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을 하며 비니모MBT를 많이 구매 했어요.
그 실들을 사용하기 좋으려면 실패꽂이가 있어야 했습니다.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면서 실패꽂이를 찾았어요.
그리고 후보로 생각했던것들이 저렴한 나무로 만든 실패꽂이와 역시 나무로 만든것인데 약간 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것.
하지만 이건 실이 몇개 꽂히지 않고 서랍이 있어 자잘한 도구들을 수납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제일 흔한 건 역시 네트망을 사서 후크를 거는 거였죠.
일단 다있는 가게에 네트망이 있으니 그걸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다있는 가게에서 네트망을 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 온 제품 하나. 나무로 만들어진 접시꽂이였습니다.
개당 2,000원인데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습니다.
2개를 가지고 와서 실이 감긴 콘의 넓이를 재서 목봉을 뺐습니다.
목봉은 손으로 살살 돌리니 잘 빠졌어요. 잘 안빠지는건 좌우로 몇번 흔든 다음 돌리니 또 잘 빠지더라고요.
하나씩 띄워서 목봉을 빼니 괜찮아서 재미있게 뽑았습니다.
목봉이 빠진 구멍을 메꾸미를 사서 메워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나 귀차니즘에 그냥 그대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다 있는 가게에서 업어온 이젤 모양의 받침대(북스탠드라는 것 같았어요)에 목공풀을 붙여서 고정시켰습니다.
목공풀을 바르고 안쓰는 운동화 끈으로 꽁꽁 묶어서 이틀을 재웠네요.
저희 집에는 클램프도 없고 묶은 상태로 이틀은 의도한 게 아니라 사실 잊어버렸다는 게 맞을 거예요.
9월이 되면서 일도 바빠졌고 덕분에 귀차니즘은 더욱 더 극성을 부리는 시기라.
실을 꽂아 봤습니다.
오른쪽의 큰 콘은 비니모네요.
아래에 꽂으니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스탠드가 앞으로 넘어집니다. 그래서 위로 올렸더니 그런대로 서 있네요.
아래에는 가벼운 종류로 꽂아야 할 까봐요.
왼쪽의 작은 것들은 처음으로 구매했던 궈터만 마라 입니다.
별로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데 제법 많이 썼더라고요.
문제는 저 상태로 모든 것이 올 스톱 된 상태입니다.
실도 꽂아보고 예쁘게 테이블 위에 올려도 놔야 하는데 모든게 귀찮아요. 한쪽에 잘 숨겨(?) 놨던 실들을 꺼내는 것도 귀찮고 엉망인 테이블을 정리하는 것도 귀찮은 지금은 그냥 이대로 그냥 저냥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조만간 으쌰으쌰 활기를 찾아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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