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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17.09.18 일상 지난 주말의 흔적

by 혼자주저리 2017.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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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흐리기만 했던 주말. 

큰 비를 걱정했던 토요일은 막상 흐리기만.

일요일은 추적추적 내리는 비. 예전 친정 엄마 말에 의하면 게으른놈 굶어 죽기 좋을 만큼의 비. 

그 마저도 저녁이되니 그쳤다. 

다꽁을 기숙사에 데려다 주려고 나선 길. 우연히 본 모습. 

커다란 SUV차량 위로 쑥 쏟아 오른 아이의 상반신. 

신호를 받는 중이라 앞차의 붉은 색 브레이크 등으로 인해 사진이 빨갛다. 

위험한 행위. 그런데 아이가 보채면 잠시 저렇게 바람을 맞게 한 다음 실내로 내려 앉혀야지. 신호가 바뀌어 차가 달림에도 아이의 상체는 그대로. 

정말 제대로 찍어서 신고 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역시 신호 대기 중이라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저 차의 운전자는 과연 아이의 친족인걸까? 그럼에도 아이를 저렇게 위험하게 태워서 운전을 하는 간큰 부모? 

가을이 오기는 오나보다. 

어제 저녁 드디어 요기차를 꺼냈다. 지난 겨울 한참을 먹었던 요기차. 

날씨가 더워지면서 먹지 않았던 차를 어제는 꺼내었다. 

막 사용하는 머그잔에 퐁당 하고 보니 머그잔을 바꾸고 싶다. 

막사용 함에도 어느 한곳 상처 없이 멀쩡한 머그잔. 

사용하던 것들을 그대로 버리고 새로운 머그잔들로 선반을 채우고 싶지만 멀쩡한 저 아이들을 그대로 버리기에는 또 뭔가 내 가슴이 주저한다. 

무슨 미련이 이다지 많은지.

큰돈 들여 구입한 잔도 아니고 예전 다꽁의 옷을 구매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건데 그 조차도 몇년을 사용한 건데 왜 멀쩡하다는 이유만으로 버리지 못하는 미련. 

스스로가 정말 미련하다. 


갑자기 여행 사이트들을 뒤지고 있다. 

다꽁과의 냉전에 긴 추석 연휴를 집에서 아이와 냉랭한 얼굴로 보내기 싫다. 

그렇다고 아이를 내 보낼 수 없으니 내가 나가야 하는 건가? 

현실적으로 추석 연휴에 집을 비울수 없음에도 여행사이트를 들락 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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