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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7년 8월 16일 삿포로 시내 쇼핑 및 사쿠라 3대 게 무한 리필 뷔페

by 혼자주저리 2017.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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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일정도 없던 날. 

아침도 느긋하게 먹고서 호텔을 나섰다. 

아마 조식 타임 중 가장 늦게 먹었던 것 같다. 한참 먹고 있는데 직원들이 음식을 치우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우리 뒤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삿포로 시내에 있는 동안 날씨는 좋았다. 

햇살에 눈이 부셔 썬그라스를 처음으로 꺼내어 쓰려는데 다꽁이 지하로 이동을 해 보잖다.

그래서 Pole Town 쪽으로 내려가 삿포로 역으로 향했다. 

오늘은 관광이 없고 오로지 다꽁이 사고 싶어 하는 물건들 구매와 휴식과 쇼핑만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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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긴 여행 기간 중간의 휴식은 꽤 나를 불안하게 했다.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는 건가 하는 마음과 너무 피곤하면 힘드니 하루 정도는 쉬어도 된다는 마음이 상충 하고 있었다. 

사실 여태 여행을 다니면서 관광 일정을 알차게 꽉꽉 잡아서 여유가 없는 여행을 했었다. 

힘든 시간과 돈을 들여 여기 까지 왔으면 최대한 많이 보고 가야 한다는 아주 원초적인 생각때문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드는지 이제는 여유도 조금 부리고 싶다. 그런데 그 여유에 왠지 죄책감 비슷하것이 생기는 거다. 

 

여튼 여행 중 처음으로 생긴 여유를 다꽁의 쇼핑으로 먼저 소비했다. 

삿포로 역으로 가서 스텔라 플레이스에로 갔다. 스텔라 플레이스와 다이마루 백화점도 연결이 되어 다꽁의 쇼핑에는 괜찮은 동선이었다. 

일단 무인 양품 먼저 올라갔다. 

다꽁은 무인 양품의 노트류를 좋아 하는 편이다. 일본에 올 때마다 노트를 구입한다. 

이번에도 노트를 구입할 줄 알았는데 노트와 필기구 매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더니 그냥 돌아 나온다. 그리고는 중간에 건조 딸기가 들어있는 초컬릿 종류만 몇 봉 구입하길래 나도 검은쌀로 만들었다는 차를 한봉 구입했다. 

그리고 찾아 간 포켓몬 센터.

난 입구 쪽의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하고 다꽁 혼자 들어갔다. 

그리고 혼자서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더니 메타몽 인형 하나를 사서 나왔다. 

그것 하나만 가지고 너무도 행복해 하는데 메이드 인 차이나 이다. 

쇼핑 중간 잠시 휴식하다가 들린 가챠샵. 명탐정 코난이 있으면 해 보고 싶었으니 이번 삿포로에서는 예쁜 코난 가챠를 찾지 못했다. 하이큐도. 

다꽁은 역시 포켓몬 가챠 다른 종류로 2개 해서 피카츄만 뽑았다. 

난 이름도 모르는 그냥 귀여워 보이는 것으로 하나 했다. 

일본어를 모르니 이 아이의 이름이 뭔지 모른다. 그냥 귀엽다. 난 저 돌솥이나 녹색 사각 그릇 세트가 가지고 싶었는데 나에게는 그런 행운은 없었다. 

그래도 무난하니 귀여워서 만족. 

잠시 쉬었다가 다시 쇼핑몰을 열심히 돌았다. 

다리도 아프고 급 카페인이 땡겼다. 

다이마루였는지 스텔라 플레이스였는지 모르지만 여튼 그 두 곳 중에서 만난 커피숍.

다꽁은 콜드브루 아이커피로 난 라떼로. 

라떼가 우유병에 나와 조금 예뻤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우유가 진해서 라떼는 괜찮았다. 

콜드 브루는 그냥 저냥 쏘쏘. 맛있는 커피는 아니었다.

커피를 마시고 난 뒤 로프트에 들려 다꽁은 디즈니 케릭터 볼펜, 노트 등등 도큐 핸즈와 무인 양품에서 참았던 구매 욕구를 폭발 시켰다. 

그나마 이번에는 마스킹 테이프를 사지 않는 것에 내심 박수를 쳐 줘야 할 판. 

한동안 마스킹 테이프를 얼마나 사 모았는지. 나도 일조를 하기는 했지만. 

종류의 다양함은 도큐 핸즈가 좋았지만 로프트가 조금 더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제품이 많았던것 같다. 

점심 시간이 꽤 지났지만 늦은 아침을 먹은 터라 배가 고프지 않았다. 

스텔라 플레이스, 다이마루 백화점, 로프트가 있었던 이스타 까지 많은 식당이 있었고 그 식당마다 사람들의 줄이 장난 아니게 있었지만 배가 고프지 않은 우리에게는 그냥 번잡스러움이었다. 

점심을 먹지 않고 다누키코지로 가서 드럭 쇼핑에 한참 열을 올렸다. 

그리고 짐을 숙소에 두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사쿠라 또는 사쿠라야로 향했다. 

3대 게가 무한 리필이 된다는 뷔페로 내가 뽑은 할인 쿠폰에 운영 시간이 적여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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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올라갔더니 식당이 조용하고 불도 꺼져 있다. 

이런 브레이크 타임인가 보다. 

다시 숙소로 와서 한시간 넘게 쉬다가 5시즈음 사쿠라로 향했다. 

저녁 시간은 5시 30분부터 시작이란다. 

그래서 다시 나와서 근처 다이소로 향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오미야게로 돌릴 다이소 녹차 과자를 10개 넘게 구매를 하고 북 오프에도 들렸다가 다시 사쿠라로 향했다. 

먹기위한 이 집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모습. 

저 벚꽃 모형을 따라 안쪽으로 걸어가면 카운터가 나오고 뷔페가 있다. 

카운터에서 할인 쿠폰을 보여주니 입장 시 바로 결재를 한다. 성인 1인 5,000엔인데 쿠폰을 보여주니 4,500엔으로 계산을 해 준다. 

쿠폰을 사용하면 현금 결재 해야 한다. 

내부에 음식은 비싼 뷔페임에도 그닥 종류가 많지 않다. 단지 홍게, 털게, 킹크랩이 무제한 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음식은 그냥 저냥 쏘쏘. 

솔직히 돈이 아깝다. 스시는 몇종류 없는 밥이 너무 많고 회는 작아서 별로 였고 사시미는 그냥 안 먹었다. 내가 사시미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연어 사시미랑 참치 사시미 두어점씩 먹었다. 

바로 구워서 주는 스테이크는 괜찮은 편이었다. 샤브샤브로 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육수가 그냥 맹물이다. 

아무리 내가 이것 저것 넣어서 먹는다지만 그냥 패쓰.

그닥 먹을 것이 별로 없었다. 털게는 껍질에 가시가 많아서 살을 발라 먹기 힘들어서 한번 먹고 안 먹었고 홍게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으니 안먹었으며 킹크랩만 두어번 가져다 먹고는 끝냈다. 

솔직히 금액 대비 아까웠다. 

그래도 어쨌든 배부르게 먹었으니 숙소 들어가면서 삿포로 클래식과 삿포로 한정 맥주를 사 들고 들어가 숙소에서 다꽁과 건배를 했다. 난 맛만 보고 다꽁이 두캔을 거의 다 먹은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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