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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겨울에 사용하면 좋을 스웨이드 호보백 라지, 미니 세트

by 혼자주저리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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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접어 들어서 겨울에 사용 할 가방을 만들다 보면 겨울이 지나고 나야 다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는 겨울에 사용할 가방을 여름에 만들기로 했는데 마침 스웨이드 가죽을 구입해 둔 것도 있어서 맞춤이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다지안은 있었기에 크게 고민은 없었고 사이즈만 결정해서 만들면 되는 거였다. 

갈색 스웨이드에 짙은 고동색의 가죽끈으로 포인트를 줬다. 

처음에는 라지, 미니 두개 세트로 만들 생각은 없었는데 패턴을 만들면서 사이즈를 착각하면서 미니 사이즈 패턴이 만들어 졌다. 

이 가방의 패턴은 본판 하나, 아래 밑판 두개의 패턴을 기본으로 하는 거고 끈의 사이즈는 같으니 본판 사이즈가 미니인가 아니면 내가 만들려던 라지 사이즈인가의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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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패턴이 많이 필요했다면 잘못 만든 미니 사이즈는 폐기를 하고라 라지 사이즈만 만들었겠지만 이 가방은 작은 디테일은 모두 생략했기에 패턴이 몇개 없었다.

미니 사이즈 본판 패턴은 사이를 착각해서 미리 만들어 놨고 아래 밑판은 사각형 패턴 하나만 더 있으면 되는 거라 얼떨결에 두가지 사이즈의 가방을 만들게 되었다. 

스웨이드 가죽이 부드럽고 약해서 바닥은 끈과 마찬가지로 짙은 고동색 가죽으로 만들었다. 

바닥에 발을 달아 볼까 잠시 생각했지만 하드한 가방도 아니고 호보백이라서 가방발은 생략하기로 했다. 

하드한 가방이라면 가방발을 달아 주는 것도 좋은데 이 가방은 모양이 흐트러지는 호보백이라서 가방발이 큰 의미가 없을 듯 했다. 

스웨이드가 붉은기가 살짝 있는 갈색이라 짙은 고동색이 포인트로 잘 맞는 것 같다. 

호보백 특유의 무너져 내리는 쉐입을 보기 위해서 가방 안에 무거운 문진을 넣고 들어 봤다. 

라지 사이즈의 가방이 무너져 내리는 모양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싶다. 

미니 사이즈는 무너질 공간이 적으니 흘러내리는 쉐입도 자연스럽지 않은 듯 싶었다. 

스웨이드 자체가 일반 가죽보다는 약한 편이라서 안에 보강을 조금 더 넣었더니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흘러내리지는 않았다. 

보강을 조금 약하게 부직포 정도만 넣었으면 완전히 흘러내렸을 듯 한데 너무 약한 가죽이라 보강을 조금 더 했기에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내부 디테일도 모두 생략했다. 

가방 안감은 천으로 했고 검정에 가까운 고동색으로 선택했다. 

사실 안감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었다면 끈과 비슷한 색으로 했을 텐데 지방에서 안감을 다양하게 실물로 보기에는 힘들어 인터넷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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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다양한 색은 생각하지도 못했고 짙은 고동색이 가장 무난 한 듯 했다. 

가방 내부에 포켓은 이번에도 생략했다. 

내가 잘 사용하지 않다보니 이렇게 가방을 만들때마다 포켓을 생략을 하게 된다. 

사용하지 않는 포켓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지저분해 보였으니까. 

가방의 잠금은 숨김자석으로 넣었다. 

외부에 잠금 장치가 보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이번에는 숨김으로 최대한 깔끔한 가방을 만들고 싶었다. 

사실 처음에는 잠금 없이 오픈형 가방을 만들까 싶기도 했는데 호보백이 형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가방이 아니다 보니 중앙에 잠금을 할 수 있는 장치는 있어야 할 듯 했다. 

띠를 넣어서 자석 잠금을 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전혀 잠금 장치가 눈에는 띄지 않을 정도로 숨겨 놓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자성이 제법 쎈 네오디움 두꺼운 것으로 숨겨서 안 쪽으로 넣었다. 

자석이 N극과 S극으로 잘못 잡으면 잠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어내서 오픈 백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신경쓰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물론 중간에 안감 사이즈를 잘못 만들어서 뜯어내는 이슈도 힘들기는 했었다. 

중간에 실수가 없었다면 생각보다 만들기 쉬웠고 빠르게 마무리가 가능한 가방이었다. 

전체적으로 색감도 나쁘지 않았고 겨울에 들기 좋은 느낌의 가방이 되었다. 

딸은 라지 사이즈 가방이 좋다고 그것만 하나 가져 간다고 해서 내가 작은 사이즈 가방을 사용하기로 했다. 

물론 동생들에게는 세트로 모두 보내 줘야지. 

이 가방을 만들면서 총 세종류의 미싱을 사용했다. 

평판, 타프, 말뚝 미싱. 

기계는 망손이라 미싱으로 작업하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방을 6개 만들고 나니 미싱도 겁이 나지 않는다. 

다음에도 미싱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면 미싱 작업을 해야지 싶다가도 손바느질도 너무 쉬면 안 되니 중간에 손바느질 한번 하고 다시 미싱 작업을 해야 하려나 싶기도 하다. 

이렇게 얼랑뚱땅 겨울 가방도 계절을 앞서서 미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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