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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갑자기 결재했던 3월 30일 대마도 여행 계획

by 혼자주저리 201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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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힘든 3월. 

모든 것에 무료함과 의욕상실로 무력감에 몸서리칠 지난 주.

해야 할 일들은 많고 미룰 수 있는 일들은 미루고 미루지 못하는 일들은 억지로 억지로 처리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급 생각이 났었다. 

4월에 사무실 직원들과 간단하게 1박 2일 여행을 가자고 했던 이야기. 

처음 부산으로의 여행이 좋아서 급한 일이 끝나는 4월에 대구쪽으로 가자고 했는데 그렇게 움직여 봐야 또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서문 시장에서 야시장 구경하고 난 다음날 김광석 거리랑 국채보상 거리 정도 보고 내려오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미치게 무력한 지난 주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검색 시작. 대마도를 찾았다. 

처음 4월 여행을 후쿠오카 정도 생각했는데 그 당시 알아 볼 때 비행기 값이나 배 값이 저렴한게 없어서 가성비 제로라는 결론으로 대구로 결정을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대마도? 

나도 모르겠다. 벌써 대마도는 5번 정도 다녀왔고 패키지 2번에 자유 3번으로 다녀온 곳이다. 

물가가 비싸서 쇼핑도 별로고...

이즈하라에서 볼 곳은 그닥 없지만 렌트까지 할 마음은 없는 곳이 대마도. 

다음에는 시간 되면 히타카츠로 가서 천천히 그곳을 둘러 보고 싶지만 일단은 사무실 직원들 단체 카톡방에 대마도 관련 상품을 툭툭 던졌다. 

그리고 그 결과. 

비틀인가 코비인 둘 중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곳은 요즘 운영을 하지 않고 있고 일본에서 운영하는 곳은 만석. 

니나 타라 니나호는 그냥 패쓰. 

그렇게 검색하는데 걸리는게 하나 있었다. 

블루씨마호라는 새로운 배. 

신규 취항 기념 특가가 떠 있다. 이 특가느느 4월도 없고 딱 3월까지. 

니나호 비슷한 것 같아서 불안하기는 하지만 이즈하라까지 약 3시간 정도로 비틀보다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일단 처음이라 타 보기로 결정. 

불안하기는 하다. 니나호 같을 까봐. 

배멀미 심한데 멀미약 미리 준비 해야 할 듯. 

이 조차도 선박회사 홈페이지에서는 만석으로 뜨는데 쇼셜 몇군데 뒤져서 겨우 결재 할 수 있었다. 

토요일 출발, 일요일 리턴이라 대마도 배편이 제일 비싼 날인데 다행히 특가 가격으로 겟. 

해피콜을 받고 확정 문자를 받을 때 까지 다들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배 편의 확정 문자를 받자 마자 숙소 검색에 들어갔다. 

문제는 3월 30일날 대마도 이즈하라에 숙소가 없다. 

제일 만만하게 봤던 토요코인도 자리 없다고 하고 다른 숙소도 여분의 방이 없는 걸로 검색이 된다. 

도대체 그 많은 숙소가 다들 어디로 간건지. 

결국 뒤로 미뤘던 센료 민숙의 4인실을 일단 예약. 

이 곳이 4인 1실의 민박에 공용 화장실이다. 방도 5곳 밖에 없는 식당에서 운영하는 민숙. 

센료는 숙박은 해 보지 않았었고 예전에 식당은 이용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시 숙소 검색에 검색. 


여행 사이트에서 토요코인 예약이 가능 한 것 같아서 예약을 걸었으나 2시간 뒤 예약 불가라는 답변만. 

다시 검색에 들어가 몇 군데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 예약을 시도했으나 결국 모두 안된다는 해피콜 상태. 

토요코인을 포기하고 다른 곳을 찾았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호텔이라 깔끔하고 무료 조식이라 가성비 좋아서 가고 싶었지만 여분의 방이 없다는 데야. 

4명 숙박은 힘들고 2명 숙박은 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 

그 와중에 다른 숙소를 찾아낸 우리 직원. 

이즈하라 쇼핑 거리에 있는 숙소다. 

오래된 호텔이지만 위치가 좋아서 일단 결재. 무료 취소 기간 까지는 열심히 토요코인과 다른 숙소도 검색해 보기로. 

일단 이즈하라는 벚꽃 명소도 없는 것 같고.

그냥 레드 케비지에서 간단한 쇼핑 정도로 1박 2일을 보내야 할 듯 싶다. 

사무실 직원 모두 나랑 같은 기분이었는지 어때라고 던진 카톡에 저렇게 결론을 내린 사람들. 

하루만에 모든 것이 결정이 나 버렸다. 

이 날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하기 싫은 3월을 버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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