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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올해 유난히 긴 듯한 가을을 만끽하며

by 혼자주저리 201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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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몇 년동안 가을이 무척 짧았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을 옷을 제대로 입어 보지도 못하고 여름옷에서 겨울옷으로 바뀌었던 몇년.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긴 것 같다. 

가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요즘 이 가을을 만끽하며 하늘을 자주 본다. 

미세 먼지 없이 유난히 파란 하늘. 

흰 구름과의 조화가 너무도 멋진 날들이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조금 춥게 느껴지면서 가끔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흐린 날씨에 구름 낀 하늘도 얼마나 멋있었는지. 

두터운 구름이 하늘을 누르는 모습은 또 다른 장관이었다. 

유난히 하늘을 자주보는 요즘 

가끔 내 자신이 순화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늘을 볼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는데 요즘은 하늘을 볼 여유가 있다는 것이 좋다. 

매일 보는 같은 하늘임에도 보여주는 얼굴이 다른 날들. 

하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길가에 우연히 핀 꽃들도 보고 낙엽도 보는 날들이 많아졌다. 

실내에 갖혀서 형광등 아니 LED 불빛에 허옇게 뜬 날들이 이제는 언제였나 싶은 요즘이다. 

가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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