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꽁은 야채를 정말 싫어라 한다.
잘 먹지 않는 야채들을 먹이기 위해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아이가 잘 먹는 찬을 찾았다.
이름하야 아삭고추된장무침.
아삭고추이던 오이고추이던 심지어 피망이나 파프리카 조차 싫어하는 아이가 이건 잘 먹는다.
그래서 일단 한번 정리를 해 본다.
고추를 꼭지를 따고 깨끗이 씻어준다.
난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10분 담궜다가 흐르는 물에 손으로 뽀드득 문질러 씻었다.
이 아이들은 많이 만들어두면 식감이 질겨지므로 딱 한끼에 먹을 만큼만 만들어야 한다.
이 날도 오이고추 한 팩을 사왔는데 그 갯수가 저만큼이다. 저 중에서 절반만 사용했다.
고추는 미리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하면 좋다. 양념도 미리 만들어 두고 먹기 직전에 무치면 더 좋다.
고추는 맵지 않고 질기지 않은 종류로 구입하면 좋다.
사실 고추가 매운지 맵지 않은지는 먹어봐야 알지만 그래도 일단은 아삭고추나 오이고추를 구입하면 매운맛이 있을 확률은 적다.
양념은 일단 된장, 다진마늘, 무른 생강조청(소량 얻어서 사용, 없으면 사용하지 않아도 됨), 꿀(물엿이나 요리당으로 대체 가능), 땅콩분태
난 친정엄마에게서 얻어온 된장을 사용했다.
된장의 색은 검으나 짜지 않아서 애용하는 된장이다.
그런데 색이 짙어서 음식을 해 두면 그닥 모양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짜지 않다는 것에서 최고다. 사실 처음에는 짰는데 친정엄마가 콩을 삶아서 다시 섞어서 짠 맛을 줄여 준 된장이다.
땅콩 분태는 집에 있던 양이 적어서 이번에는 통깨를 더 넣었다. 땅콩가루가 많으면 통깨는 없어도 된다.
저 상태의 양념을 한껏 쉐킷한다.
양푼에 대충 툭툭 썰어 둔 고추와 양념을 넣고 숟가락을 대충 비빈 후 상에 올리면 된다.
땅콩가루가 많으면 고소한 맛이 강해서 아이가 더 좋아한다. 그래서 땅콩분태는 집에 꼭 구비를 해야 한다.
이 고추무침은 다꽁이 정말 잘 먹는다.
땅콩가루가 많으면 더 잘 먹는다. 한번씩은 해 봐도 좋을 메뉴인것 같다. 굳이 고기가 없어도 밥 반찬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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