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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올해 들어 첫 여행 계획

by 혼자주저리 2019.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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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저래 심난한 요즘. 

다꽁은 다꽁대로 아빠랑 싸워대고 아이 아빠는 아빠대로 나이값 못하고 이제 20살 되는 다꽁이랑 똑같이 으르렁. 

머리도 아프고 두명의 싸움에 내가 더 짜증이 나는 상황들. 

거기다 다꽁이 대학을 가면 가끔 아주 가끔 다니던 여행을 못 갈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 

다꽁에게 들어가는 돈이 어마무시하다. 

학비에 월세에 생활비에 용돈. 

그러니 지금 현재 생활에서 줄일 수 있는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가장 먼저 줄일 항목은 여행이다. 

현실이 답답하지만 표현도 못하고 있었다. 

사무실 직원들이랑 갑자기 의기 투합이 되었다.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멀리 못가더라도 하다 못해 부산 남포동을 가더라도 같이 마음편한 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내용. 

결국 금요일 퇴근하고 부산으로 넘어가서 부평깡통시장의 야시장을 구경하고 일박을 한 다음 전포동 카페 거리를 거닐다가 오기로 했다. 

우리끼리 저녁에 가볍게 한잔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사실 여태 사무실에서 움직이는 여행은 관장님이랑 차장님이 있어서 그닥 마음 편한 여행은 아니었다는. 

이번에는 딱 우리끼리 한번 움직여 보기로 했다. 

이렇게 하루 가까운 부산으로의 여행을 결정했다.

오늘 점심을 먹고 들어와 잠시의 시간에 이리저리 검색을 했다. 

뭘? 

항공권 검색을. 

항상 요나고에 가고 싶었지만 지방 출발 직항이 없어서 오사카로 들어가 JR을 이용해서 요나고로 넘어가는 방법이랑 동해로 가서 밤새 배를 타고 움직이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오사카로 가서 요나고로 넘어가는 방법은 금액, 시간 대비 효율이 너무 떨어지고 배를 타고 가는건 가성비는 좋을지 모르지만 요나고 체류 기간이 짧고 체력적으로 무리가 올 것 같아서 망설이는 중이었다. 

더구나 배로 밤새 움직일때 룸 업그레이드 해 버리면 거의 항공권과 맞먹을 수 있는 상황. 

다인실의 불편함을 감수 할 자신도 없고. 

그런데 나랑 인연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에어서울 홈페이지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특가를 봤다. 

인천에서 요나고 가는 여정이 편도 1,000원!!!!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건 꽤 피곤한 일이다. 

KTX 열차 금액도 만만치 않고 피곤하기도 하고. 

예전 홍콩 갈 때 이용해 봤을 때 너무 힘들어서 두번 못한다 했었다. 

그런데 1,000원이라니. 

올때는 편도 80,000원. 수하물 15kg. 괜찮은 조건이다. 

오고 가는 날은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해도 요나고에서 5일은 자주 가기 힘든 곳을 천천히 돌아 볼 여유도 된다. 

요괴마을, 코난 마을, 사구, 미술관까지 모두 모두 찾아 보고 올 수 있다. 

그래서 친구랑 급하게 통화하면서 스케쥴 맞춰 항공권을 발권해 버렸다. 

저렴한 금액. 

지금 생각하면 참 대책없이 저질렀다 싶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나 질러 놓으니 뭔가 조금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 

천천히 요나고, 돗토리 검색하면서 숙소 찾고 일정 고민을 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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