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새끼를 낳고 이번 겨울이 지나고 있다.
새끼들 수유가 끝날 시기에는 작년 하반기 TNR사업이 종료가 되어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겨울을 지났다.
혹시나 그 사이에 또 새끼를 가지는 건 아닌지 아니면 성체가 되어가는 새끼들이 주변의 숫컷 고양이의 목표가 되는건 아닌지.
새끼들이 암놈인지 숫놈인지도 모른 채 조마조마한 겨울을 지났다.
요즘은 아기 고양이들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이들이 밖에 잘 나오지 않기도 했고 나와도 다 따로 따로 각자 놀면서 사진에 담기가 힘들었다.
거기다 세마리가 다 같이 보이는 경우도 없고.
처음에는 턱시도 모양을 가진 총 4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턱시도 모양의 새끼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 길 가에서 험한 일을 당한건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했고.
아기 고양이와 어미 고양이인 삼색이를 돌봐주시는 캣맘들 중 한분이 데려 간것인가 싶기도 하고.
턱시도는 네마리의 아기 고양이들 중에서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 노는 일이 많았다.
세마리가 같이 어울려 놀거나 자고 있어도 턱시도 혼자 따로 뚝 떨어져 놀거나 자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아마도 그때문에 캣맘 중 한 분이 데려 간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보기도 했다.
길에서 험한 일을 당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직장 주변 골목을 날이 좋을때마다 걸어봐도 아무런 흔적이 없었으니까.
아기 고양이들이 크면서 움직임이 활발해 져서 개별로 사진을 찍고 싶어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지금 올리는 사진도 예전의 아기 모습일 때 찍은 사진들.
지금은 이 아기들도 다 커서 어미인 삼색이와 덩치가 비슷하다.
그걸 인지하면서부터 혹시나 임신이 되지 않을가 걱정하면서 구청의 TNR 사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캣맘분들도 중성화를 해야 하는데 하면서 걱정이 많으시던데 시기가 시기인만큼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삼색이도 찾고 하면서 직장 주변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 직장 주변에 길고양이들이 왜 이리 많은지.
그것도 TNR을 하지 않은 고양이들을 너무 많이 봤다.
그 고양이들을 일일이 다 중성화를 시키지 못하니 일단은 가까이 있는 새끼 고양이와 어미인 삼색이만이라도 제때 신청해야 하겠다 싶었다.
위 사진에서는 삼색이가 있었네.
아기 고양이 시절이니 같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고양이들 TNR 사업이 3월에 시작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다.
혹시나 싶어서 해당 구청에 전화로 문의를 했다.
직장이고 고양이가 새끼를 작년 9월즈음 낳아서 같이 있는데 사업은 언제 시작하고 신청은 언제부터 하냐고.
사업은 3월부터 시작하고 2월 마지막 주에 신청을 받는다고 했다.
혹시 4마리 모두 신청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사업비가 한정이 되어 있어서 1인 2마리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다.
혹시 나랑 직원 한명이 같이 두마리씩 신청해도 되냐고 물으니 그렇게라도 하라고 하더라.
지금 걱정인것은 사업 신청 첫날이 신청 마무리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다.
신청 하는 것은 전화로 하는 것 같은데 9시에 업무 시작하면 바로 신청하기 힘들다.
혹시나 순번에서 밀려서 신청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하나이고 두번째는 같이 있는 저 4마리(어미와 새끼들)를 포획틀에 잡는 것도 문제이다.
나랑 직원들은 길고양이라서 일부러 만지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기만 했었다.
저 아이들이 한마리 정도는 포획틀에 들어가면 다른 아이들은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데 이건 어쩌나 하는 걱정.
일단 걱정은 뒤로 미루고 2월 마지막주에 TNR 신청 먼저 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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