통이 자신을 던져가며 범인을 쫒는 이유는 피해자의 기억과 함께 그들의 고통 역시 그대로 느끼기 때문이다.
20세에 역대 최연소 사법고시 수석패스, 범죄심리학 박사 학위, 최연소 청경 한선미.
초능력 형사조차 풀지 못한 다섯건의 미제 사건을 해결한 초인적 프로파일러.
초능력 형사 VS 초능력 살인마
웹툰으로 먼저 시작을 했기 때문인가?
드라마가 생각보다 쉽게 봐 지지 않았다.
웹툰은 몇편 보다가 그만 뒀고 드라마 시작이랑 웹툰 시작이 달라서 새로움에도 불구하고 중반 정도까지 잘 봐지지 않는 드라마였다.
이런 류의 드라마를 좋아하니 초반 두어편이면 진입 장벽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데 이 드라마는 제법 중반 정도까지 진입이 어려운 느낌이었다.
이왕에 시작은 했고 다른 볼 드라마를 찾아 둔 것도 아니었지만 뒷편이 궁금하지 않아 보기를 미루게 되었다.
그래서 보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린 드라마이다.
시작은 종영과 거의 비슷하게 했지만 다 보는데 시간이 꽤 걸린 이례적인 드라마.
그렇다고 드라마가 재미가 없냐면 그건 아니었다.
그냥 나랑 맞지 않는 뭔가 껄끄러움 이런것이 있었다고 해야겠지.
호감이 가는 배우 중 한명인 유승호 배우.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가장 무난하게 넘어온 케이스가 아닐까 싶은 배우이다.
군이라는 제도를 잘 활용한 영리한 선택.
어느 순간 성인 남자 배우로서 봐 지고 어릴 때의 귀엽고 예쁘던 모습은 추억으로 남았다.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조금 다혈질에 욱하니 치받으면서도 너스레도 잘 떨어야 하는 케릭터인데 위화감 없이 잘 소화 한 것 같다.
내가 유승호 배우에 대한 호감이 커서 더 좋게 보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배우의 연기가 아니라 드라마 자체 흐름에서 검사들의 동백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견제는 어이가 없었던 부분이다.
특히 붉은돼지 농장에서의 장면.
아마 이런 부분때문에 드라마를 챙겨 보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웹툰에서 본 한선미 총경과 비주얼 상 너무도 비슷한 배우였다.
살짝 과장된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드라마가 진행이 되면서 점점 안정화 되는 모습도 보였다.
케릭터 자체 설정이 나이랑 모든게 주변에 동화되기 힘든 인물이라 나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배우는 고창석 배우와 윤지온 배우였다.
고창석 배우야 뭐 두 말 필요없는 분이니 넘어가고 윤지온 배우에 대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수 있었던 드라마인 것 같다.
강기자는 뭔지 모르지만 어색어색.
딱 집어 뭐가 어색하다 말하기 어렵지만 나에게는 겉도는 느낌이었고 조성하 배우가 연기한 이신웅의 경우 악역으로 예측했던 그대로라서 뭔가 김이 빠졌다.
내가 악역이다 예측했을 때 악역이 아니면 더 재미있었을 듯.
혼자 생각했을 때 구경탄 형사가 지우개였으면 정말 뒷통수 제대로 맞는건데라는 생각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자주 했었다.
역시 내 예상은 어긋나야지.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드라마였지만 나에게는 진도가 잘 빠지지 않는 드라마였던 메모리스트.
이제 또 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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