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5 생각과 다르게 나온 반달형 크로스백 여행용 크로스백은 몇개를 만들어 봤다. 그리고 사용도 잘 하는 편이기는 한데 유니끌로에서 나온 미니 크로스백 모양을 보니 그것을 또 만들어 보고 싶었다. 실물은 없고 사진을 보면서 사이즈는 어림짐작으로 패턴을 떠서 만들었다. 기본 모양은 유니끌로의 미니크로스백이었지만 만들어진 가방은 사이즈가 많이 큰 상태였다. 너무 작으면 수납력이 떨어지니 조금만 더 키워야지 싶었던 욕심이 이렇게 큰 가방으로 만들게 되었다. 다음에는 정말 미니 백을 만들어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대로 쉬울 지는 모르겠다. 패턴을 만들때마다 살짝만 더 커도 수납이 좋아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그때마다 조금씩 커지는 가방들. 이 가방도 아주 조금만 사이즈를 조금 더 크게 키운건데 대형까지는 아니라도 중형가방이 되어 버렸다. .. 2025. 1. 17.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손바느질 가죽공예를 하다보면 바느질을 할 일이 많다. 바느질의 종류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누면 아마 손바느질과 재봉이 있다. 물론 바느질 이외에도 합봉을 하는데는 다른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 바느질을 이용해서 결합을 한다 난 재봉 보다는 손바느질을 선호하는데 얼마전 완성한 가방은 손바느질이 너무 힘들었다. 하드한 가방이었다. 얹어박기를 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패턴을 만들고 앞판, 뒷판, 옆면, 덮개를 모두 재단하고 붙이고 바느질을 하고 엣지를 올렸다. 이제는 모든 조합을 모아서 합봉을 해야 하는 순간 갑자기 이 작업이 너무도 힘들어 졌다. 앞판, 옆판, 뒷판을 붙일때는 정말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하나의 가방 앞판과 옆팥을 붙이면 그 날은 손가락의 마디가 아프고 검지와 엄지의 바늘을 잡는 부분에 물집이 잡혔다.. 2024. 9. 2.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애증의 가방 - 한개 완성 동생들이랑 같이 들 가방을 새로 하나 만들고 싶었다.여행용 가방으로 만들었던 가방은 원단을 잘못 선택해서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 다음에 만들었던 가방은 중심이 맞지 않아서 기우뚱 기우뚱 거려서 다시 만들고 싶었다. 결국 하드한 가방을 사이즈를 조금 크게 해서 만들어 보자 싶어서 만든 가방이 결국 마음에 차지는 않지만 완성이 되었다. 처음 만들 때 의도는 일단 살짝 하드한 가방에 얹어박기 스타일로 손바느질을 하고 잠금 장치는 메탈 소재가 아니니 가죽 소재로 하자는 것이었다. 가방 안 쪽에는 여권, 현금, 카드 등이 들어 갈 수 있는 수납칸을 안쪽에 부착하는 걸로 해서 크로스백으로 생각했다. 처음 디자인을 생각하고 모양을 잡았을 때 윗 덮개가 저렇게 길게 내려 오지 않는 스타일이었고 잠금장치로 작용하는.. 2024. 7. 30. 요즘 공방에서 하는 작업-여성용 3칸 장지갑 만드는 과정 보통 공방에서 작업을 한다면 여태 코인캐쳐 만들기를 많이 했는데 코인캐쳐 작업이 거의 없는 요즘은 이것 저것 다른 아이들을 만들어 보고 있다. 요 근래 공방에서 만드는 건 여성용 3칸 장지갑이다. 지퍼돌이와 장지갑의 형태를 결합 한 디자인으로 내가 창의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지만 여기저기 완제들의 좋은 점을 따 와서 조합하는 정도로 했다. 난 역시나 창의력은 떨어 지는 듯. 생각했던 디자인을 종이에 일단 그려보고 디자인을 참고했던 지갑을 옆에 두고 패턴을 열심히 만들었다. 패턴을 뜰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계속 패턴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 결국 그날 수업을 중단했었다. 공방 샘에게 패턴지를 조금 받아서 일요일에 당직을 서면서 책상에서 패턴을 떴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공방의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와.. 2021. 5. 21. 요즘 관심이 가는 것들-가죽공예, 재봉틀, 도예토 화분 할 일이 많은 요즘 정신 없는 와중에 또다시 곁눈질을 하고 있다. 얼마전까지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들에 눈길이 가고 검색을 한다. 바쁜데 일분 일초가 아쉬운데 요즘들어 이리저리 딴 짓을 하는 날 보며 어떨땐 한심하기도 하지만 역시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내 성향들이기에 그냥 호기심을 마냥 억누르지 않고 있다. 가죽 공예 뭔가를 만드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다. 한 동안 주변에 뜨게질로 가방을 만드는 것이 유행했을때에도 난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내 손이 망손인 것을 잘 알기에 굳이 뭔가를 만들기위해 돈을 들이고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지금도 물론 내가 뭔가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면 회의적인 생각이 먼저 들기는 한다. 그럼에도 요즘들어 가죽 공예에 필이 꽂혔다. 거창하게 가방.. 2017.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