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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17.09.14 일상. 계획이 틀어졌지만 하늘은 너무 예쁘다.

by 혼자주저리 2017.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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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연차 휴가를 냈다. 

부산에 국비로 가죽공예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을 다녀 보고 싶어서. 

지난 달 관장님에게는 구두 허락을 받았다. 일주일에 세번 학원을 위해서 한시간 일찍 퇴근하는 건 괜찮다고. 

그런데 막상 내일 학원 가기 전에 다시 확인을 위해 사무실에서 이야기 했더니 차장님이 안된다고 한다. 

직무에 관련된 학원도 아니니 형평성 때문에 안된단다. 

물론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살짝 고민은 했었다. 

혼자만 편의를 받아 낼 수는 없는거니까. 그래도 일말의 여지는 남겨 뒀었는데. 

갑자기 계획이 틀어진다 싶으니 짜증이 난다. 

그 학원도 국비로 재직자 코스인데 7시 수업 시작은 조금 무리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학원. 

그런데 부산이라는 것이 서울보다는 좁지만 서면은 길이 무척이나 막히는 곳이다. 

재직자들이 보통 6시 퇴근하면 서면까지 1시간만에 들어가기 쉽지 않다. 서면 주변의 직장인이 아니라면. 


학원의 수업 개시일도 어중간하다. 

차라리 12월 첫주부터 수업이 개시가 된다면 12월 세주 정도는 조금 편의를 봐 달라고 이야기 해서 일찍 퇴근하고 가고 1월, 2월은 5시 퇴근이니 가능하다. 

그런데 어중간한 10월 23일부터 수업 시작. 

참 어중간 하다. 

6월에 시작되는 수업이 있으면 좋겠다. 그럼 여름 방학 기간 내내 움직이는 건 쉬운데. 

지금처럼 2달을 계속 5시 퇴근 편의를 봐 달라고 하는 건 조금 무리인것 같기는 하다. 

학원때문에 기분이 별로임에도 하늘은 참 예쁘다. 

마치 만화속 구름 같다. 

사무실 창으로 바라본 구름이 너무 예뻐서 살짝 사무실을 나와 찍었다. 

가을 바람이 살랑 살랑 불고 하늘은 높고 구름은 예쁘다. 

이런날 사무실에 앉아 있으려니 이것도 고역이다. 

직장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고질병. 사직서 쓰고 싶다. 

가슴속에 품은 사직서는 오늘만 해도 대여섯번 제출했다. 특히나 차장님 때문에. 

이제부터 로또를 사야 하나? 

이번주 부터 로또를 사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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