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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태풍 제비의 일본 오사카 강타-자연의 무서움

by 혼자주저리 2018.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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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고 아이를 기르며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하기 힘들다. 

여행을 좋아 하지만 국내 여행을 가면 수시로 걸려 오는 업무 관련 전화들. 

국내에 있는 걸 아는데 전화를 받지 않거나 연락을 하지 않으면 정말 뒷 일이 시끄러워 요즘은 평일 쉬는 날 그냥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시간 들여 여행이라고 갔는데 업무 관련 전화를 받으면 여행 기분이 사그라 드니까. 

그래서 찾은 것이 국내를 벗어 나는 것이다. 

자주는 못 가지만 일년에 한 두번 정도 시간을 만들어 국내를 벗어난다. 

스트레스가 많고 뭔가 터질 것 같을 때 연가를 내고 간단하게 2박 3일 정도 다녀 온다. 

직장인이 무작정 긴 여행을 갈 수 없고 주말에는 다꽁에게 투자 하는 시간들이 있어서 짧은 여행이 다 이다. 

덕분에 선택되어진 여행지는 일본. 

일단 국내를 벗어나니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로 카톡만 살려 놓는다. 내가 통화는 안 되는 걸로. 

그리고 짧은 비행시간. 저가 항공에 의한 항공료 부담 적고 비지니스 호텔을 이요하면 국내 숙박업소 요금이나 비슷하다. 

요즘은 환율이 조금 올라서 재미 없지만 얼마전까지 100엔 당 천원이 안되는 금액이었으니 이것도 제법 쏠쏠.

해외이다 보니 언어가 다르고 생활 환경도 다른 곳으로 여행 기분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길가다 눈에 띄는 식다에 가도 평타는 되는 식당들과 잘 발달된 대중교통 그리고 늦은 밤과 우범 지대만 아니라면 치안도 좋은 편이다. 

요즘은 혐한으로 인해 주요 관광지도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래 저래 직장인이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는 일본이 최적의 조건이었다. 


그런 일본에 특히 오사카 간사이 지방에 태풍 제비로 인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원래 자연 재해가 많은 일본임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던 것 같다.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때 합성인가 싶었다. 

그런데 저 어마어마한 파도가 실제 상황이란다. 일본에서는 최고 높이의 파도로 기록이 될 정도라고. 

사진 아랫부분 배를 보고 파도를 보면 그 크기가 상상이 된다. 

저런 자연의 무서움을 한갖 인간이 피하기란 쉽지 않을 듯 하다.

간사이 공항 항공 사진. 

만조와 태풍이 겹쳐서 공항이 침수가 되었다. 

간사이 공항은 정전과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폐쇄가 결정되었고 그 시간에 공항에 있던 사람들은 공항에 갖혀 버렸다. 

몇달 전부터 계획하는 여행. 내가 예약한 날짜에 태풍이 올 지 안 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 

태풍이 오는 날이라면 항공기 결항이 확정되고 여행을 취소 할 수 있지만 항공기 결항은 태풍에 영향을 받을 때에만 결정된다. 

태풍이 오기 직전까지 계획된 여행은 취소가 어렵다.

침수된 간사이 공항 활주로. 

비행기 연결 게이트가 물에 완전히 잠겼다. 

수하물 처리하는 창고도 침수가 되었는데 얼핏 들리는 말로 침수된 활주로는 물이 빠진 다음에 청소만 하면 괜찮지만 수하물 처리장은 업무 재개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하더라. 

더 큰 문제 하나. 

간사이 공항과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에 항공유 급유를 하는 유조선이 태풍에 밀려 파손이 되었다. 

이 부분이 제일 문제이다. 간사이 공항과 본토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 자동차와 기차가 다니는 도로가 파손이 된 거다. 

한 차로만 괜찮아서 어제 공항에 갖혀 있던 사람들은 차량을 이용 저 차로로 공항을 벗어 났다고 한다. 

도로가 정상화 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듯. 

저 거대한 유조선이 밀려 갈 정도의 태풍이라니.

자연은 인간이 어떻게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일본과 역사적, 정치적으로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없다지만 그곳도 사람이 살아 가는 곳이다. 

이런 자연에 의한 의도하지 않은 피해는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공공 시설물인 간사이 공항의 피혜가 가장 큰 이슈 였다면 간사이 지방의 일반 피해는 도대체 얼마나 클까? 

그 곳에 생활하는 일반인들과 잠시 들렸던 여행자 모두 무사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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