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집밥 일기-처음으로 만든 잡채

by 혼자주저리 2025. 10. 26.
728x90
반응형

잡채라는 음식을 먹기는 좋아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다. 

주로 친정엄마한테 만들어 달라고 하거나 식당에서 먹는 음식이었다. 

식당 잡채야 기본찬으로 나오는 것이니까 주로 친정엄마 찬스를 많이 쓴 편이었다. 

요즘은 친정엄마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고 엄마도 귀찮아하시는게 보여서 잡채를 못 먹은지 한참 되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단 완성된 사진부터 올려둔다. 

재료는 당면, 돼지고기, 당근, 어묵, 양파, 부추, 표고버섯이 들어갔다. 

양념은 식용유, 맛간장, 설탕, 참기름, 통깨정도 들어간 것 같다. 

반응형

부추보다는 시금치가 맛있는데 아직 시금치가 맛이 들 시기가 아니었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 부추로 선택했다. 

부추의 녹색이 잡채에 들어가야 맛있어 보이니까. 

녹색이 없는 잡채는 색감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무조건 녹색의 나물종류가 있어야 할 듯 했었다. 

돼지고기 잡채용은 미리 썰어져 있는 것을 구입했다. 

작은 팩에 포장되어서 약 3,500원 정도되는 것을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고 잡채용의 돼지고기가 꽤 많이 굵었다. 

돼지고기는 간장, 참기름, 후추에 버물버물 해서 두고 냉동 되었던 표고버섯도 해동시켜서 조금 굵은 느낌으로 채를 썰어서 돼지고기와 같이 간장, 참기름에 조물조물 한 다음 돼지고기 옆에 두었다. 

나머지 재료는 잘 손질해서 썰어두면 되는데 잡채용이기 때문에 모두 채로 썰어 두면 된다. 

사각어묵은 두장을 사용했고 당근 작은것 하나, 양파 중간보다 살짝 작은것 하나를 채로 썰었고 부추는 한줌 약하게 쥐어서 잘 씻은 다음 적당한 길이로 썰었다. 

손질한 재료들을 볶아 준다. 

먼저 후라이팬이 기름을 두르고 당근채를 넣고 볶다가 양파를 같이 넣고 볶는다. 

이때 소금을 아주 살짝만 쳐 주면 된다. 

당근과 양파가 익으면 덜어내고 그 팬에 바로 어묵을 볶아 준다. 

 

어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뜨거운 물 샤워를 해 주면 좋지만 양이 많지 않았고 뜨거운 물 샤워를 한 어묵은 식감이 푸석해 져서 이번에는 데치지 않고 바로 볶았다. 

어묵은 자체에 간이 있어서 따로 간을 하지는 않았다. 

그 다음으로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돼지고기를 먼저 넣고 볶다가 살짝 익었다 싶을 때 표고버섯도 같이 넣고 볶았다. 

돼지고기가 완전히 익으면 그것도 한 쪽에 덜어 낸다. 

당면은 미리 물에 담궈 놓지 않았다. 

당면을 뜨거운 물에 미리 담궈서 부드럽게 했다면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간장, 설탕, 참기름을 넣어서 볶아 주면 된다고 알고 있었다. 

난 당면을 미리 불리지 않았기에 물에 간장, 설탕을 넣고 당면을 삶았다. 

당면을 삶은때 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어서 설탕을 원당으로 사용해서 색을 입혔다. 

당면이 잘 삶아지고 적당히 색을 입으면 채반에 건져서 살짝 식힌다. 

이때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비벼주면 당면이 덜 붙는다고 하는 것 같은데 난 채반에 건지자 말자 바로 팬으로 이동을 시켰기에 참기름을 넣지도 않았고 따로 식히지도 않았다. 

당면위에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어주는데 이때 생 부추도 같이 넣어 준다. 

참기름을 둘러주고 맛간장을 아주 조금 더 첨가 한 다음에 도구를 이용해서 섞어 주듯이 볶아 주면된다. 

당면이 바로 삶아 진 것이라 손으로 비비기에는 뜨거우니 도구를 이용해서 볶아 준다. 

이때 열을 올려도 되는데 난 따로 불을 붙이지 않고 볶았다. 

당면은 삶아서 바로 건진 것이고 다른 재료들은 이미 볶아서 익혔으니까. 

잘 섞어 주는 스타일로 비벼 주면 된다. 

부추가 생각보다 많이 뻣뻣했는데 아마도 여름을 지난 부추라 그런 듯 했다. 

부추는 당면의 열기에 조금 있으면 노곤해 질 듯 해서 불을 켜지는 않고 섞었다. 

다 섞으면 먹을 건 접시에 담고 엄마 한 통 가져다 드리고 그리고도 한통 정도 남아서 냉동실에 넣었다. 

냉동실에 넣어 둔 것은 일주일쯤 뒤에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728x90

생전 처음 한 잡채를 먹어 본 식구들의 반응은 이렇게 할 줄 알면서 왜 전에는 안 해 줬냐 였다. 

그에 대한 답으로 다음에 또 한다고 해서 이런 맛과 간을 그대로 구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소가 뒷걸음질치다가 쥐를 잡듯이 처음 해 본 잡채가 내 입에도 맛있게 만들어 졌는데 두번째도 맛있게 될 거라는 자신은 없다. 

간이라는게 정확한 레시피대로 한다고 해서 똑같은 맛이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한번 더 도전을 해 봐야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